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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교육

사라져가는 농요를 공연으로 부활시킨 '강릉 학산오독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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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농요를 강릉단오제의 행사로 등장한 '학산오독떼기'를 통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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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모내기, 여름에는 김매기, 가을에 추수하여 타작하기까지의 일을 하면서 부른 강릉 학산오독떼기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토속민요로, 예전에는 잘 부르는 사람을 뽑아 노래하게 하고 상을 주기도 했으며, 오독떼기라는 재밌는 표현을 하게 된 것은 다섯 번을 꺾어 부르기 때문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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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을 사람들의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농촌의 일은 모내기를 시작으로 계절마다 각기 다른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도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부르게 되었다는 농요를 듣노라니 옛 조상들의 느긋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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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학산 오독떼기
종 목:강원도 무형문화재 제5호/
지정일 1988.05.18

오독떼기는 농사를 지으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농요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라고도 한다. 토속민요의 하나인 오독떼기는 지방에 따라서 노래가 달라질 수 있다.

내용은 모내기소리, 김매기소리, 벼베기소리, 타작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모내기소리는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로 한 사람이 먼저 부르면 받아 주는 사람들이 이어서 부르는 선후창 형식이다. 김매기소리는 김을 맬 때 부르는 노래이고, 벼베기소리는 벼를 베어 거두면서 부르는 노래로 ‘불림’이라고도 한다. 타작소리는 ‘도리깨질소리’라고도 한다.

강릉 학산오독떼기는 이 지방의 토속민요로서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해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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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여름날, 농부들의 복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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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요는 사라지고 농촌의 일하는 모습까지도 많이 변한 지금, 옛모습의 재연과 함께 농요를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 어르신들의 공연(?)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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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일하는 남편을 위해 새참을 만들어서 나온 아주머니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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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베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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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를 끝낸 넓은 들판에서 흥겨운 농악놀이로 한해의 수고를 마무리



'농자는 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할만큼... 농사일을 소중하게 여긴 우리 민족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비록 시대변화에 따라 그 의미가 많이 퇴색하긴 하였으나, 즐겁거나 힘들거나 일을 통해서 함께 나누던 공동체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져야 할 아름다운 정신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