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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대통령과의 대화'에 다르게 반응한 우리 부부 어제는 하루종일 '故 안재환'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궁금증으로 머리가 복잡했다가 어젯밤 10시에는 채널을 두고 남편과 잔잔한 언쟁이 있었습니다. 저는 별로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만 남편은 무척이나 기대를 걸었던가 봅니다. 그시간 유일하게 SBS에서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거절하고(?) 월화드라마 '식객'의 마지막회를 방영하는 시간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울 부부에게 요것이 문제였습니다.ㅋㅋㅋ 남편은 대통령과의 대화를 보고파했고, 저는 가끔 보긴 했으나 드라마 '식객'의 마지막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야말로 우리집 텔레비전의 채널선택을 두고 모처럼만에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ㅋㅋㅋ '마지막회가 아니었다면 양보할 수도 있었을 텐데...^^'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양보.. 더보기
친근감을 느끼면서도 부담스러웠던 자갈치 시장 타워에서 내려다 본 자갈치시장의 새건물 영화의 거리 바로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어서 투어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지하도를 건넜습니다. 손잡이가 낡은 에스컬레이터는 '그림의 떡'처럼 운행중단 상태로 서서 무릎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저를 놀리는 듯 내려다보고 있었지요. 이날 하루종일 아주 많이 걸어서 서서히 지치고 있었던 시각...^^ 계단으로 올라서니 에스컬레이터 입구를 막고 노점상 아주머니가 장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아주머니, 이곳 에스컬레이터는 언제부터 운행을 중단했는지 혹시 아세요?" 최근 고유가로 말미암아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중단한 줄로 짐작하고 물었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꽤 되었소." 아주머니 대답이 끝나자 마자 지나가던 아저씨 한분이 "이거 중단한지 몇년 되었소. 시에서 잘못 생각한거지. 유동인구.. 더보기
시내에 설치된 다른 모습의 두 분수대 비교 이 분수대는 강릉시내에 설치된 것으로 서울광장앞에서 본 분수대 모습과 비슷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런 분수대를 볼 때면 '우리 나라도 꽤 부자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나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몇안되는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분수대가 요즘에는 각 지방마다 한개정도는 다 설치되어 있음을 보면서 저의 소망은 더 간절합니다^^ 몇년전에 방문했을 때는 없었던 분수대에 눈길이 끌렸던 이유는 우리 고장에 설치된 분수대 모습과 달랐기에 비교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바닥에서 뿜은 물줄기의 물이 고이지 않고 바닥으로 빠지는 분수대의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함을 만끽하려는 아이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는 저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높이 솟는 물줄기와 함께 아이들의 활.. 더보기
외국인 신부를 전통혼례식으로 맞이하는 모습 6월 7일 토요일 오후 1시에 강릉 단오문화관 앞에서 전통혼례식이 치뤄진다는 안내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초례청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고 그에 못지않게 잊혀져 가는 전통혼례식 장면을 담기 위한 렌즈카메라 주인의 무리도 바빠집니다.^^ 혼례식 올림을 알리는 행진(?)-이 과정은 실제의 혼인에서 신부집에서 혼례를 치르고 하루를 보내고 신랑이 신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라 여기면 될것 같습니다^^ 색시역을 맡은 이가 약간 이국적으로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시범을 보이는 커플인줄 알았는데... 식이 진행되면서 외국인부모님의 등장으로 실제 결혼식임을 알고는 좀 놀랐습니다^^ 혼례식을 치르기 전에 각자의 부모님께서 결혼하는 자녀에게 부탁하는 말씀과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더보기
시장입구에 거울달고 서 있는 가로수 사람들의 생각이 다양한 만큼 살아가는 모습도 다양할 수 밖에 없음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일을 통해서 더 확실하게 느끼게 되는데... 얼마전에 낡은 온도계가 못에 박혀 가로수에 달려 있던 것을 보고 (☞누구짓인가? 가로수에 못박아 온도계를 단 자) 떼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기관에 알려 떼놓았는데 이번에는 거울달린 가로수가 제 눈에 딱 띄였습니다. "여보, 저거 좀 봐. 거울달린 가로수~" "어, 진짜네. 당신 눈에는 참 별게 다 보여. 일부러 당신보라고 설정해 둔 것처럼 말이야^^" "듣고보니 그럴 듯 하네ㅎㅎㅎ" 시장입구의 인도에 있는 가로수에 거울이 달렸습니다. 채소를 사다가 보게 되었는데 "아주머니, 이 거울 아주머니가 다셨어요?" "아녀. 저기 있는 아줌마가 달아놨어요. 오며가며 .. 더보기
인도위를 걷던 친구가 넘어진 이유 인도위를 걷던 친구가 넘어진 이유 며칠전, 친구와 함께 저녁모임에 참석하려고 인도위를 걸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휘청거리며 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부딪힐 것도 없는 데 왜 갑자기 넘어졌을까? "현기증?' 하고 물었더니 "아냐. 발에 뭐가 걸렸어." 그러고 보니 넘어진 그 자리에 쇠로 된 큰 물체가 인도위에 박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그날밤 디카가 없어서 담지 못해서 그 다음날 그 현장엘 가서 찾아보았더니 어느새 뽑혔고, 이런 구멍만 남아 있었습니다. 필요에 의해서 뺐다 꼽았다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며칠 후 밤에도 가보았습니다. 증거물을 디카에 담으려는 제쪽에서 보면 아쉬운 일이지만 더 이상 그 쇠못은 꽂혀있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물어보았더니 며칠전 새로운 가게가 오픈하면서 며칠간 세로로 된 현수막을 .. 더보기
'레이싱퀸 선발대회' 심사위원은 왜 남자뿐일까? '자동차마니아 페스티벌'이 열렸던 행사장에 참여한 30명의 레이싱걸을 두고 퀸을 뽑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시작전부터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DSLR마니아들의 보이지 않는 자리경쟁이 시작되더니만... 앞서 글에서 밝혔듯이 공교롭게도 대부분의 남자 DSLR마니아들로 채워지고 레이싱 모델이 개별적으로 포즈를 취할 수 있는 멋진 차가 무대앞 좌우에 놓여졌으며 리허설이 끝나고 나니 초청된 가수의 공연도 끝나고... (어~ 가수도 남자) 심사위원들이 등장하시는 데 보니까 그분들(4명)도 남자들... 퀸 후보들이 무대에 선 모습입니다. 미스코리아 뽑는 것처럼 옷을 몇번씩 갈아입는 절차는 없었지만 이 또한 미인대회다 보니 관심이 쏠리어 하루종일 레이싱걸은 모델이 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늘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