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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울공부방에 찾아온 행운의 선물 '피톤치드 산림욕기'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는 우스개소리가 정말로 맞는 말이라면 저는 이쯤에서 멈춰야합니다. 그래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점점 머리숱이 줄어들고 있어서.ㅋㅋㅋ 하지만 초등생 아이들과 좁은 공간에서 함께하는 공부방사정으로 봐서는 꼭 필요한 제품이었기에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꼭 된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도전했습니다. 블로그 필드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피톤치드는 숲 속 식물들이 가지고 있는 방어 성분이자 사람에게 유익한 순수 천연 물질입니다. 피톤샤워의 은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은 편백나무 정유를 희석하여 공기 중에 분사합니다. 집이나 사무실 등의 실내 공간을 숲 속 같은 상쾌한 공간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호호호^^ 그리고 당첨이 되어 지난 주말 저녁에 우리집으로 배달된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입니다. 가로2.. 더보기
우리공부방에 존재하는 관심의 매 학교선생님의 체벌로 인해서 2학년 초등학생의 엉덩이가 시퍼렇게 멍들었습니다. 제자식처럼 마음이 아팠습니다. 초등생 저학년의 엉덩이를 시퍼렇게 만드신 선생님의 사정을 듣고 싶어집니다. 선생님의 판단에 아이가 무척이나 큰 잘못을 했다고 해도 너무 심한 흔적으로 아픔을 남겼다고 생각됩니다. 경고로 겁만 줘도 통하는 시기인 저학년에게 몸도 마음도 아픈 상채기를 남긴 선생님의 강한 심장과 수십대를 때릴 정도로 힘이 넘쳐남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우리아들 고교시절, 지각했다는 이유로 종아리를 몇대 맞아서 시퍼런 자국이 오래도록 가시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지각하는 습관을 고쳐야겠다는 선생님의 열의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속으로는 제 마음이 엄청 아팠던 일이 있었기에 그 어린 자녀의 멍든 자국을 보는 부모님마음이 먼저 헤아.. 더보기
나는 스승이 아니라 학습도우미란다^^ 오후시간에 저랑 함께 하는 아이들이 떼를 씁니다. "샘~ 내일 우리도 쉬면 안돼요?" "왜?" "스승의 날이잖아요." "너희들 내일 학교 안가니?" "학교가요. 그런데 오후에 가는 영어학원은 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공부방도 임시휴일해요." "영어학원은 왜 쉬는데?" "내일이 스승의 날이라고 임시휴일한다고 했어요. 우리공부방도 학원하고 같으니까 샘도 휴일하세요." 한녀석이 느닷없이 이렇게 나오니까 듣고 있던 아이들이 합세를 하여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조용!! 난 안쉴거야. 학교가 임시휴일한다고 해도 나는 너희들 공부시킬려고 했어.^^" "스승의 날인데 하루 쉬면 좋을텐데..." "네가 스승이야?" "아뇨, 샘이 스승이니까 하루 쉬시라는 거죠^^" "뜻은 고맙지만 내가 쉬는게 아니라 네가 놀고 싶어서 그러잖.. 더보기
투표는 노인들만 하는 것 같아요^^ 오늘 임시휴일이었으나 저는 공부방 아이들과 오전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새앰~ 투표했어요?" "아직... 수업 끝내고 오후에 투표하러 갈거야^^" "우리아빠는 투표하셨는데 엄마는 안하신대요." A라는 아이가 이렇게 말하니까 "어~ 우리집하고 똑같네^^" B가 말하고 "우리아빠 엄마는 다 투표 안하신다고 했는데..." 듣고 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 나서며 하는 이야기를 듣노라니 그야말로 저조한 투표율 상황이 그려질 정도였습니다.ㅋㅋㅋ "샘~ 투표소에 우리들이 가도 돼요?" "가도 되는데 안에는 못들어가게 할거야." "왜요?" "비밀선거 원칙때문일거야." 이렇게 시작하여 나중에 배우게 될 선거의 4대원칙에 대해서 설명을 끝냈는데 느닷없이 엉뚱한 질문이 들어옵니다. "투표는 어른들만 하는거라고 했죠?ㅋㅋㅋ" "그.. 더보기
서로에게 고마움이 전해지는 의미있는 케익 며칠전, 외출중인 제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언니~ 집앞에 케익두고 가요." "케익은 왜?" "그냥... 애들하고 나눠먹으라고요^^" 집으로 돌아오는 제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잠겨진 문앞에는 아주 큰 케익상자가 놓여있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큰 케익도 있었나? 할정도로 컸습니다. 이번에는 제쪽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웬 케익이야? 우리 가족중에 생일도 없는데...?" "그냥 고마워서." "뭐가 고마워? 그리고 이렇게 큰걸 우리가 언제 다 먹어?" "공부방애들 있잖아. 나눠먹으면 되잖아^^" "잘 먹을께. 고마워^^" 긴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감(feel)은 잡았습니다.^^ 케익을 보낸 이웃집에는 자녀가 셋 있는데 그 자녀의 초등학교시절 학습을 제가 도왔습니다. 공짜도 아니고 보수를 받으며... 그.. 더보기
나의 애제자들이 예비중학생이 되어 떠나가는 날 드디어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 이루어지는 날이구나. 아침에 눈을 뜨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너희는 무지하게 기뻤겠구나 나는 싫었는데... 샘은 늙어서 그래요. 맨날 정신세계는 우리하고 똑같다고 하면서도 가끔 보면 늙긴 늙어요 그쵸^^ 그래 나 늙었다 어쩔래? 내사랑을 너한테 다 줘서 힘들어서 더 빨리 늙는거 너 아니? 히히히 전 안받았어요. 애들아~ 드디어 너희가 나를 떠나가는구나 괴팍한 샘하고 4,5년의 세월을 함께했다니 우와 정말로 대단한 거 같지만ㅋㅋㅋ 너희보다 더 오랜 세월을 함께했던 선배가 이미 있었기에 뭐 별로 감동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중간에 변덕부리지 않고 꾸준히 머물러준 인내를 높이 칭찬하고 싶구나. 너희의 인내도 칭찬하고 특히 엄마께 감사드린다고 꼭 전해.. 더보기
자신의 손에서 낼 수 있는 손동작을 자랑하는 아이를 보며 저의 하루일과중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최근들어 이생각을 자주하게 되는데... 저 살아온 세월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쩔수없이 아주 가끔 밀려오는 세월에 대한 서글픔이나 우울한 기분은 아이들로 인해서 잊을 수 있고 또한 새로운 활력소가 됨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12월이면 예비중학생으로 떠나 보내는 아이와 새로 맞이하는 아이들을 대하면서 생각의 차이를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되기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사랑스럽습니다. 다음달에 있을 기말고사를 끝으로 예비중학생이 되어 떠날 아이들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감사한 마음이 밀려드는 요즘입니다. 맞벌이부부의 자녀들로 초등 2,3학년때 저를 만나서 변덕스런 마음없이 4,5년을 함께해준 아이들과 저를 믿고 맡겨주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