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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기만하는 제천시 천남지역주택조합아파트 조합운영진을 고발합니다.

 

제가 가입한 천남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재건축이 아닌, 조합원 분양 50%로 땅을 구입해서 

아파트를 지어 일반분양 50%, 상가분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가구수 492세대)

조합운영진에서 투명하게 운영만 잘하면 서민인 조합원들에게는 그야말로 더할나위없는,

일반분양가에 비해 금전적으로 덕을 볼 수 있는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더구나 위치도

선호할 만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예정대로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2년 후에야 사업승인을 받았습니다.

 

주택조합아파트라고 해서 모든 주택조합아파트가 다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요. 

성공사례가 많았기에 피해자가 속출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행하고 허가를 내주고

있는 실정이겠지요.

그러나 솔솔하게 주택조합아파트의 문제로 조합원분담금이 대두되어 서민인 피해자를

울리고 있는 자료를 늦게나마 찾아보게 되면서, 

왜 나라에서는 허가를 해주는 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합법을 가장하여 편법을 이용한 비리로 불법을 저지르기 딱 좋은 조건을  갖춘 게

'지역주택조합아파트'임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준공 후 겪게 될 분담금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 투명하게

운영해 줄 것을 조합사무실 운영진들에게 호소하였으나 묵살당하고, 비리가 드러남을

눈치 챈 조합원들이 뜻을 모아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감독기관인 시청과 더불어

조사해 줄 것을 경찰서와 법원 검찰청에 청원하지만 좀처럼 움직일 수 없는 것이

너무나 한탄스럽습니다.

우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상위기관인 청와대 신문고, 국토교통부,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하여 호소하지만 위 기관에서는 관리감독청인 해당시,

담당기관, 담당자에게 답변해 줄 것을 지시하는 것이 고작인 점이 또 다시 서민을 울립니다.

 

우리 고장에서는 주택조합아파트가 처음 지어지는 일이라 조합원들과 더불어

담당공무원들이 너무 무지합니다.(무지한 무리속에 저도 끼어있습니다 ㅠ.ㅠ)

아파트가 잘 올라가고 있는데 왜 그러냐, 우리는 아파트가 잘 올라가는지에 대한 것만

감독한다고 하고, 허가를 받기 위해 명의만 빌린 가짜 조합원으로 인해 공사비에 차질을

빚어 부담하게 될 분담금에 대한 염려를 하는 우리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인해 우리는

절망합니다. 또한 부적격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 그런 사람들은 일반분양으로 돌리면

되지 않냐는 식입니다.

조합원들이 방문하여 운영진의 비리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못 알아듣고, 아니 회피하고자

못알아듣는 척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불법적으로 허가를 내 줄때 돈 받았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무성의하며 허가를 내 준 감독기관으로서 책임감이 없습니다.

감독기관의 최고 우두머리 시장은 담당자에게 미루고 담당자는 서류타령이나 하면서

우리가 관련 서류를 접수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해결을 해주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동안 조합운영진의 불투명한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비리의 온상이라고 여길 만한 상황이 무척 많은 데 몇가지만 추려 올려보겠습니다.

 

천남지역주택조합은 조합장, 조합사무장(조합장 사위), PM용역사 이사(조합사무장 동생),

법률대리인 변호사(조합장 아들), 이사 및 감사(조합운영진 관련 지인들)로, 지역사회인

우리 고장에 혈연과 지연에 의해 만들어진 집단으로 사업 초기부터 계획적이고 집단적으로

조합원을 기만했습니다.

조합원간에 투표로 뽑아야 할 막중한 책임자로 중요한 직위인데, 조합원 모집 당시 이미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계약금 납입하고 한참 후에 이 사실을 알았을 때라도 포기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무척 후회스럽습니다.)  

공개된 지출내역에는 임직원 원룸 임대료 및 승용차 렌탈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놀랍더군요. 지역주택조합인데 타지에 살고 있는 사위와 친지를 직원으로 고용하여

원룸 임대료를 조합원 돈으로 지불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조합원이 조합가입시, 조합설립 후 15일 이내 총 2번에 걸쳐 평수에 따라 1,500~2,000만원의

계약금을 납부할 동안 조합운영진은 계약금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조합원 자격도 없으면서

지금까지 조합원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창립총회에서 조합장 본인은 시의원에 나왔고, 아들은 변호사이고, 딸은 OO대

출신이며, 감사를 맡은 사람은 교육공무원이라 소개하며 조합원을 안심시켰습니다.

 

모든 권리는 '이사회'로 위임하게 만들어서 총회에서 결정해야하는 사항들을 모두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가끔 열렸던 총회는 선집행한 자금들에 대한 추인을 받기 위한 형식적인 총회로

열렸습니다.

 

조합운영진은 사업진행에 문제없다는 말만 하면서, 조합원이 궁금하게 여기는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고, 조합 사업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이의를 제기하는 일부 조합원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를 남발하며 협박하고, 조합장 아들인 법률대리인은 변호사

수임료를 챙기는 형국입니다.

 

조합원을 기만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아직도 조합장이 내세우는 변호사아들과 조합운영진을

믿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현 상황을 알리기 위해, 조합에 관련 서류를 요청하였지만 번번이

거부당하고 조합원 사무실 내방 시 언제든지 공개하겠다고 하더니 막상 사무실을 방문하면

직원이 캐비넷 키를 가지고 고향(전라북도)에 내려가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변명으로 조합원을

돌려보냈습니다.

 

조합관련 서류를 공개 거부한 조합운영진은 지난 6월 고발당한 후 마지못해 주택법에 명시된

'공개대상서류 목록 11가지' 외에는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통장공개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에게 조합운영진은 주택법에 '통장공개'라는 단어가 없으니

하지 않겠다고 우기고, 감독기관인 시청에서 조차 주택법에 통장공개라는 단어가 없으니

요구하는 조합원들에게 불법이니 요구하지 말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주택조합아파트는 일반분양과 달리, 조합원 각 개개인이 사업자며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입출금 내역을 알아야 함은 당연한 권리인데 이를 거부하니

더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조합운영진에 의해 강제, 임의 탈퇴당한 모임인 '권리찾기위원회'와 조합에서 일방적으로

PM용역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PM용역사를 통해 조합운영 실태와 비리 정황을 알게 되었고

조합운영진은 이중계약, UP계약을 기본으로 조합원들의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끼침은 물론,

지속적으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2014년 6월 감독기관인 시청으로부터 부적격자 41명의 명단을 통보받은 조합은 그 사실을

부적격자들에게 숨긴 채 2차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이 후 본인이 부적격자임을 알게 된 사람들은 조합을 상대로 소송등을 진행하며 계약금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돌려주리라 믿고 기다리는 사람이 바보입니다)

문제는 조합에서 통장공개를 거부하므로, 부적격자들이 납부한 금액이 조합운영통장으로

입금되었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부적격자들 중에는 신탁사계좌가 아닌 현금을

납부한 사람도 있는데 현재 조합에서 그 금액이 반환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7년 7월 이후 가입한 사람 중 부적격자는 현재 파악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2015년 조합에 탈퇴신청을 한 조합원들의 명단을 시청에 통보하지 않고, 탈퇴자들의 명단을

도용하여 2016년 2월에 조합원 246명으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후에 시청에 탈퇴 처리를

하였습니다.

