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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군대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엄마와 딸의 이벤트 아들이 자대배치를 받은 날, 분대장의 친절한 안내로 울아들 군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담아 처음으로 보내게 될 소포상자. 무척이나 맘이 쓰입니다. 고교시절부터 독립적인 사고로 냉냉한(이 기분은 순전히 저만 느끼는 부분으로 아들은 전혀 그렇지 않음) 관계를 우짜던둥 회복시키는 기회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에 지난날의 제잘못을 반성하는 의미로 군에 있는 기간동안 아들에게 감동을 줘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또한 센스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 토토는 안달이 났습니다..ㅎㅎㅎ 훈련병시절, 마음이 급해서 육군홈피를 통해 인터넷편지를 썼더니... 인터넷편지의 경우, 대개는 친구인데 비해 엄마로부터 인터넷편지를 받은 경우는 아들이 처음이어서 또래 훈련병들에게 감탄과 부러움을 받았다는 뿌듯한 마음을 전해줘서 기쁘고 고마웠.. 더보기
딸에게 거부당한 '닭가슴살김치치즈말이' 색다르게 만들어 본다고 시도했는데 딸에게 퇴짜맞은 요리입니다. 닭가슴살을 준비하여 소주에 살짝 끓어냅니다(냄새제거) 두터운 가슴살을 얇게 포를 뜨듯이 자릅니다. 그리고 소금과 후추로 양념을 해 놓고 김치는 잘게 썰어놓습니다. 준비된 닭가슴살에 슬라이드치즈를 얹은 후, 속에 잘게 썬 김치를 넣고 돌돌 말아 이쑤시개로 고정시켜서 후라이팬에 돌려가며 익힙니다. 익힌 닭고기에 꽂힌 이쑤기개를 빼고 한입크기로 잘랐습니다. 엄마의 정성에 비해서 맛이 별로라고 인상을 쓰는 딸... (치즈를 싫어하는 딸에게 먹여보려고 시도했는데 치즈의 맛과 향이 진해서 오히려 거부당했습니다.ㅜ.ㅜ) 하지만, 돈가스소스를 얹어서 밥반찬으로 억지로 먹이긴 했습니다만 차라리 치즈를 빼고 딸이 좋아하는 고추장양념을 사용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더보기
뇌발달에 특히 좋다는 '삼치'를 이용한「삼치탕수」 등푸른 생선이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상식이구요. 이중에서도 특히 뇌에 좋은 음식으로 삼치가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셨던 분은 몰랐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도 삼치가 뇌발달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거든요^^ 뇌세포 확장에 필요한 질좋은 단백질과 뇌세포와 연결세포의 단백질 대사를 원할하게 하는 영양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신경전달을 도와주는 칼슘, 뇌신경세포의 구성성분인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있다니까 삼치섭취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생선은 주로 조림이나 구이로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행여라도 싫어하는 아이(우리아들처럼)를 위해서 삼치탕수를 시도해 보았는데 생선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더군요.ㅋㅋㅋ 뼈를 발라낸 후에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레몬즙(없으면.. 더보기
아들이 좋아하는 피자치즈를 식빵위에 올리다 입영통지서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화로 알려주던 아들이 드디어 주말에 다녀갔습니다. 추석때 이후로 처음보는 얼굴이며 입영통지서를 받아놓은 상태라서 마음이 어떨까? 매우 궁금했었는데 아들의 모습은 편안해보였습니다. "남들도 다 갔다오는 곳인데 뭐 어때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구 기특한 내새끼^^' "뭐 특별하게 먹고 싶은 거 있니?" "아뇨, 뭐 별로... 그러나 엄마가 만들어주면 뭐든 좋지요.^^" 간식으로 무얼해줄까? 생각하다가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점검해보았습니다. 식빵이 눈에 띄였습니다. 그래서 피자식빵을 만들려고 준비하니 오빠덕분에 모처럼만에 엄마가 만드는 간식을 맛보게 되었다고 딸이 오빠한테 자주 좀 집에 오라고 하니 아들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너 몰라서 그렇지 자주오면 엄마가 나한테 신경안.. 더보기
수능전날, 7년전 제자가 주는 뜻밖의 감동메세지 수능고사를 하루 앞둔 날, 저는 7년전의 옛제자가 보내준 편지에 감동하여 앞으로 맞이하게 되는 수능전날은 항상 이 벅찬 감동을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7년전 여제자의 남동생이 우리공부방에 다니고 있기에 며칠전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조그마한 선물을 남동생편에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잊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생편으로 그애가 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편지를 보내온 것입니다. 너무 뜻밖이라 봉투를 뜯는 손이 다 떨렸습니다. 남자아이가 봉투를 내밉니다. "샘, 이거 우리 큰누나가 샘 드리래요." "이게 뭔데?" "모르겠어요. 샘 꼭 드리래요^^" 편지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말을 썼을까?' 두근거리며 봉투를 살펴보는 순간, 감탄을 했습니다. 파란 띠모양을 하고 있는 작은 별들과 크리.. 더보기
중학생이 될 여제자에서 줄 '퀼트필통' 만들기 팔꿈치가 아파서 병원에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며 팔을 아꼈더니 그나마 좀 나아졌습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면서 공부방을 떠나게 될 6학년 여자아이로는 유일하게 단 한명.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는 2학년때부터 저랑 함께해서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ㅠ.ㅠ 저를 믿고 맡겨주신 아이엄마와 그동안 잘 따라준 아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 아이에게만 줄 특별선물로 필통을 준비합니다. 수제품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남자아이들에겐 비밀로 하고ㅋㅋㅋ 퀼트필통으로 조각천 잇기의 재미를 생략하고 꾸밈없이 원단 자체의 무늬를 살려 여자아이의 이니셜만 실로 새기고 아주 초보적인 수준으로 퀼트필통을 모처럼만에 만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사용하고 남은 이쁜 무늬배합의 천이 있어서 활용했습니다. 사진편집 과정에서 두장을 실수로 지워버렸는데.. 더보기
청년실업자가 많은 이유를 생각해 본 중년의 아낙 한마디로 다들 폼나는 직장을 선호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부터도 우리 아들, 딸이 구하게 될 미래의 직장으로는 연봉도 많고 여유로운 시간까지 누릴 수 있는 곳. 그리하여 자기개발이니 뭐니하면서 다른 기회도 만들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꿈꾸게 됩니다. 그야말로 꿈이죠. 꿈같지만 그런 직장이 있을 것이라는 착각때문에 실업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저의 시절에는 그렇지 않았지요. 적성이니 앞으로의 비전, 뭐 이런거 별로 안따졌던 거 같습니다. 스트레스로 시달리면서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으며 늘어나는 적금통장보면서 일에서 지치고, 사람에게 지쳐도 참고 일했던 거 같습니다. 못마땅하거나 억울한 일을 겪을 때는 사표를 던질까? 말까? 갈등하면서도 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