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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떨어지는 벽화를 보고 지나칠 수 없는 마음 언덕으로 이루어진 시멘트 학교벽의 삭막함을 보완하고자 시에서 '옹벽 미관개선사업'으로 시멘트 벽에 판을 붙이고 그림을 그려넣어 나름대로 분위기를 살리려 공들인 벽화입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이곳을 지날 때마다 관심있게 보게 되는 벽화이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어~ 벽화의 일부분이 떨어지고 있네.' 세월이 흘렀다는 흔적으로 그림의 일부분이 떨어지고 있어 안타까와서 장면을 담은 후, 좀 더 시간이 흐르면 눈살찌푸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그림을 그렸다고 소개된 기관의 전화번호를 눌렀습니다. 주말은 휴무라 그런지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월요일에 전화해서 이곳의 상황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름답기를 바라며 가꾼 곳이 이렇게 지저분한 느낌으로 변해버린 곳이 있다면 지나치지 말고 .. 더보기
감동과 흥분으로 관람한『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 아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신문에서 볼 때마다 충동을 느꼈던 아낙이 나홀로 서울나들이가 된 유혹의 손길이 바로 이 전시회때문이었습니다. 딸과 함께 감상하고팠는데 일정상 바빴던 딸과의 나들이를 기다릴 수가 없었던 토토였기에 무작정 혼자 나섰습니다. 무엇이든지 좋은 것은 사람많은 대도시에 몰려있음을 알고 이해하면서도 예술의 전당 큰건물벽에 걸린 전시회나 공연을 알리는 많은 광고를 바라보는 촌아낙의 마음은 괜스레 서러우면서도 흥분되었습니다.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展』은 조선일보 창간 86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특별전으로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럽인상파, 후기인상파, 아방가르드 작품들 중에서 엄선한 걸작 94점을 전시합니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 100년 서양미술사의 흐름중에서도 19세기 후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