 

2014년 조합원 가입 당시 가입계약금을 현금으로 500~2000만원씩 납부한 조합원이 밝혀진

인원만 10여명입니다. 이들의 계약금이 바로 입금처리 되지 않았음에 문제를 제기하니까

2016년 6월에 일괄적으로 신탁사계좌로 입금되었는데, 취급점이 전라북도 정읍으로

조합장 사위의 동생 주소지였다는 점도 의심거리가 됩니다.

 

2017년 7월에 각서를 쓰고 받아온 '조합구성원명부'를 참고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일일이 확인해 본 결과, 현재 남아 있는 조합원 169명 중 64명은 계약금을 전혀 납부하지

않았거나 일부만 납부하여 조합원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며, 계약금을 기간내 납부한

조합원은 100여명 정도로 파악되었습니다.

 

공동주택 개발로 인한 사업시행자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 유입될

학생의 배치 시설 확충에 소요되는 경비를 부담해야 함에 따라, 일반교실 6실 시설

증축비용으로 23억원을 협약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고급지게 짓길래 비용이 이렇게 많이 들지?'

의구심이 생겨 타학교 교실 증축비용과 비교해보니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되었음에

조합운영진의 자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으며 조합원 분담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창립총회 하루 전날 사업자등록증이 나온 회사로부터 몇억을 대여 받아 사업에 사용했다고

하여 총회 안건으로 추인을 받아 채권을 만들어 주고는, 정말 조합 운영통장에 들어온 것인지

확인시켜 달라고 하여도 확인시켜주지 않습니다.

 

이상에 나열한 것 외에도 의문이 드는 부분들이 꽤 많습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지각있는 조합원들이 나서서 완공 후에 벌어질 분담금 폭탄을 줄여보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저는 옆에서 들으면서 조금씩 깨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파트 짓는데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합니다. 크게는 눈에 보이는 시공사로 건설회사가 있고

분양을 맡은 회사도 참여하는 데 여기에는 부동산 중개인들도 끼여서 조합원 소개 인원당

비용이 지출되고 있었고, 분양회사도 상황에 따라 몇 개 회사를 거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거치는 회사가 많을 수록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조합운영진의 불투명한 운영은

의심을 더 만듭니다.

그리고 초기 사업계획을 맡은 PM사가 있는데 이 회사도 바꿀 수 있으며 계약해지에 따른

비용이 지출되고, 자금을 맡아주는 신탁사도 참여하는 데 천남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운영진에 의해 신탁사도 변경되었습니다.

 

합법을 가장한 편법으로 친지명의의 회사를 만들어 이런 저런 항목의 지출과 과정을 거치면서

조합운영진으로 무리를 지어 서로의 호주머니를 챙겨주기 참 좋은 사업이 지역주택조합아파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시공사도 한통속인 것 같습니다. 절대로 손해 보는 회사가 아님은 익히 소문이 났습니다.

건물은 기한내 다 올리니 걱정 안해도 됩니다. 완공 후 공사비 미납분에 대해 냉정하게 조합원들에게

청구하여 조합운영진을 믿고 있던 순진한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조합운영진의 합법적인(?) 비리의 흔적은 고스란히 조합원 몫으로 억울한 사연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 고장의 천남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들이 2년 후의 사태를 줄여보고자

하소연하며 호소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관련법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조합운영진의 불투명하고도 독단적인 운영에는 속수무책이라

답답한 심정을 감독기관에 청원하고 있으나 답변이 너무나 무성의해서 우리는 독을 품었습니다.

 

 

제천시장 주민소환제를 목표로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지만

조합원의 억울한 사연이 지금 당장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외면함을 서럽게 느낀 조합원들의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이대로 뒀다가는 2년 후에 우리 조합원들은 길바닥으로 내몰리게 될 것 같은 위기감을 느낍니다.

그만큼 조합운영진이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비리를 조사할 만큼의 빽이 없습니다.

믿을만한 분들은 시민들 뿐입니다.

현재 시장을 저도 투표했습니다. 그리고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여 책도 몇 권 구입했습니다.

기대가 컸었습니다. 그만큼 실망감도 맛보았습니다.

 

지나친 분담금 발생에 따른 조합운영진의 책임전가 관련법이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손해는 다 조합원들에게 전가시키는 현재의 법으로 말미암아 비리 저지르기 참 좋은

사업아닌 사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무지에 따른 부끄러움과 어리석음에 대해 한숨 지으며 울분을

삭히려 노력 중이며 하루 빨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좋은 결과를 바라는 간절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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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비입주자 2017.10.13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현재 조합장과 시청 조합원간 문제해결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합의가 이루어졌나요?

    •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7.10.18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조합원들의 무관심인지 방관인지...
      조합운영진은 물론 시청공무원의 태도가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의 문제점에 대한 내용은 밴드에 자세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2. 105동 예비입주자 2018.01.24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대위 같이 동참 하고 싶은데.. 연락처 알수 없을까요/./??
    저는 추가 2차 조합원이라고 현금500만원 영업사원이 가져가고... 조합원 아파트 4채 남았다고 근데 팔려는 사람있다고 피 200주고 샀는데.. 알고 보니 피도 전 조합원한테 가지도 않고. 중간에서 영업사원이 이제와서 수수료 조라고 하면서..우기고.. 아주 미치겠네여. 지금 보니 조합원 아파트 널려 있네요.. 피 주고 살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죠..

 

 

금년 어버이 날을 며칠 앞두고 딸은 오빠와 함께 우리부부에게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을 했노라며 전화가 왔다.

 "선물? 안해도 돼."

내 대답은 단호했다.

 "엄마 왜 그래? 우리 알바해서 모아 둔 돈있단 말이야."

 "얼마나 된다구? 너희 용돈으로 쓰고... 나중에 졸업 후 취업해서 벌면 그 때 해줘."

