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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상무

술이 해롭다는 것을 체험한 내몸의 증세 일년중 연말에 한두어번정도 송년회때 친구들과의 오붓한 시간외에는 술자리가 없던 저에게 작년부터 남편덕분에(?) 부쩍 술자리동행이 많아졌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특히 남자들 세계에서 소통의 수단으로 술이 매개체가 됨을 잘 알면서도 건강상의 염려와 흩뜨러진 모습을 싫어하는 이유로 술자리를 슬그머니 피하던 울남편, 어느새 같은 직종의 사람들 세계에서 약간의 소외감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는 생각을 조금 수정하여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술자리에 참여하려는 노력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울남편이 이렇게 변하기까지는 새로 들어온 후배의 선배챙기는 마음이 극진하여 이에 울남편이 감동을 받으며 변했습니다.^^ 그리고 후배는 부부동반으로 화목한 가정을 우선으로 챙기는 사람이라 그 마음씀을 좋아하며 비록 술은 마.. 더보기
남편의 술상무 노릇해보니 남자들이 불쌍하다 남편은 담배를 피지 않는다. 술도 마시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분을 쌓고자 남편을 찾는 사람이 있는 것은, 남편의 단점이자 장점으로 말수가 적은 반면에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경청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고 일로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비지니스가 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술자리를 거듭하면서 친분을 쌓고, 그 친분으로 일거리를 주고 받으며 더 돈독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술을 즐기지 않는 남편에게는 늘 아쉬움을 동반하는 약점이 된다는 게 안타깝다. 최근에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비흡연자가 많아서 예전처럼 담배를 주고 받으며 나누는 남자들의 인사는 거의 사라져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술은 여전히 남자대 남자를, 혹은 일과 일로, 친분과 우정으로... 이어주는 매개체로 인기 높은 상품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