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착각

낙화암 길목에서 유난히 많이 들리던 새소리의 정체 잔뜩 지푸린 날에 비는 오락가락했지만 부소산성(국가사적 제5호)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산성 입구인 사비문을 통과하니 넓은 공간 한쪽에는 두레박을 이용하는 우물이 있어 옛정취를 느껴볼 수 있었고, 솔향기가 그윽한 길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깊고도 향긋한 숨고르기를 하도록 유혹했습니다^^ 삼충사 백제말기 의자왕때 충신 세사람으로 꼽히는 성충, 흥수, 계백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이 사당까지 들어오는 데는 외삼문, 내삼문이라는 문을 두군데나 거쳐야 하는 점이 좀 달랐습니다. 영일루 부소산의 동쪽 산봉우리를 말하는데 원래 이곳에는 영일대가 있어서 백제시대 왕과 귀족들이 계룡산의 연천봉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하루의 일과를 계획하던 곳이라 전하며, 1964년 5월 홍산에 있던 조선시대의 관아문을 옮겨.. 더보기
선그라스에 가려진 착각에 일침을 가하는 딸 거금 들여서 금년에 선그라스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이 거금은? 지난번에 있었던 '아이러브 코리아'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게 된 상금으로 준비하게 되었는데^^ 시력이 좋지 않은 관계로 선그라스 구입시 끼어져 있던 렌즈를 빼고 제 시력에 맞춰서 도수 넣은 렌즈로 교체하는 바람에 더 고가가 된 선그라스... 여름철엔 콘텍트렌즈를 사용하면서 선그라스를 사용하려다가 안구건조증 증세를 염려한 안경사의 권유에 따라 선그라스 렌즈에 도수를 넣었습니다. '언제 또 선그라스 한번 장만할 기회가 있을까? 이번이 마지막이지...' 이렇게 생각하고 분에 넘친 선택으로 준비해두었다가 지난번 딸과의 부산나들이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얼굴이ㅎㅎㅎ (못생긴 얼굴이라 전면의 공개는 꺼렸었는데...ㅋㅋㅋ 블로그를 통하.. 더보기
엘리베이터문과 아파트 공동현관문 센서의 다른점 새로 지은 아파트로 최근에 입주한 지인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습관처럼 무심코 공동으로 사용하는 현관문을 밀려다가 안내문을 보고 멈칫했습니다. 문을 절대 밀지 마세요(자동문) '어 자동이라면 열려야하는데...' 이 장치를 보니 제가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지방인 이곳 아파트에도 이제 부착되기 시작했나 봅니다. 대도시에 사는 친구집을 방문하면서 이런 장치가 되어 있는 아파트를 본지는 햇수로 꽤 되었지만 타지의 친구집은 가끔 가게 되는 경우라 항상 친구가 옆에 있었기에 어려움없이 드나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처음이라서 살짝 당황스러워하면서 설명문을 읽고 있는데 마침 같은 장소를 방문하는 모임의 언니를 만났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인 언니 "내가 할까?" "예^^" 저는 뒤로 물러섰습니.. 더보기
엄마, 참치캔에서 본 하얀물질이 무엇입니까? 최근에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나왔다? 참치캔에서 칼날이 나왔다?.... 이러한 사태로 말미암아 크게 의식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슬그머니 염려증이 생기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옛날부터 '먹거리로 장난치면 벌받는다'는 말도 있는데... 너무 겁이 없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최근에 잠깐의 소동이 벌어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의 중국여행 3박 4일에 맞춰서 여고생 딸의 아침식사를 염려하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참치통조림과 후레이크를 준비해두고 갔었는데... 돌아오니 딸이 캔을 따고도 먹지 않은 통조림을 내밀면서 "엄마, 이것 좀 보세요. 혹시 이거 이물질 아닌가요?" "뭔데?"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하얀물질이 눈에 들어옵니다. "찝찝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그대로 보관했어요. 플라스틱처럼 보이지.. 더보기
전국적으로 실시한다는 일제고사에 대한 단상 며칠전 중학교에서 치른 일제고사에 이어 초등학교도 오늘, 전국적으로 일제고사를 치른다고 뉴스가 되어 찬반론에 얽히었느니 어쩌니 하면서 관심이 쏠리지만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저로써는 그리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샘, 우리 내일 진단평가 본대요." "진단평가, 고거 학기마다 보는거잖아. 평소실력으로 부담없이 보면 되는거야^^" "정말이죠^^ 따로 공부안해도 된다는 말씀이죠." "그럼, 당연하지." "우리를 너무 믿으시는거 아니세요?" "너희 중에 전국 1등이 나올리도 없겠지만ㅋㅋㅋ 행여나 전국 1등이 나온다고 해도 알려주지도 않을 테니까 모를수밖에 없고...ㅎㅎㅎ 걱정할 정도의 점수는 아닐테니까 괜찮다는 거야. 부담갖지 말고 아는 문제 틀리는 실수나 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문제 꼼꼼.. 더보기
책 제목이 나를 닮았다고 친구가 보내준 책 제가 주문하지 않은 책이 오늘, 몹시 바쁜듯한 택배아저씨의 손을 통해 배달되었습니다. 여고 2학년이 되는 딸이 최근에 주문한 문제지인가? 하고 받았다가 문제지크기보다 작음을 느끼고 궁금해서 무작정 포장지를 뜯었더니 아래와 같은 책이 나왔습니다. 첫눈에 들어온 '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 딱 보는 순간, 얼마전 딸의 말이 생각나서 딸이 저에게 선물로 주려고 주문한 책인줄 알고는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주 잠깐ㅋㅋㅋ "엄마가 보시면 좋아할 책이 최근에 나왔는데... 구입해 드릴까요^^" 그러나 이어서 두권의 책을 손에 쥐면서 책속에서 찾아낸 작은 쪽지를 발견하고는 딸이 보낸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친구가 보낸 세권의 책이었습니다. '어쩜 책을 고른 분위기가 나와 비슷할까^^' 『너를 닮은.. 더보기
한방의학으로 본 내체질과 약함에 대한 정의 금속이 오래 닿아있으면 가려움증이 생기므로 목걸이를 하더라도 외출시 단시간에, 혹은 옷위로 하곤 금방 벗어놓던 제가 요즘 가죽줄에 메달을 하나 달은 이러한 형태의 목걸이(?)를 하고 있으니 상대방 눈에 당연히 띌테지요^^ 흔한 디자인이 아닌 독특함이 이쁘다며 딸이 달라고 합니다. 공부방아이들도 자신에게 달라고 합니다.ㅋㅋㅋ 이 목걸이는 우리 고장에서 열렸던 '한방건강축제'를 통한 저의 이런 저런 체험을 통해서 새로이 알게 된 제몸을 이기적으로 챙겨보려고(?) 구입한 물품으로 남편은 이 물품의 보증에 대해서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저는 믿는마음으로 구입해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런일 처음입니다. 인생여행의 중반쯤 온것이니 몸도 피곤함을 호소하기에ㅋㅋㅋ) 주변의 아낙은 제품팔기 위한 농간쯤으로 여기고 축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