 "그러지마. 엄마맘은 알겠는데 이제 우리도 성인이 되었으니까 어버이 날 선물 챙길거야."

금년에는 기어이 챙기겠다는 딸의 간청에

 "그럼 고민하지 말고 그냥 돈으로 줘.^^"

 "에고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하지만 우리힘으로 번 돈으로 처음하는 거라 의미있는 걸루다 꼭 해 드리고 싶어서. 죄송하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돈으로는 못 주겠는 걸.^^"

라고 하는 딸, 어릴적부터 카네이션과 편지는 기본으로 하면서도 적은 용돈을 모아 약소하나마 정성어린 선물을 하려 들면 

"엄마는 현실적이라서 꼭 필요한 선물을 좋아해. 나중에 너희가 돈을 벌면 그 때 좋은 거 해줘."

"그럼 아빠거라도..."

"너희가 아빠한테 용돈받은 걸로 하는 선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괜히 아빠마음 쓰이게 하지 말고 너희 힘으로 벌면 그때 해."

이런 식으로 내가 극구 말렸다. 어린 우리딸에겐 아마도 상처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생일선물도 같은 이유로 못하게 했기 때문에.

친구엄마는 친구가 문구점에서 파는 액세사리를 선물로 드려도 무척 고마워하고 좋아하며 기특해한다는 푸념을 잠깐씩 털어놓곤 했었지만, 나는 늘 현실적임을 강조했고 고마운 마음에 한두번 하다 무용지물 되는 것이 아까우니 마음에 담지 말라며 나중으로 미루었다.

 

어느 기관에서 조사했는지 몰라도, 부모님께서 어버이 날 선물로 싫어하는 목록에 현찰도 포함된 믿기지 않는 결과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 왜냐하면 나는 어느 해부턴가 늘 현금을 드렸기 때문이고 나 또한 현금이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정엄마와 큰댁형님께 갖고 싶으신 거 말씀해 달라고 해도 늘 괜찮다고만 하셔서, 내 나름대로 고민하고 고민해서 정성을 다하여 해마다 다양한 선물을 하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는 과연 내가 드린 선물이 어른께 얼마나 유용한 지에 대해 의문이었다. 그래서 어느해에 용기를 내어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솔직한 대답은 현금이었다. 용돈이 뭐니뭐니해도 가장 실용적이라는 것이다.

이후 난 현금으로 드렸고, 이런 현실적인 나의 행동을 알고 있던 딸도 현금으로 드릴까? 하고 고민하기도 했단다.

 

남매가 대학 졸업해서 정식으로 취업한 후로 생각하고 있었던 일을, 비록 알바해서 번 돈이긴 하나 미루고 미루었던 어버이 날 선물을 챙기겠노라고 우기니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우리부부에게 요즘 유행하는 초경량 운동화를 커플로 하면 어떨지 물어오는 딸에게,

 "음... 글쎄다."

우리딸 속으로 또 실망했을 것이다. '응 고마워' 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내가 어쩌면 원망스러웠을 지도 모른다.

 "요즘 엄마가 아빠 모시고 산책을 좀 하시니까 필요할 것 같아서..."
 "그냥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게 선물이긴 하지만, 엄마 의견을 말해도 되니?"

 "당연하죠."

 "얼마 정도 예상하는 데?"

 "ㅎㅎㅎ 내 이럴 줄 알았다. 역시 너무너무 솔직한 엄마라니까."

 "왜 싫어?"

 "아니아니"

 "대충 예상하는 금액을 알아야지 엄마 생각을 말할 수 있잖아. 그래서 물어 본거야."

 "오빠랑 나랑 각자 OOO원 예상하고 있어."

 "꽤 많네. 너희가 부담스럽지 않겠어?"

 "뭐든지 다 말해. 꼭 해 드리고 싶어서 그래."

 "정 그렇다면 이렇게 하자. 엄마가 금년에는 기필코 아빠한테 선그라스 사드릴려고 했거든."

 "작년에 엄마가 아빠한테 사드리려고 했던 유명상표 선그라스?"

 "응"

 "우리가 준비한 금액으로 살 수 있을까?"

 "상표는 그 상표로 하되, 디자인은 금액에 맞춰서 고르면 되지. 대신 엄마한테는 하지 말고 아빠한테로 몰아줘."

 "그러면 엄마가 서운하지 않아?"

 "전혀. 서운하지 않아. 내가 사줄려고 했던 것을 너희가 하니까 오히려 엄마는 고맙지."

 "엄마, 그럼 아빠 선그라스로 결정한다."

 "응 고마워. 받긴 받겠는데 담부턴 이러지 마. 졸업할 때까진 어버이 날 선물 신경안썼으면 좋겠어."

 

이리하여 아들과 딸이 집에 다니러 온 휴일날, 남편과 함께 안경점에 가서 가격과 남편 얼굴에 어울리는 걸로 골랐다. 남편은 부담스럽게 여기며 철없는 아내가 아이들을 부추킨 것으로 오해하며 나를 나무랐다.

 "힘들게 알바해서 번 돈을 용돈으로 쓰게 그냥 두지. 왜 이 비싼 선그라스 사달라고 해서는..."

 "내가 말한 게 아니야. 애들이 먼저 어버이 날 선물 꼭 하겠다고 하니까, 이왕에 하는 거 제대로 된 거 하면 좋겠다고 했을 뿐이야."

 "그래 우리 아들 딸, 고맙게 잘 쓸게."

애들 자력으로 준비한 어버이 날 선물로 오래오래 기억될 만한 선물이라 흡족했다.

울남편 올여름부터 시야가 시원할 것이다.

우리딸 야무지기도 하다. 나는 전시되어 있던 제품을 사려고 했는데, 딸은 아빠에게 양해를 구해 조금 늦더라도 주문을 넣어 새상품을 받자고 한다. 이럴 땐 딸의 차분한 성격이 참 마음에 와 닿으며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는 느낌마저 든다. 

 

 

새상품으로 주문했던 선그라스를 찾던 날, 남편이 착용한 모습이다.

우리딸 내가 깜빡하고 잊고 있을까봐 선그라스 찾는 날임을 문자로 지시(?)했다.

 "여보, 얘(딸)는 분명 내가 키웠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딸이 꼭 언니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ㅎㅎ 사실 딸이 당신을 잘 챙기잖아. 딸한테 지적안받으려면 당신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어."

 

 

우리가족은 모두 알뜰하고 검소한 편에 속하는 데, 남편은 우리보다 더 심해서 유행과는 전혀 상관없이 산다. 그래서 평생 사용할 것 같아 좀 좋은 것으로 마련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마음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하지만 아직은 학생이니까 공부에 매진했으면 더 좋겠다는 게 내 속마음이다.

