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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술상무 노릇해보니 남자들이 불쌍하다 남편은 담배를 피지 않는다. 술도 마시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분을 쌓고자 남편을 찾는 사람이 있는 것은, 남편의 단점이자 장점으로 말수가 적은 반면에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경청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고 일로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비지니스가 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술자리를 거듭하면서 친분을 쌓고, 그 친분으로 일거리를 주고 받으며 더 돈독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술을 즐기지 않는 남편에게는 늘 아쉬움을 동반하는 약점이 된다는 게 안타깝다. 최근에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비흡연자가 많아서 예전처럼 담배를 주고 받으며 나누는 남자들의 인사는 거의 사라져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술은 여전히 남자대 남자를, 혹은 일과 일로, 친분과 우정으로... 이어주는 매개체로 인기 높은 상품이다. .. 더보기
화물운송업에 들어온 신참으로 인해 달라진 울남편 때로는 구조조정으로, 때로는 자발적인 이른 명퇴로... 짧아진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집안의 가장으로써 부담을 안고 다른 직장을 구하긴 해야겠는데 또다시 앞서 경험한 것을 되풀이하게 될까봐서 노심초사하는 이땅의 가장들... 이런 가장들 중에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장내 타인이 많다고 뱉어버린 나이에 대한 인식으로 말미암아 서른후반과 마흔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겪게 되는 위기감?으로 샐러리맨을 과감하게, 그러나 남들보기와는 달리 아주 많은 걱정을 안고 샐러리맨 생활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일터를 찾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입니다.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성실한 아빠의 마음은 갈등으로 힘들지만 긍정적인 삶으로 승화시키고자 몸부림을 혼자서 감내함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주변의 한 샐러리맨을 지켜보면서.. 더보기
보기 민망한 노상방뇨, 사라져야하지 않겠습니까 딸의 늦은 하교시간으로 말미암아 제가 밤마다 마중을 나가고 있는데 가끔 제 눈앞에 펼쳐진 난처한 장면을 목격하고는 그자리에 멈춰서 더 이상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서있어야 할 때를 경험하곤 하는데요. 아마 여러분도 저와 같은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가로수(전봇대가 아님^^)에 바짝 붙어서 볼일을 보고 계시는 아저씨 모습때문에 민망하여, 일을 끝내고 아저씨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곤 하는데, 비틀거리며 가시는 뒷모습이 어쩌면 그리도 쓸쓸하고 딱하게 보이는지 축늘어진 어깨가 너무도 가엽게 느껴져서 혹시 남편에게서도 저런 모습이 감춰져 있는 것은 아닌지...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 남편이긴 하지만 아주 가끔은 술을 마셔야 할 상황도 있기에 절대로 가로수에 볼일 보는 일이 없기를 부탁하게 되더군요. 몇번을 겪..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