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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우리딸이 해외배낭여행 떠날 용기를 준,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책에 대한 독서후기를 연달아 두 편 써보기는 지금껏 살면서 공개적으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초등시절에 담임선생님의 열정적인 가르침에 의해 같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여러번 습작한 적은 있었지만요.^^ 저보다 앞서 교수님의 추천에 의해 이 책을 접한 우리딸,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생각이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던 책입니다. 현직 교수의 시각으로 요즘의 젊은이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 방황에 대해 공감하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이 책은, 젊은 그대 뿐만 아니라 청년기 자녀를 둔 부모님이 읽어도 좋을 책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저는 흥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젊은 시절에 겪었던 고뇌가 떠오르면서 제목만으로도 무척 공감이 되었기 .. 더보기
보험약관대출받아 돈 빌려달라는 친구 살면서 남의 돈 빌리지 않고 사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지요. 없으면 없는대로... 있을 때까지 버티기 작전으로 오늘날에 이르른 우리부부는 우리가 번 돈도 소중하지만, 남의 돈도 아주 소중하게 여깁니다. 우리부부는 한번도 남에게 많은 액수의 돈을 빌려본 적이 없습니다. 신혼때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절대로 내색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며 모으기에 힘썼기에 가까운 친지조차도 우리의 힘든 사정을 모르게 했습니다. 약간의 푼돈으로 금방 사용해야하는 데 통장에는 있고, 수중에는 없을 시에 빌려서 사용하고 금방 되돌려주는 정도는 했지만... 그래서인지 우리에게는 돈이 있는 것으로 남에게 인식되는가 봅니다. 때때로 돈빌려달라는 청을 듣게 되는데... 남편은 아주 신용이 좋은 친구거나 친지가 아니면 돈거래는 안하는.. 더보기
모임의 회비를 맡은 총무가 부담스런 아낙 원래 성격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저의 우유부단함이 너무 싫어지는 날입니다. 요즘 한창 떠드는 귀족계도 아닌데... 혼인계 형식을 띠고 있지만 적은 회비를 모아 자녀 혼인이 있는 회원에게 지원하는 것이라 별로 부담되지 않는 모임이긴 하지만, 회비로 모은 돈이 목돈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비슷한 또래가 아니라 층층을 이룬 회원들의 집합이라 지출되는 상황은 드물고 목돈을 관리해야하는 저는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또 말못할 사정이 겹치는 바람에 모임회비로 거둔 목돈을 관리하는게 부담스럽게 여겨진 저는 똑같은 금액으로 다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안건에 부쳤지요. 회의 결과 첫째, 친목을 위해서 여행을 가자는 의견 둘째, 집집마다 주부들 사정을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