 

 

 

TAG 감사, 고마운, 남매, 남편, 대견한, , 부담, 비용, 선그라스, 선물, 실망, 아들, 아르바이트, 아이들, 어버이 날, 용돈, 지출,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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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2.06.07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 남매들이 기분좋고 의미있는 날을 만들어 주었네요
    아침에 기분 좋은 이야기 듣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

연호는 결혼상대자를 맞선으로 찾고 있었다. 사귀고 있는 남자가 없으면 흔한 일이지. 나도 맞선으로 남편을 만났다.
가정환경도, 남자의 직업도, 그리고 외모까지도 자신이 꿈꾸던 기준에 맞추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학부모인 준이아빠 경훈에게 끌렸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면서도 헤어나질 못했다. 이성적으로는 절대로 자신의 배우자가 될수 없는 사람이라고 자책하지만 어느새 감성의 아픔에 시달리며 사랑은 그렇게 찾아온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경훈-연호 커플이 연호부모님의 반대에서 벗어나 사랑을 곱게 키우면서 결혼을 꿈꾸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경훈이한테 엄마와 누나가 등장한다. 고아로 가난한 줄 알았던 경훈이 재벌집 아들로 둔갑되면서 혼란을 겪던 연호는, 경훈엄마(이여사)의 호의(?)에 감사하며 즐긴다.
이런 연호의 변화를 엄마(오여사)는 못마땅히 여기고, 경훈은 자신의 엄마와 가까이 지내는 연호가 걱정되면서도, 준이엄마일로 인해 엄마(이여사)의 달라진 모습에 안심을 하는 눈치다. 연호의 권유대로 경훈은 집에 들어가 생활하게 되었다.

안계신다는 부모님이 살아계시니 고아보다는 낫고, 가난한 집의 아들이기보다는 돈걱정없는 집안의 아들이니 또 좋았던 연호였지만 자신의 집안과 씀씀이나 사고방식이 너무나 차이나는 바람에 고민과 갈등을 거듭하는 상황을 맞는다. 

약혼식과 결혼식 문제로 미래의 고부지간(이여사-연호) 갈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고로 멋진 약혼식과 결혼식을 준비하고픈 경훈엄마에 비해, 연호는 자신의 집안이 초라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정부모님의 뜻을 전하고 성의로 비쳐지길 바란 연호측의 마음이건만 경훈엄마가 무시하는 듯 몰라줌이 서운하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을 만큼 우리가 하는 말에 대한 예의는 참 중요하다.
작으나마 보태야 마음이 편하다고 성의를 담은 봉투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어보이던 경훈엄마의 태도를 연호는 분명히 느꼈고, 기분도 언짢았다. 코트를 가지려 집안에 다시 들어섰을 때 경훈엄마와 시누이 될 경주가 나눈 대화를 들은 연호가 참 가여웠다.
드레스 반값도 안되는 돈을 돈이라고 보냈다며 경훈이가 왜 그런 집과 결혼을 해야하느냐며 짜증내는 경훈엄마를 본 연호는 엄청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돈에 대한, 그리고 연호부모님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던 경훈엄마의 태도가 몹시 거슬렸다.
돈때문에 더 높은 신분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경훈엄마의 허세가 참 보기 싫었다. 돈은 돌고 도는 것이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게 돈이다. 드레스 반값도 안된다며 불만을 보인 그 돈으로 일년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음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물론 이부분은 작가의 뜻이리라. 돈의 가치가 집안의 경제상활에 따라 다름을 인정하므로써 연호부모님의 성의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한다. 경훈이라면 충분히 알 것 같은데... 화면으로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아버지 인품은 어떠한지 궁금해진다. 경훈이가 엄마를 닮지 않았으니 아버지를 닮았나 보다.

연호는 경훈엄마의 진심을 알고 고민하다가, 약혼식을 자신의 수준에 맞게 준비하리라 마음먹고 경훈엄마를 찾아가 말씀드린다.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 연호가 못마땅한 경훈엄마는 노골적으로 화를 낸다.
연호가 경훈을 만나기 전의 모습이었다면, 아마도 연호는 쭈욱 경훈엄마의 씀씀이에 동조하며 잘 지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연호는 경훈을 사랑했지 재산을 사랑한 것이 아니기에 재벌사모님의 무조건적인 배려가 자신의 집안과 비교되면서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진정한 친절과 호의가 아님을 깨달은 연호는 드디어 결심을 하게 된다.
안계신다는 경훈 엄마가 살아있고, 그 호의에 감사하며 잘 따랐지만 연호는 이제 정신을 차리고 경훈의 순수한 마음을 좋아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경훈엄마를 허름한 식당으로 불러낸 연호는, 여기가 경훈과 데이트하던 곳이라고 알려주며 약혼식은 생략하고 결혼식을 자신의 처지에 맞게 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힌다.
경훈엄마가 가만 있을리 없다. 아들과 손자앞에서는 상냥하고 친절한 이여사의 본색이 드러나면서 연호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은근히 무시하면서 무조건 자기가 하는대로 따르기만을 강요하는 이여사의 호의(?)가 부담스러워진 연호는, 경훈엄마가 해준 드레스를 취소한다. 이에 잔뜩 화가 난 이여사는, 급기야 연호를 경훈이 돈을 보고 결혼을 하려고 한 파렴치한 여인으로 여긴 발언을 한다. 연호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정말 결혼진행을 접고 싶은 심정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이여사의 이중적인 태도를 경훈에게 알릴 수도 없다. 이제 겨우 엄마와의 관계가 회복되고 있는 경훈이 또 다시 상처입는 게 싫기에 연호는 자신이 웬만하게 잘 해결하고 싶어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자꾸만 엇나기만 하는 상황이다.
이여사는 이여사대로, 연호는 연호대로 각각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상대방을 서로 못마땅히 여기며 안좋은 감정임이 경훈에게 들킬까봐 전전긍긍한다. 

