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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표시, 바닥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집배원이 다녀간 표시로 현관문에 등기우편 배달통지서가 붙어 있었다. 다음날 집배원이 방문하겠다는 시간에도 집에 아무도 없을 것이기에 연락 후 직접 찾으러 우체국을 방문했다. 예상치 못한 기관에서 보낸 우편물이라 그 자리에서 개봉하여 내용을 보는 순간, 당황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알면서도 저지를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용물인즉, '장애인주차구역위반과태료' '언제, 왜?' 당연히 남편이 위반한 것으로 여기고 내용을 보노라니 어처구니없게도 남편이 아닌 내가 저지른 실수였다. 내가 사용하는 차도 남편이름으로 되어있기에 등기우편이 남편이름으로 나온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동봉된 4장의 A4용지에서 증거를 찾는 내 손이 떨렸다. 절대로 그럴리 없다는 자신감은 기관의 실수이기를 확신하며... 더보기
또다른 사랑을 인정받겠다는 '아내가 결혼했다' 황당한 소재로 요즘(2006년) 꽤 뜨고 있는 책이기에 구입해서 읽으려고 했었는데 뜻밖에 이책이 토토의 손에 놓였습니다.『아내가 결혼했다』 2006년에 무슨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 책이 제 손에 들어왔고 2년이 지난 요즘에 영화로 만들어져 다시 알려지고 있는 『아내가 결혼했다』이 책을 접하고서 그당시에 써놓았던 리뷰를 조금 수정해서 옮깁니다^^ 책소개 이중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역동적인 축구 이야기와 절묘하게 결합시킨 박현욱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이다. '비독점적 다자연애'의 결혼관을 갖고 이중결혼한 아내를 둔 '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솔직하고 명쾌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인 인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