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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

앨범과 함께 사라진 내 청춘의 흔적 작년말 부턴가? 추억의 장소를 더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놀랐다. 바쁜 삶에 취해서 뒤돌아 볼 느긋한 여유를 느끼지 못했던 시절이 좋았단 말인가^^ 조금씩 찾아드는 옛시절에 대한 향수로 말미암아 나이듦을 느끼고 있는 나...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그 십년이 결혼 후 두번을 넘겼으니 결혼전 거닐던 장소가 새삼스럽게 그리워지곤 한다.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확인하고픈 마음의 동요를 느끼며 찾아보기도 했다. 똑같거나 비슷한 흔적만 찾거나 혹은 다르게 변한 모습을 아쉬움으로 담으며 앨범속의 모습과 비교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앨범을 찾았다. 그러나... 앨범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며칠을 찾았건만 내 젊은 날의 흔적과 모습을 담은 7.8권의 잘 정리된 앨범은 어디에도 없었다. 단 한권도.. 더보기
팔기만 하던 남편이 처음으로 구입한 책을 보고 최근에 일도 없고 본의아니게 노는 날이 부쩍 많아진 울남편, 어제는 쉬었고 오늘은 일하고 내일은 놀고... 징검다리휴일도 아니게 연휴처럼 이어서 허탕치는 날이 생긴 어느날, 퇴근한 남편의 손에 책이 들려 있습니다. "어 책이네. 누가 줬어?" "아니, 내가 샀어. 읽으려고.^^" "웬일이야? 당신이 책을 다 사고...." "왜? 나는 책사면 안돼? 분기별로 책을 내다팔기만 하던 남편이 책을 샀다니까 이상해?^^" "당근이지.^^" 결혼후, 처음으로 남편이 직접 구입한 책입니다. 어쩌면 남편의 색채와 이리도 똑같은 책이 있었을까? 신기할 정도로 남편이 원하던 책? 아니 남편이 쓰고 싶은 책처럼 느껴집니다. 여고생인 딸에게 하고픈 말이 이 책속에 잘 정리되어 있음이 자신의 마음하고 너무나 똑같은게 많았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