재력의 차이가 문화적, 사고적 차이를 낳는 것은 인정하자. 그렇다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까지 다른걸까?
아들의 화려한 결혼식을 원하는 이여사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검소한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연호와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이여사가 못마땅해하는 연호의 생각이 우리에겐 알뜰해보이고 자립심으로 보여 좋은데... 재벌집에서 보기엔 못마땅한가 보다. 
가정교육까지 들먹이는 경훈엄마로 인해 경훈과의 결혼에 대한 근본문제가 흔들릴 위기에 놓인 연호는, 이 문제를 어떤식으로 극복할련지 기대된다. 절대로 준이엄마처럼은 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연호는, 자신이 지키고 싶은 영역을 침범하려는 경훈엄마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기대감으로 연호를 주목하며 응원을 보내고 싶다.
과연 연호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

TAG 갈등, 결혼, 결혼식, 결혼해주세요, 경훈, 경훈모, 극복, 드라마리뷰, 무시, 비용, 생각차이, 성의, 시누이, 시어머니, 약혼식, 연호, 재산, 친정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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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19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12.19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간 막장끼는 있지만 그래도 결혼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주는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2010.12.19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봐서 줄거리는 잘 모른답니다.
    시어머님이 되면 상당히 문제가 발생할것 같은
    인상을 받았답니다^^




나이탓일까?
피곤함 탓일까?
규칙적이던 생리현상이 심하게 변덕을 부리는 바람에 병원하고는 거리가 멀던 내가 병원을 자주 찾게 된다. 금년초에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현상으로, 한달내내 조금씩 비추는 생리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며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닐까?'
불안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진찰결과는 이상무로 밝혀졌다. 다만 나이가 나이니만큼 폐경초기 증세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성 조언을 듣고서 마음에 준비를 했더니, 다음달부터는 거짓말처럼 정상적으로 회복되었고 나는 이상증세를 겪은 것조차 잊고 지냈다.

정상으로 돌아왔기에 무심했던 내몸에 또다시 뜻모를 증세로 불안감을 던졌던 얼마전엔, 부인과가 아닌 내과를 찾아야만했다. 밥을 먹어도, 밥을 먹지 않은 빈속에도... 시도때도없이 명치끝이 콕콕 찔리는 듯한 통증과 더부룩한 증상이 교차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아지겠지...'
하고 증세가 사라지길 바랐건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주일가량 지속되니까 10여년전에 위궤양으로 약물치료를 받은 경험이 떠올라 덜컥 겁이 났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치부해버리고 열정적으로 살면 그만일 것 같지만, 몸을 통해 들이대는 이상증세는, 나이는 절대로 숫자에 불과하지 않음을 깨닫게라도 할 듯이 증세를 악화시키며 불길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게 만들었고, 정말 싫었지만 아프니까 내시경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진단결과가 황당했다.
 "약간 부어 있는 것 같긴 하나... 이 정도로는 통증을 거의 못느끼실텐데요... 특별히 좋지 않은 곳도 없어 보이고... 최근에 예민하게 마음쓴 일이 있으신가요... 약처방은 해 드릴테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십시오..."
촬영된 위와 식도쪽 사진을 보신 의사선생님은 크게 아플만한 증세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과 함께 약처방은 해주셨는데 마지못해 하시는 듯한 느낌을 풍겼다.
 '나는 일주일 내내 통증으로 힘들었는데...'
참아보다가 병원엘 갔지만, 별거 아니라는 의사선생님 앞에서 나는 엄살을 피운 것 같아 좀 멋적었다.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엘 갔다. 약을 조제해 주신 약사선생님이 주의사항을 말씀하시는데, 이상한 점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식후 30분인데 비해, 나는 반대로 식전 30분이란다. 꼭 지켜서 먹으라고 당부하셨다. 이상해서 물어보았다.
 "식후가 아니고 식전 30분이라구요?"
 "예. 이 약은 식전입니다. 위운동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소화를 돕기 위해 위운동을 시켜주는 약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울할머니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조금씩 소식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아니 내가 벌써... 나이듦이 이렇게도 나타나는구나 ㅠ.ㅠ'

남편이 마음쓸까봐서 그동안 아팠던 이야기와 참다못해 병원에 다녀온 이야기를 퇴근한 남편에게 전하며 나이들어가는 여인네의 변화가 두렵다고 했더니, 울남편 曰
 "당신 아직도 한창인 것 같은데 왜그래^^"
 "뭔 소리야. 난 금년들어 이상증세때문에 병원도 골고루 과 바꿔가면서 벌써 두군데나 갔다왔는데..."
 "내가 보기엔 아니야. 당신 한창이야. 진짜 모르겠어?^^"
남편이 피시시 웃는다.
 "왜 자꾸 웃어?"
 "정말 모르겠어?"
 "......"
 "진작에 나한테 그 증세에 대해서 말하지. 그럼 병원에도 안가도 되고 불길한 상상도 안해도 됐을텐데..."
 "당신이 뭐 알아?"
 "암 알지. 당신은 당신 몸인데도 왜 그렇게 몰라^^ 아마 당신 곧 생리있을거야. 내가 보기엔 그 증세 같은데... 생리있기 전에 가끔 희한한 증세 나타나곤 했잖아. 안그래? 잘 생각해봐. 의사선생님이 건강에 별이상도 없다고 했으니 내추측이 맞을거야.^^"
남편의 말을 듣고 보니 그럴 듯했다. 예민하게 군적은 없지만 아주 드물게 가끔 이상한 증세를 경험한 후에 생리가 이어짐을 당사자인 나는 잊고 있었던 일을 남편이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 그럴수도 있겠다. 예전에도 한번 희한한 증세때문에 힘들어하긴 했다^^ 근데 나는 다 잊고 있었는데 당신은 그걸 기억해?"
 "당연하지. 당신은 내꺼니까.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병원과 약국에 들인 비용이 아깝다고 여기게 된 이유는 이틀 후 나타났다. 병원의 처방대로 열흘치 약을 지었건만 한봉지만 먹었을 뿐인데... 남편이 추측한 대로 나는 마술에 걸렸고, 불길하게 여기고 병원을 찾았던 그 증세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던 것이다.
매달 똑같은 것 같으면서도 아주 가끔 다르게 나타나는 이상증세로 말미암아 당사자인 나는 큰병인 줄로 착각하며 불안해한 경험,
남편말대로 다음부턴 속으로 혼자 끙끙 앓으며 고민할 것이 아니라 남편한테 바로 털어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렇지. 나는 까맣게 잊고 미처 깨닫지 못하는 증세를 남편은 어찌 그리 잘 기억하고 있는지 참 신기하다. 정말 내몸이 남편몸인것처럼 기억이 된단 말인가...'
관심과 무관심에 대해 남편이 늘상 하는 표현처럼, 남편이 나를 생각하는 관심의 농도가 더 진하기 때문인가? 내가 둔하기 때문인가...

TAG 건강, 건강검진, 관심, 나이, 남편, 내시경, 병원, 부부, 불안, 비용, 생리, 생리주기, 생리현상, 아까운, , 예민한, 자각, 통증, 폐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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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10.06.08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남편분께서 대단하신데요..ㅎ
    건강이 최곱니다..
    늘 유의하세요~~~!

