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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명품가방에 관심갖는 딸의 고민, 난 된장녀일까? 대학생인 딸, 지난 봄부터 가방구입에 있어서 고민이 생겼다고 하소연하더니만 어느날은 "엄마, 저 요즘 자꾸만 명품가방에 관심이 가는데... 이러다 저 된장녀 되는 거 아닐까요?" 자신의 심정을 걱정스럽게 털어놓는게 아닌가. "딸~ 명품가방에 관심갖는다고 된장녀가 되나? 너 된장녀란 뜻은 제대로 아니?" "명품에 눈이 먼 여자란 뜻 아닌가요?" "그건 아니지.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는 여성이 명품을 선호할 경우는 된장녀라고 할 수 없지." 딸의 고민때문에 된장녀란 뜻을 찾아보았다. 된장녀란, 해외 명품 소비를 선호하지만 정작 자신은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기에 부모나 상대 남성의 경제적 능력에 소비 활동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여 일컫는 말이다. "넌 절대로 된장녀가 될수가 없어." "비록 구입.. 더보기
[결혼해주세요]연호는 경훈母와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까?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 연호는 결혼상대자를 맞선으로 찾고 있었다. 사귀고 있는 남자가 없으면 흔한 일이지. 나도 맞선으로 남편을 만났다. 가정환경도, 남자의 직업도, 그리고 외모까지도 자신이 꿈꾸던 기준에 맞추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학부모인 준이아빠 경훈에게 끌렸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면서도 헤어나질 못했다. 이성적으로는 절대로 자신의 배우자가 될수 없는 사람이라고 자책하지만 어느새 감성의 아픔에 시달리며 사랑은 그렇게 찾아온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경훈-연호 커플이 연호부모님의 반대에서 벗어나 사랑을 곱게 키우면서 결혼을 꿈꾸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경훈이한테 엄마와 누나가 등장한다. 고아로 가난한 줄 알았던 경훈이 재벌집 아들로 둔갑되면서 혼란을 겪던 연호는, 경훈엄마(이여사.. 더보기
풍년맞은 송이, 그러나 나에겐 그림의 떡 갑작스런 기온변화와 많은 비로 인해 흉년을 맞은 채소와는 달리, 신비에 쌓인 숲속의 보석으로 통하는 송이는, 11년만의 풍년이라는 뜻밖의 수확으로 서민들의 관심도를 높였습니다. 지난 휴일, 남편과 청량산과 낙동강의 맑은물이 흐르는 천혜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청정고을 봉화에서 열리는 송이축제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봉화송이의 특징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에서 자라, 다른 지역 송이보다 수분 햠량이 적고 향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쫄깃쫄깃하여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며 구입하고 있었으나, 저는 집을 떠나올 때 들떴던 마음과는 달리,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풍년으로 송이값이 1/5 혹은, 1/7 가격으로 하락하였다고는 하나, .. 더보기
재수고민하던 딸, 결국 휴학계 내다 "엄마~, 딸." "그래, 우리딸. 잘 지내고 있지?' "으 엄마, 엄마일 끝났어?' "그래 끝났어. 왜? 이야기할 거 있니?" "좀 심각한 이야기하려고 하니깐 엄마 긴장 좀 하세요. 놀라지 말고" "뭔데 뜸들이고 그래. 얼른 해봐." "엄마~~" "왜 어디 아프니?" "그게 아니고... 나 재수할까 하는데..." 힘이 스르르 빠져나감을 느끼면서도 나는 화가 났다. 언젠가는 딸에게서 이런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되었던 일이 대학생활 한달도 채 되기 전에 듣게 되다니... "내가 그랬잖아. 등록하기 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우짠지 미련이 남는 거 같아서 농담처럼 말했지만 엄마가 물었지. 재수할 생각은 없냐고... 만나서 이야기하자. 이번 주말에 집에 와. 그리고 그동안 너도 더 생각 좀 해보고...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건강이 엄마한테 가장 잘한 일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아버지 김순경(박인환)이 퇴직금을 사기당하는 바람에 아내로부터 무시당하고 구박당함을 견디다 못해 둘째네 현찰의 집에 머물게 되자, 삼형제가 모여서 화해시킬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우미가 경영하고 있는 쌈밥집으로 불러내 식사를 함께 한후 노래방까지 다녀왔지만 부모님의 갈등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황혼이혼을 각오한 부부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냉전을 벌입니다. 급기야 전과자여사는 남편 김순경에게 "내 눈앞에 보이지 마라... 차라리 나가 죽으라" 는 막말까지 퍼붓고, 순경은 집에 머물러봐야 아내와 부딪히게 되니 차라리 등산이라도 가는게 마음 편할 것 같아 집을 나섭니다. 서로 못살겠노라며 이혼위기를 맞은 부모님을 생각하니 고물상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큰아들 김.. 더보기
'난 이런 며느리 싫다'는 선배언니의 고민 예전에 비해 결혼이 늦거나 혹은 아예 결혼을 하지 않고 싱글로 살겠다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이성과 가정을 꾸리며 살고파 결혼을 서두는 젊은이가 많음은 예식장에 가보면 알수 있습니다. 알고 지내는 인생 선배언니들의 자녀 결혼식이 심심찮게 많아지고 있는 요즘,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아줌마들의 화제는 자녀결혼에 관한 걱정과 기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지난 주말 예식이 있어서 참여했던 모임의 한 언니가 예식장을 빠져나오면서 시간이 허락되면 조용한 카페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좀 더 나누기를 바라기에 동석하게 되었습니다. 한숨을 내쉬며 털어놓는 언니의 고민은, 아들이 원하는 배우자를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데 꺼려져 갈등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서울부자에 비하면 보잘것 없겠지..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등장인물 통해 막장이기심을 발휘해 본다 타가정에서도 한두가지는 발생될 것같은 가정사의 문제를 '수상한 삼형제' 김순경네 가정에 몽땅 집합시켜놓으니 막장이란 표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명을 씌우면서도 보게 되는 이유는, 배경이 우리와 비슷한 서민가정이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놓은 여러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며 마무리지을 지 궁금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전과자여사는 아들만 셋 키운 엄마로, 사돈댁을 향해 아들가진 시어머니로써의 유세를 떠는 밉상스런 엄마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며느리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남편이 자신의 하소연에 맞장구치면서 받아주지 않아도 신세한탄을 늘어놓고, 그 화를 만만해뵈는 며느리한테 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들과 딸을 둔 엄마입장에서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