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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주5일수업, 결정해 놓고선 아이들 의견은 왜 묻나 초등생 고학년인 공부방 아이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들어서더니 "샘, 나 오늘 억울한 일 있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아이의 하소연은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주5일수업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주5일수업에 관한 아이들의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지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울공부방 아이는 반대에 O표를 했는데, 하필이면 선생님께서 아이옆에 서 계시다가 보셨나 봅니다. "너는 왜 반대를 하느냐?" 고 물으시는 선생님께 아이는 "토요일에 학교에 오지 않으면 친구들과 놀지 못해서 그래요." 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선생님께서는 "그러면 금요일에 미리 약속을 해서 토요일에 만나 놀면 되잖아. 그런 이유라면 찬성에 O표를 해라." 고 하시고선, 혼잣말로 '반대하는 애가 많으면 안되는데...' 하시더니, 아이가.. 더보기
선산벌초에 무관심했던 사연은 이해되지만... 부모님 세대가 안계신 저희 시댁집안의 어르신은, 나이 지긋하신 아주버님으로 이루어져 몇년전까지만 해도 집안의 모임은 일년에 한번, 결혼한 순서대로 모임의 자리를 마련하는 책임으로 추석날에 이루어졌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형제분 자손들인지라 육촌(울남편기준)까지 해당이 되었던 모임으로, 아주버님 세대 자녀들이 결혼하면서 참석인원은 더 늘어났고, 또한 세대차이도 더 벌어졌지만 이 모임은 결혼과 동시에 자동으로 자격이 주어지긴 했어도, 생각은 어르신들의 주장이 더 강했던 모임이었기에 새로 영입되는 젊은 회원은 그저 따를 뿐이었습니다.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한지가 20여년이 흘렀고, 우리 결혼당시에 이미 진행중인 모임이었으니, 꽤 오랜 시간을 이끌어 온 세월입니다. 그러다가 점차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년에 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