  2. Favicon of https://waarheid.tistory.com BlogIcon femke 2010.06.08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분 대단하시네요.ㅎ
    암튼 아프시면 무조건 얘길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3. Favicon of https://usfusionhome.tistory.com BlogIcon 베 니 2010.06.08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분이 대단한건가요? 울남편도 저보다 먼저 알아요.
    생리전에 절대 제 비위 안건드립니다. 폭발 한다나요?

  4.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10.06.08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개그콘써트에 유행어 있잖아요.
    척! 보면 앱니다.^^

  5. Favicon of https://hls3790.tistory.com BlogIcon 옥이(김진옥) 2010.06.08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다행이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06.08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만 알게 되는 현상이 하나하나 나타나면서 그쓸쓸함도 더해 가지요.
    누구나 겪고 지나가는 현상인데요.그러려니 하고 살아 갑니다.^^

  7. Favicon of https://hermoney.tistory.com BlogIcon hermoney 2010.06.10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왠지 훈훈합니다 -ㅅ-);;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sejnp BlogIcon 치료혁명★선택하세요 2010.06.24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른사회-건강복지공동회 16일 심포지엄 개최 우 기자 = 바른사회시민회의>>>>>>>>>>>>>>>>>>>>>>>>>>>>>>>>>>>>>>>>>>>>>>>>>>>>>>>>>>>>>>>>

    좋은 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내 병은 내가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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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고 간단하여 초등학생도 할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과 건강을 정혈요법에서 행운의 열쇠를 찾으세요.>>>>>>>>

  9. 2010.07.19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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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못보다가 엊그제 시간이 나서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된 '지붕뚫고 하이킥'
세경과 신애 자매가 이민을 간다니... 아빠가 외국에 계신가 봅니다. 세경이 아빠랑 함께 살 것을 결심하고 여권을 준비하고 남는 비용으로는 동생(신애)과 서울에서의 추억만들기에 나서기로 합니다.
그리고 자매는 신이 나서 계획을 세웠는데, 여권사진부터 예상과는 달리 지출이 커짐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뷔페식당의 식사비도 추측했던 비용과는 거리감이 생겼고... 망설이던 세경은 동생 혼자서라도 뷔페를 먹고 오라고 했다가, 아동은 10,000원이라는 안내글을 본 후 반짝 아이디어를 냅니다. 초등학생인 신애나이를 7살로 둔갑시킨 후, 함께 뷔페로 식사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 좀 놀랐습니다. 가끔씩 보긴 했으나 세경과 신애가 참 순박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엉뚱하고 억지스런 행동이 낯설긴 했어도 이 정도는 이해할 만했는데...
두번째 계획인 남산케이블카에서 공짜인 48개월을 맞추기 위해 동생을 업은 후 외투로 덮고서는 매표소앞에서 신애를 47개월된 유아로 만드는 모습을 보며 황당함을 느꼈는데... 세번째 계획도 실천에 옮기는 자매는, 한강유람선 매표소앞에서는 신애가 떼살(세살)이 됩니다. 혀짧은 말로 대답하라고 연습까지 시키던 세경은 예전의 세경이 아니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이 땅을 떠날텐데...'
이런 심정이었을까요?
자매의 처지를 생각하고 좋게 해석하면 알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왠지 모르게 서글퍼지면서 신자매가 어쩌다가 저렇게 변했나? 가엾기도 했습니다. 자매의 처지와 비슷한 심정을 경험한 저로써는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도 손발이 오그라들었던 이유는, 유람선 매표소직원이 의심스런 눈빛을 보냈기 때문에 거짓말이 들통 나 창피당하게 될까봐서 제가 떨었던 탓입니다.
신자매가 그동안 서울생활을 하면서 강심장이 되었나 봅니다. 매표소직원이 의심하며 몇차례 질문했지만 떨지 않는 태연한 모습을 보이며 매표소직원마자 바보로 만들며 계획대로 다 이루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용감한 아줌마라고 하지만, 저는 이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가진게 없으면 용감하고 무모해지는 것입니까? 알뜰함을 내세우면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
따지고 보면 거짓말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동안 보여준 세경의 모습과 동떨어진 느낌을 받으며, 서울생활에 세경과 신애의 마음에도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경과는 좀 다른 상황이었지만 저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아줌마로써 세경을 나무랄 수만은 없는 처지라서 이해하려 했지만 너무 지나치기에 어쩌다가 저렇게까지 용기(?)를 낼 수 있는지... 아니 뻔뻔해질수 있는지 어리둥절하면서도 안타까웠습니다. 환경이 사람을 변하게 하지요 ㅜ.ㅜ
한푼이라도 아껴야하는 상황을 저도 겪어본 사람으로써, 세경이 부족한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추억만들기를 마쳤음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축하라도 해줘야겠지만 상쾌하지 않은 여운이 남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이제는 끝났지만, 제가 우리아이의 치아교정을 위해 타도시로 이동하며 주기적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할 때였습니다. 아들이 나이에 비해 동안임을 이용하여 중학생을 초등생으로 버스표를 구입한 적이 두어번 있었습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세경처럼 만원단위도 아니고, 천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절약한답시고 행했던 이같은 일로 말미암아 저는 아들에게 혼이 났습니다.
한두번은 아들이 저의 행동을 가엾게(?)... 아니면 이해(?) 한다는 듯이 피시시 웃으며 묵인하더니, 나중에는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며 저를 나무라는 바람에 제 얼굴이 화끈거렸던 일을 고백하면,
 "엄마, 이제 저를 중고생으로 끊으시죠. 알뜰한 것도 좋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라는 결론이 났어요."
 점잖게 말하는 아들을 향해,
 "교정비용이 너무 나가니까 적은 금액이라도 아껴야 할것 아냐."
 "그렇다고 또 초등생 차표로 끊으려고 그래요? 부족한 만큼 제 용돈으로 보충할테니 제발 좀 떳떳하게 탈 수 있게 해 주세요. 제속이 얼마나 불편한지 모르시죠..."
 "불편하다구? 아무도 너한테 질문하지 않고, 오해도 하지 않는데..."
제가 너무 눈치가 없었습니다.
 "제 앞에서 이런식으로 하면서 저보고 정직해라하시면 모순아닌가요?"
따지듯이 말하는 아들의 이말에 저는 충격을 먹었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말로는 아이들에게 거짓말하면 나쁜거라고 해놓고선, 어리게 보인다고 중학생을 초등생으로 속인 꼴이 되고 말았으니 아들 눈에 제가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까요... 그날 이후 저도 모르게 아들 눈치를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한편 다행스러웠던 것은, 못난어미의 행동을 지적하며 울아들이 바르게 자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안심이 되었지요.
 
