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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군대간 아들처럼 어미인 나도 철들고 있는 중^^ 파업철회 소식에 한숨을 돌린 남편이 운행을 준비하고 있을 때, 군복무중인 아들에게서 아빠에 대한 안부전화가 왔다. '오메 기특한거^^ 경험한 선배들이 아들은 군대가면 철든다고 하더니만 이 녀석 점점 멋지게 변하네.ㅎㅎㅎ' 속으로 감탄하며 기쁨을 느끼는 내 마음이 아들에게 전달되었는지 "엄마, 제가 사회에 있었다면 뉴스를 접할 기회를 만들지 않아 이런 안부를 못할 수도 있었을 거예요.ㅎㅎㅎ" '녀석 스스로도 너무 잘 아는구만.' 아들 스스로 이렇게 표현하면 어미라는 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이럴 때 꼭 안빠지고 터지는 표현이 있었으니...ㅋㅋㅋ "우리 아들, 군대가더니 엄마를 많이 놀래키네. 고마워.^^" "ㅎㅎㅎ 좋은 뜻이죠" "당근이지. 남들이 그러잖아. 남자는 군대가야 철든다고....호호호" "저도.. 더보기
아들의 여자친구가 맘에 드는 엄마의 마음 어제(2007년 12월 17일), 아들의 여자친구를 만나고 왔다. 짐챙기려 가는 길에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하는 생각에 의사를 물었더니 고맙게도 "예" 하고 대답이 왔고, 보는 순간, feel이 꽂혔다. 아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 ㅎㅎㅎ 아들이 처음으로 이성에 눈을 떴던 유치원시절 어느날이 생각난다. "엄마 우리반에 너무 이쁜 여자애가 있어요" "한번 데려와 봐. 맛있는 거 해줄께" 그리고 다음날 어린소녀를 데리고 왔는데...ㅎㅎㅎ 그때의 소녀분위기랑 너무 닮아있었다^^ 녀석은 그 소녀를 기억도 못하겠지만^^ 그애의 인상이 참 좋게 느껴졌는데 남편과 딸이 너무 좋아한다. 나는 너무 고맙다고 전했고 그녀는 아들이 군입대를 앞둔 상황에 고백할까 말까? 고심하다가 하지 않았을 경우 혹시라도 나중에 후회할 것 .. 더보기
후임병 들어왔다고 좋아하는 이등병 아들 자대배치 받은 후 3개월이 조금 지난 이등병 아들이 어제, 약간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아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니?" "예, 드디어 제게도 후임이 생겼어요." "그렇게 좋니? 목소리에 생기가 넘치는 것 같아^^" "졸병 면하니까 좋지요.ㅎㅎㅎ" "축하한다^^" 소대에서 제일 졸병인 아들, 예전하고 비교할 때에 확실하게 많이 달라진 군대분위기로 말미암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막내다 보니 스스로 조심하고, 혹시라도 자신때문에 소대나 혹은 분대원들이 불이익을 당하면 어떡하나? 얼른 적응하려고 노력했다는 아들, 그동안 소대에서 분대장 3,4명이 차례대로 제대를 했고 자리가 비는 바람에 하루... 하루... 학수고대하면서 후임병이 기다려졌다고 합니다. "후임병이 생기면 뭐가 좋은데?.. 더보기
나한테 딱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에게 나한테 딱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에게 남쪽에서 벚꽃이다 개나리다하여 봄소식을 전해오던 꽃소식이 어느덧 이곳까지 올라와 청풍가는 길이 온통 벚꽃으로 매우 아름다운 길이 되었다고 소문으로 듣고 사진으로 보았단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못가본 벚꽃길이지만 눈에 선하니 그 봄의 향연속에 어미도 녹아있는 듯 스멀스멀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잔잔하던 감성들이 꿈틀대면서 기지개 켜는 것을 느끼며 봄앓이로 아파하는 벗의 심정을 헤아려보는구나. 마흔 중반을 넘는 아줌마들에게도 이런 감정이 남아있다는 것이 좀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감정이 살아있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롭다는 것이니까 좋은 것이라고 여기게 되는구나. 네가 있는 곳은 어떤 모습의 봄일까? 아마도 이곳보다는 조금 더 더디겠지. 무에서 유를 창조.. 더보기
투표는 노인들만 하는 것 같아요^^ 오늘 임시휴일이었으나 저는 공부방 아이들과 오전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새앰~ 투표했어요?" "아직... 수업 끝내고 오후에 투표하러 갈거야^^" "우리아빠는 투표하셨는데 엄마는 안하신대요." A라는 아이가 이렇게 말하니까 "어~ 우리집하고 똑같네^^" B가 말하고 "우리아빠 엄마는 다 투표 안하신다고 했는데..." 듣고 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 나서며 하는 이야기를 듣노라니 그야말로 저조한 투표율 상황이 그려질 정도였습니다.ㅋㅋㅋ "샘~ 투표소에 우리들이 가도 돼요?" "가도 되는데 안에는 못들어가게 할거야." "왜요?" "비밀선거 원칙때문일거야." 이렇게 시작하여 나중에 배우게 될 선거의 4대원칙에 대해서 설명을 끝냈는데 느닷없이 엉뚱한 질문이 들어옵니다. "투표는 어른들만 하는거라고 했죠?ㅋㅋㅋ" "그.. 더보기
100일 휴가 다녀간 아들의 푸념? 친구들보다 늦은 입대로 작년 12월에 서둘러 입대한 아들, 4주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은 후 "엄마, 12월에 너무 급하게 입대결정을 하고는 후회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아들~ 마음이 우찌 그렇게 변했니?" "금년 1월에 입대한 신병부터는 100일휴가가 없어졌대요." "100일휴가 없어진 대신에 군복무기간이 짧아졌으니 뭐 비슷한거 아닌감^^" "군에 있으면 휴가가 얼마나 기다려지는데요. 특히 첫휴가인 100일휴가 말입니다. 저까지는 100일휴가 나갈 수 있으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되더군요^^" "ㅎㅎㅎ100일 휴가 무척이나 기다리는 눈치구나." "당연하죠^^" 우리아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100일휴가를 다행스럽게도 제가 중국에 가기 바로 직전에 다녀갔습니다.. 더보기
처음 위문편지를 받은 군인들 반응 자대배치 받은 아들에게 보낼 필요한 물품을 챙기면서 딸은 오빠에게 친구들이 쓴 위문편지를 동봉하였습니다. ☞군대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엄마와 딸의 이벤트 아들이 배치된 내무반으로 전해진 위문편지... 그곳의 군인들은 학창시절에 위문편지를 써긴 했으나, 정작 자신들이 군인이 되고는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던 터라 뜻밖의 위문편지를 받고는 무척이나 기뻤다고 전하면서 "혹시 네 여동생이 일지매 소속?" 혼자 쓴 편지가 아니고 학교친구들 50여명의 협조를 받은 딸의 능력(?)에 분대장이 농담을 했답니다.^^ 딸의 부탁으로 군인아저씨에게 위문편지를 쓴 아이들 이름이 있는 편지에 대해서 생각지도 못했던 위문편지를 받아 기뻤노라고...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하라는 뜻을 담아 일일히 쓴 여러통의 편지를 분대장 혼자서 감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