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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용두산공원에서 캠페인을 하고 있는 초등생들 딸과 함께 지난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더위를 피해 해수욕을 하러 간 것이 아니고 타도시에 대한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을 누리는 기회로 몇해전 서울에 이어 부산을 선택했습니다.^^ 부산에서의 제 1코스로 저는 약 25여년만에 찾은 용두산 공원을 기억하는 타워와 꽃시계 그리고 용이 못된 이무기상.. 제 기억속에 있던 꽃시계는 보이지 않았고...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바람에 꽃시계가 있는 위치가 아래에 있어서 눈에 띄지 않았음... 아쉬움...) 잘 정비된 공원은 약간 낯설기조차 했습니다. 예전부터 있었던 종각인지 아닌지...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도 기억속에 없는 막연한 추억이 서린 장소에서 ㅎㅎㅎ 이 이무기상(?)을 보니 참 반가웠습니다.^^ 이 비둘기들은 세월의 흐름에 맞춰.. 더보기
가로수 아래를 이용한 기발한 텃밭 보셨나요? 갑작스럽게 바삐 나서야 할 일이 발생했을 때는 평생 연수만 하는 장롱면허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저의 부족한 노력이 참으로 한심하게 여겨져 자책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걸으면서 느끼게 되는 여유로움이 참 좋은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가로수가 즐비한 인도를 걷다가 본 광경입니다. 흙이 있는 곳이면 푸른빛을 가진 풀들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나름대로 살궁리를 하면서 자라나고 있는 모습은 흔히 보게 되는데... 가로수가 심겨진 좁은 공간에 가로수의 숨구멍이라는 여유도 주지 않고 각각의 채소 한포기씩으로 종류별로 심겨져 있는 아주 작지만 기발한 텃밭(?)이 된 공간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담아온 사진을 본 남편, "참내... 당신 눈에는 별개 다 보이네.ㅎㅎㅎ" "여보, 이 사진 보니까 어떤 느낌이 들어.. 더보기
우리모녀, 드라마 '일지매' 방영을 더 기다렸던 이유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SBS드라마 일지매촬영장의 소품실은 차량과 서민복장을 한 엑스트라 배우들의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말을 관리하시는 아저씨가 이말의 이름은 '일지馬'라고 소개하셨으나 농담인 줄 알았는데 텔레비전을 통해 본 일지매 15회분에서 은채가 아버지께 받은 말에게 정말로 '일지馬'라고 이름부치는 장면을 보고 소홀하게 생각했음이 미안해지더군요^^ 청사초롱이 즐비한 이 객사마당에서 촬영하느라고 이앞에는 얼씬도 못하게 해서 보일만한 곳을 찾아 뒷편언덕으로 올라갔더니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반복된 장면으로 대사없이 움직이는 배우들의 분주한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방영된 드라마에서는 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쇠돌이와 단이의 혼례식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배경음악을 넣어서 분위기를 잘 살렸더군요.^.. 더보기
건강진단시 입었던 옷, 매일 세탁할까? (내용과 무관한 곳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마흔살 이후의 국민들에게 생애전환기를 맞아 의무적(?)으로 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저는 귀찮다는 이유로 무관심하다가 최근에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서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2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으라는 엽서가 우편으로 안내되어도 제대로 읽지 않고 버렸었는데 그 엽서를 잘 읽어보면 검사를 받지 않았다가 나중에 암으로 진단받아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될 경우가 발생하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아무리 성실하게 의료보험료를 납부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예방차원의 홍보와 더불어 혹시라도 암검진에서 조기발견이 국민을 위해서라도 유익하다는 판단에서 권장하고 있는 이같은 조치를 따르지 않은데 대한 불이익이라는 것이죠. 기본적인 검사는.. 더보기
하늘에 그린 구름과 해님의 합작품 습도가 높은 무더운 날의 하늘을 보면서 남편은 우리가 머무는 곳에는 비가 오지 않지만 가까운 어딘가에는 꼭 비가 내리고 있을 것만 같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 얄궂은 날에 "야~~ 멋지다. 여보 하늘 좀 봐라^^" 남편의 외침에 하늘을 보았습니다. 바람에 몸을 실고 떠다니는 구름 뒤로 해님이 숨어서 만들어낸 이 멋진 장면으로 인해 우리는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진에는 구름의 가장자리선이 희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황금색과 주홍색이 어우러져 광채처럼 내뿜고 있어서 눈이 부셨으며 아주 묘한 신비감을 자아냈습니다. 우리만 보기 너무 아까와서 저의 똑딱이디카로 여러번 찍었지만... 한계를 느끼며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더구나 우리가족이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된 주변환경과 너무나 잘 어울린 풍경은 한.. 더보기
찜통같이 무더운 날의 일지매 촬영 현장 SBS드라마 '일지매'에 뒤늦게(?) 관심을 보이던 딸이 기말고사를 끝내고 이곳에 설치된 드라마세트장엘 가보고 싶어해서 우리 부부 4월에 다녀왔던 곳을 다시금 찾게 되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2차선 도로 주변은 배우들이 타고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밴이 즐비했고, 대형버스와 소품을 실은 트럭들이 수놓고 있어 중앙선을 따라 운전을 해야하는...이 모두 주차위반 딱지와 더불어 중앙선 침범 운행으로도 딱지떼야할 차량들이 줄을 잇는 모습입니다.ㅋㅋㅋ 소품으로 준비된 옛물건들이 노란바구니에 구분되어 다양하게 담겨있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한쪽에서 휴식하고 있습니다. 늘려있는 소품처럼 곳곳에 있는 대형 쓰레기봉투에는 음료수병과 물병들이 수북이 쌓.. 더보기
깨져 있는 안내돌의 새겨진 글을 보다 비단폭 무릉도원이라고 소개하는 '무암계곡'에는 물이 없어 시원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양쪽으로 나무를 두고 바위와 돌이 있는 공간으로 물이 흘러야 할 계곡의 하류모습은 이토록 말라 무더위를 피해 찾았던 우리들 기분을 더 숨막히게 하는 바람에 상류로 향할 마음을 접고 뒤돌아섰습니다. 맑은 물과 빼어난 경치로 뽐내던 계곡의 안내글이 씌여진 돌이 깨져 있는 모습을 보니 한숨이 나더군요. 유명한 곳이던 아니던 간에 우리가 머물다 간 자리가 깨끗하고, 더구나 세금으로 공들여서 준비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낸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민의식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