사람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른 변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절약을 핑계로... 혹은 재미로... 다시 누리지 못할 추억을 위해서... 등등
해석하기 나름이라고는 하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합니다. 신자매의 추억만들기는 구차스럽긴 했지만 계획한 대로 마쳤습니다. 어떤 처지나 어떻게 이루었느냐를 따지지 않고 다 이루었음에 중점을 둔다면 성공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먼훗날 추억을 떠올릴 때에 자신들의 행동이 떳떳하지 못했다고 회상하게 된다면 아마도 저처럼 부끄러워질테지요. 이런 판단도 각자의 몫이지만요.^^

교정은 이미 끝났지만 객지에 있는 대학으로 뿔뿔히 흩어질 남매를 데리고 최종검사를 받을겸 모처럼 시간내어 교정받았던 병원엘 방문하기 위해 시외버스를 이용하던 날, 제대하고 복학을 준비하는 아들이 저를 향해
 "엄마 저한테 학생증 없으니까 알아서 하세요^^"
 "그래 알았어. 일반으로 끊을께."
 "알아 들으셨네요. 이번에는 혹시 고교생으로 끊으실까봐 그랬는데...ㅎㅎㅎ"
 "야~ 이제 좀 그만 잊어라. 세월이 많이 지났잖아^^"
 "기억하고 있나보네요. 중학생인 저를 초등생으로 속인거.ㅋㅋㅋ"
 "......"
뭐 할말이 있겠습니까? 제가 잘못했음을 잘 알고 있는데 말이죠.  

엄마의 알뜰함이 아니라 아이앞에서 거짓말을 가르친 꼴이 되고 말았음에 무척 부끄러웠던 사연을 떠올리며, 과연 세경과 신애자매는 그 추억을 회상할 때에 즐겁기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세경이 언니로써 동생 신애를 위해 잘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어쩔수 없었노라고 변명을 할까? 이도 아니면 부끄런 행동이었고 잘못한 일이라고 여길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TAG 거짓말, 고백, 교육, 남산케이블카, 동생, 드라마, 리뷰, 부끄러운, 비용, 뻔뻔한, 시외버스요금, 신세경, 아들, 알뜰한, 언니, 요금, 이민, 지붕뚫고 하이킥, 추억만들기, 한강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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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03.17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나이가 들면서 아들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 어신려울 2010.03.17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뚫고 하이킥 전 가아~끔 봐서 내용도 잘 모르고,,
    얼마 있으면 종영한다는 말도 들리던데..
    한가한 오후 되세요..

  3. cARLY 2010.03.17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 저러케 바르게 키우신게 다 토토님이 신데요~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요새 치한놀이 발언의 김범수를 비롯해 정말 황당하다 싶게 옳고 그름을 아예 알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넘치는 시대인데요...;;;

  4. EJ 2010.03.17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자매는 한 살터울이라, 어릴 땐 엄마가 쌍둥이니까 상품은 두 개 받아야 된다고 곧잘 그러셨죠ㅎ 아마 중학생 때까지 그랬을걸요ㅎㅎ 어릴 땐 그게 그렇게 싫었는데, 커보니까 나름 엄마의 알뜰함을 알게됐어요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부의 신'
첫방을 통해 강석호변호사(김수로)가 스스로 입시트레이너이기를 자처하며 나설때부터 떠올린 친구가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제 친구가 그녀의 아들한테 했던 것과 비슷한 점이 많아 공감하면서 웃음짓게 됩니다.
강석호가 소위 명문대로 나오는 천하대 진학을 위해 아이들의 학습에 좀더 강하고 확실하게 도움이 될수 있는 선생님을 물색하는 것과, 또한 아이들에게 독선이라는 불평을 들으면서도 꿋꿋하게 자기가 목적한 대로 묵묵히, 때론 강하게,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비슷한 친구입니다.

서울에 살며 공부 좀 한다는 아들이었는데, 사춘기시절 반항과 방황기를 거치면서 고교시절 1년 반을 대충 보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그 심정을 이해한 친구는 아들을 지켜보다가 한계점에 다달랐고, 급기야 고교2년생 아들과 한판(?) 붙었다고 합니다. 그 한판에서 제 친구가 승리(^^)를 거두고, 입시까지 남은 1년반이란 시간을 장악하고 아들에게만 매달렸습니다.
설득과 애원이 통하지 않자, 그녀는 막무가내 무식함으로 무장하고 강하게 맞붙었더니 아들이 스르르 꽁지를 내리더랍니다. 저는 제 아들을 설득도 못하고 제가 손을 든 엄마라서 그녀의 이같은 승리를 부러워했지요.
그녀의 아들이 엄마의 강요에 의한 포기라 할지라도?
혹은 진심으로 엄마의 뜻을 받아들여 변화를 느낀 것일수도 있고?

드라마 '공부의 신'에 등장하는 천하대특별반 아이들보다는 우수했던 친구아들은, 서울의 모고교에서 중간쯤은 했다고 합니다. 중등시절에는 상위권으로 수학. 과학 경시대회에 나갈정도였구요. 잘할줄 알았던 아들이 대입을 앞두고 방황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저도 경험해봤지만 ㅠ.ㅠ
아들의 반항기를 잠재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경험한 엄마는 아실테고... 반대로, 스스로 알아서 자기주도적 공부와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엄마는 안쓰러우면서도 행복했을테구요.

극중에서 다섯명의 아이들을 천하대특별반으로 형성은 했지만, 시시때때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나 이들과 맞서는 강변호사의 태도를 보며, 제가, 그리고 제 친구가, 자식인 아들과 갈등겪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서 무척 공감하며 시청합니다.

