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사라져가는 농요를 공연으로 부활시킨 '강릉 학산오독떼기' 오늘날에는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농요를 강릉단오제의 행사로 등장한 '학산오독떼기'를 통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봄에는 모내기, 여름에는 김매기, 가을에 추수하여 타작하기까지의 일을 하면서 부른 강릉 학산오독떼기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토속민요로, 예전에는 잘 부르는 사람을 뽑아 노래하게 하고 상을 주기도 했으며, 오독떼기라는 재밌는 표현을 하게 된 것은 다섯 번을 꺾어 부르기 때문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한마을 사람들의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농촌의 일은 모내기를 시작으로 계절마다 각기 다른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도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부르게 되었다는 농요를 듣노라니 옛 조상들의 느긋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릉 학산 오독떼기 종 목:강원도 무형문화재 제5호/ 지정일 1988... 더보기
가지굴을 거느린 선사시대 유적지 '점말동굴' 우리 고장 도로가에 있는 이정표를 보고 지나칠 때마다 호기심을 가졌던 '점말동굴 유적지'를 다녀왔습니다. 찾아가는 길이 상상했던 것과 달라서 입구에 있는 마을에서 조금 헤매긴 했으나 이 나무 팻말을 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똑딱이디카를 이용하여 담던 중에 최초로 맘에 들게 담은 들꽃이 저를 흐뭇하게 했고 길에서 만난 산딸기는 모처럼의 여유를 더 즐겁게 해 주었으며 늦은 오후에 찾은 이곳의 잘 다듬어진 산길은 우리 부부만의 공간으로 참 좋은 산책길이 되었습니다^^ 상상했던 동굴과는 아주 다른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는 크고 작은 동굴이 여러개 있어 의아했으며 또한 철문으로 막혀있어서 좀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동굴이니 당연히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거든요.ㅎㅎㅎ '용굴'이라 불리는 천연 석회암 동굴로 마치 용.. 더보기
진지한 아슬함과 긴장감이 녹아있는 전통줄타기 강릉단오제에서 보게 된 줄타기공연에 등장한 분은 최연소 인간문화재로 알려진 줄타기 명인 '김대균'님이었다. 시작하기 전에 고사를 지내는 진지함과 줄과 함께한 세상사를 소리형식으로 풀어내는 신명을 곁들인 탓인지 여느 줄타기와는 사뭇다른 느낌이 들어서 참고하고픈 글을 찾았다.(참고/줄타기보존회및 문화재청) 줄타기의 공연형식은 놀이마당 양편에 말뚝을 각각 두 개씩 박고, 작수목 두벌을 세우고 줄을 걸쳐 맨 다음 줄 가운데에 고사상을 차린다. 삼현육각(대금.해금.겹피리.북.장고) 즉 악사는 줄 밑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연주를 하고 줄광대와 어릿광대는 줄에 오르기 전에 줄고사를 지내고 연주에 맞추어 줄 위에 오른다. 줄타기는 조선시대에 두 계통으로 나뉘어 발달했다. 하나는 주로 양반층을 위해 공연되었던 광대줄타기.. 더보기
5000년사 우리 나라 전통머리 재현전 강릉단오제때 단오문화관에서 열렸던 전시회입니다. 팜플렛 참고하여 옮긴 글 의의:한국 전통머리 5000년 재현을 통하여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美를 알리고 우리 나라 머리 모양의 아름다움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 계승발전시키고 나아가 국제적으로 우리 나라 머리모양의 우수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전통문화 계승자에게 문호를 개방함으로 전통문화의 보존 계승이라는 뚜렷한 목적 의식을 고취시켜 종합 문화재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코자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우동' 조선왕조실록엔 어을우동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 어우동의 애정행각은 종실 가문과 혼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전모(머리에 모자처럼 쓴것)에 사용된 삿갓은 대나무로 살을 만들어 그 위에 유지를 붙인 것으로 어깨보다 폭이 넓었다. 전모는 상류층에서.. 더보기
쉽지않은 우리나라 민속놀이 모음-투호, 그네, 씨름 강릉단오제에서 본 우리 나라 민속놀이 대회가 열린 현장입니다. 쉬울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해보면 왜그리 생각처럼 되지 않는지?... 관람자 입장에서 봐도 답답하겠지만 본인은 더 답답할 것입니다.^^ 투호던지기대회 10개중에 2개 들어간 것은 참 잘한것입니다. 그네뛰기 출전하는 사람에게 한복을 입혀서 그네위에 서게 하는데 건강한 청년이라고 그네를 잘 타는 것은 아니더군요^^ 외국인 청년입니다. 구경왔다가 그네뛰기에 도전했는데... 너무 뻣뻣한 자세땜시롱 도무지 그네가 나가질 않으니 구경하던 아저씨가 답답해하지만... 본인은 더 답답할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승부가 나는 씨름도 쉬운 경기는 아니더군요^^ 아줌마 씨름대회 기술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ㅎㅎㅎ 우리 나라 민속놀이가 쉬운 듯하지만 결코 쉽지 .. 더보기
학창시절, 수학여행지의 추억을 쫓아 간 "오죽헌" 오죽헌(보물 165호) 조선초기에 지어진 별당건물로 원형이 잘보존된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주심포양식에서 이익공양식으로 변해가는 건축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1963년 보물 제 165호로 지정되었고, 이곳 몽룡실에서 율곡 선생이 태어났다. 왼쪽 마루방이 율곡선생께서 여섯 살까지 공부하던 곳이며, 오른쪽 방은 1536년 신사임당이 용이 문머리에 서려 있는 꿈을 꾸고 율곡선생을 낳은 곳이다. 몽룡실이라 부르고 있는 이 방에는 신사임당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주심포양식 : 공포(拱包)양식의 하나. 기둥 위에만 공포를 올린 형식으로, 한국 목조건축양식의 하나이다. 이익공양식 : 커다란 장대석을 한층으로 쌓은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워 기둥 윗몸을 창방으로 결구하고, 기둥 위에 주.. 더보기
외국인 신부를 전통혼례식으로 맞이하는 모습 6월 7일 토요일 오후 1시에 강릉 단오문화관 앞에서 전통혼례식이 치뤄진다는 안내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초례청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고 그에 못지않게 잊혀져 가는 전통혼례식 장면을 담기 위한 렌즈카메라 주인의 무리도 바빠집니다.^^ 혼례식 올림을 알리는 행진(?)-이 과정은 실제의 혼인에서 신부집에서 혼례를 치르고 하루를 보내고 신랑이 신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라 여기면 될것 같습니다^^ 색시역을 맡은 이가 약간 이국적으로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시범을 보이는 커플인줄 알았는데... 식이 진행되면서 외국인부모님의 등장으로 실제 결혼식임을 알고는 좀 놀랐습니다^^ 혼례식을 치르기 전에 각자의 부모님께서 결혼하는 자녀에게 부탁하는 말씀과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