중,고등자녀를 둔 자모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식의 두뇌,
둘째는 부모의 경제력,
셋째는 엄마의 정보력과 이동수단
이렇게 삼박자를 갖추면, 학생인 자녀를 돌보는 데(?) 부러울 게 없는 조건에 대해...
그리고는 이런 삼박자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도록 학교에서 좀 해주면 안되나? 학부형입장에서 꿈을 꾸기도 합니다.
같은 교실 한쪽에선 떠들거나 장난을 치는 학생이 있고, 또 다른 부류는 엎드려 자고, 나름대로 수업을 진지하게 듣고자 선생님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는 있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거나 속속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답답한 학생들 앞에서, 선생님은 그야말로 극중의 한수정선생님(배두나)처럼 혼자서만 열심히 강의하고 있는 모습이 서글프게 다가옴은, 이와 비슷한 교실풍경이 선생님에 따라서 현실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강석호변호사는 천하대특별반 아이들이 안하고는 못배길 정도의 강하고 독특한 선생님을 찾아, 값비싼 비용을 감수하며 맞춤교육을 하고자 애를 씁니다. 다른선생님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친구는 완벽하게 삼박자를 갖춘 엄마로, 자신의 아들을 위해 강석호변호사와 닮은 점이 많았습니다.
첫째, 아들과의 단판에서 이겼습니다-우여곡절끝에 천하대특별반 5명을 모았습니다.
둘째, 아들에게 맞는 선생님을 물색하려고 정보에 혈안(?)이 되었던 그녀-강석호변호사도 과목별로 적절한 선생님을 물색합니다.
셋째, 유명한 선생님을 자신의 아들에게 붙어주려고 과한 비용(?)을 치뤘습니다-비싼 수업료를 치뤄도 좋으니 강변호사는 자신이 원하는 선생님을 모셔옵니다.
넷째, 자동차로 아들을 모시고(?) 다니거나, 혹은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오기도 했답니다-극중에서는 선생님이 학교로 출근을 하십니다만.

제 친구는 자신이 학생인 것처럼 아들의 일과에 맞춰 자신의 스케줄을 조정하고, 과외선생님이 내준 과제물까지 체크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우리친구들이 혀를 내둘렸고, 저는 친구가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빡세게 1년을 보낸 후, 모의고사에서 일취월장한 아들의 성적을 보았고, 수능과 논술에서 목표했던 좋은 결과를 얻어 명문대생이 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친구의 아들, 후에 고백하더랍니다.
 "엄마가 기절할 것 같아서 시키는 대로 하게 되었지만 하다보니 재미를 붙였고, 고마운 점은 막상 명문대생이 되고 보니 대하는 사람들의 눈빛이나 대우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며 정말 엄마가 시키는대로 잘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친구말이
 "비싼 비용 치루긴 했지만, 아들을 명문대생 만들어놓으니 뿌듯한데 아들이 고마워하니 더 행복하더라. 그리고 중고생 과외 아르바이트로 학비까지 충당할 정도니 그 비용 다 뽑는 거 같아서 흐뭇해."
엄마로써 느끼는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있기에, 저는 그 친구가 부럽습니다.
명문대출신이라고 인생이 술술 잘 풀리거나, 더 행복하다던가 뭐 이런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부모입장에서는, 건강한 나의 자식이 이왕이면 학창시절에 공부잘하는 학생이었으면 좋겠고, 사회생활에서는 존경받는 인물이었으면 좋겠고, 직장인으로써는 경제적으로 윤택한 생활을 누렸으면 좋겠고 등등... 이런 바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들을 명문대생 만들어놓고 보니(?) 어느날, 서울의 강남에 있는 모학원에서 출근해 줄수 없느냐는 제의까지 받았는데 이유인즉, 자모를 대상으로 입시상담을 하는 자리를 맡아달라는 부탁이었다고 합니다.
만약에 이곳에 제친구가 출근을 했다면 아마도 '공부의 신' 강석호변호사가 자처한 입시트레이너와 비슷한 포스를 내뿜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하지만 친구는 거절했답니다. 왜냐구요?
학원신세를 진 것도 아닐뿐더러 아무리 경제적으로 윤택한 가정이긴 했어도 아들의 개인과외비로 투자한 비용(?)이 너무 지나쳤음을 그녀자신도 알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TAG 경제력, 고액과외, 공부, 공부의 신, 김수로.강석호, 독선, 두뇌, 드라마, 맞춤교육, 명문대, 비용, 사교육, 선생님, 아들, 엄마, 열정, 입시, 입시트레이너, 정보, 진학, 친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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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격증 2010.01.21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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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1.21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좋은 저녁되세요^^

  3. Favicon of https://cocodate.tistory.com BlogIcon 코코A 2010.01.21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

월드비전 긴급구호대장으로 활동했던 '한비야'씨가 KBS 아침마당에 나온 걸 며칠 전에 보았습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밝게 웃는 '한비야'씨가 비록 미소띤 얼굴로 자신이 활동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었지만, 너무나 쉽게 죽음을 맞는 열악한 환경의 어린아이 소식을 들으면서 코끝이 찡했습니다.
오지여행을 했기에 이런 세상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조금이라도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수 있도록 하고자 도움을 주고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그녀는, 자신이 남들보다 봉사정신이 투철하거나 특별나서 구호활동에 나선것이 아니라, 그 환경, 그 상황,을 직접 보고 겪게 되면 누구나 해야만 할 것으로 여기게 될 것이라며 겸손하게 그리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전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한비야'씨와 마주치는 청소년 중에는 쑥쓰러워하면서도 자신의 주머니에 남은 용돈을 건네며, 적으나마 보탰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청소년들을 자주 보게 된다고 합니다. 나눔은 이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관심입니다.

모기가 옮기는 기생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말라리아 질병에서 영유아를 지켜내려면 모기장이 필요하답니다.
모기장 한장값이 만원입니다. 애정어린 관심으로 나눔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위의 후원클릭이 작동이 안되므로


작동이 가능한 것을 옮겨왔습니다. 후원하기를 클릭하셔서 캠페인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한비야'씨처럼 먼 이국땅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사람도 있고, 멀리서나마 이렇게 동참의 기회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이용하여 이 나눔에 동참하면서, 각 나라에서 인터넷을 통한 나눔의 실천이 활성화되어 있음에 놀라며 감동받은 토토아낙이, 당신의 금년 여름 휴가비중 만원을 아껴서 모기장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TAG 관심, 교육, 긴급구호, 나눔, 돕기, 동참, 만원, 말라리아, 모금, 모기장, 봉사, 비용, 실천, 어린이, 영유아, 유니세프, 지구촌, 청소년, 캠페인, 한비야, 호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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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09.08.06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타깝네요..
    도움이 손길이 절실하군요..
    뜻깊은 일에 동참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8.06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저도 얼릉 방문해볼꼐요.
    좋은 아침되세요^^

  3. Favicon of http://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08.06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부터 아내가 동참하고 있습니다....도움의 손길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bicof.tistory.com/ BlogIcon 비코프 2009.08.06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분이신것같네요. 동참하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09.08.06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리카는 말라리아가 극심한가 봅니다.
    그런 갬페인도 있었군요.

  6. Favicon of https://bookple.com BlogIcon 아디오스(adios) 2009.08.10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작은 도움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니 정말 소중한 도움의 손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