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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디카를 통해 겪는 망설임과 적극성의 갈등 저 개인의 일기형식으로 갖춘 블로그를 기사보내기로 적극성을 띄게 되면서 소재를 다양화하기 위해 나름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지만 그래도 좀 부족한 저, 이 홍보물이 조간신문에 끼어져 제 손에 들어왔을 때부터 저의 일과를 되짚어 보며, 마침 일이 없는 주말이고 이곳과 가까운 곳이라 혼자서도 나설 수 있겠다는 자신감에 들떠 있었지만, 예고했던 대로 막상 비내리는 날을 맞으며 망설임을 맛보았고, 막상 이런 곳에 오면 좋은 자리(?) 잡지도 못하고, 비집고 들어간다고 해도... 그래도 좀 부족한 듯 하기도 하고 그러면 안될 것 같기도 한(팔만 뻗어 한컷 담고 물러났습니다) 이상야릇한 심정... 흐미...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건만... 막상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볼수 있는 렌즈분리용 DSLR 카메라부대를 접.. 더보기
노후를 위한 투자의 선택이 농지냐? 땅이냐? 건강만 허락한다면, 일을 접어야 할 정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일을 접어도 퇴직금이 있는 것도 아닌... 그야말로 자유로운 자영업을 하고 있는 남편과 저의 노후를 생각하여 주변에 농가딸린 농지를 구입코저 부동산 중개업 사무실을 찾아갔던 경험이 작년에 몇번 있습니다. 남편 나이가 금년에 딱 쉰! 지천명이라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군에 가 있는 아들의 복무기간후의 대학생활과 딸의 대학생활이 한꺼번에 겹치면 여유라고는 없을 것 같기에 우리 부부 노후의 일거리와 먹거리를 위한 준비로 미리 구입해 두고자 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기회 만들기가 쉽지 않아 보여서^^ 그런데... 저희 부부의 희망사항을 들은 부동산 중개업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은(저희 부부보다 연세가 더 많으신 사장도 있고, .. 더보기
규제속에서도 우열반은 존재했습니다. 공교육 자율화~ 어디까지 가나 두고봅시다. O교시는 조는 아이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만 우열반은 공교육 자율화를 발표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교가 한두군데가 아니었는데 그나마 규제를 푼다니... 차라리 학교를 다 없애고 학교를 학원화하여 검정고시로 학력을 대신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게 되는군요^^ 이중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니까요. 이곳은 중학교 성적순으로 고교가 정해지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우리 딸이 작년에 진학한 여고는 우열반이 존재합니다. 11반 중에서 앞의 3반까지는 우열반이었고, 그중에서 또 30명을 추려서 더 우열한 아이들로 구성한 '심화반'은 야자시간에 자습하는 장소까지 바꾸며 최대한 좋은 환경이 되도록 학교에서 힘을 쏟는(?) 학교입니다. 1,2,3반에 들지 못.. 더보기
딸을 손찌검한 나와 TV속에서 뿔난 엄마의 공통점 뜻하지 않았던 상황을 맞아 북받치는 화를 딸에게 손찌검으로 감정을 드러내고도 곧바로 진정이 되지 않아서 횡설수설하다가 TV시청에 빠졌습니다. 편한 자세로 기대어 리모콘으로 여기저기 마구 누르다 보게 된 드라마... 공교롭게도 3사방송의 주말드라마가 줄줄이 이어지는 바람에 우연히 보았는데 흥미를 끌었던 점은 주인공엄마들의 다양한 캐릭터였습니다. KBS2 (토, 일) 오후 07:55~ '엄마가 뿔났다'에 등장하는 김여사(김혜자) 저는 김여사처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착한여자도 아니고 천진난만하지도 않으면서 이런과가 되고 싶어하고 KBS2 (토, 일) 오후 07:55~ 그리고 고여사(장미희) 밖에서나 집에서나 소탈하고 솔직하여 감정을 잘 드러내기에 교양과 품위하고는 거리가 멀어 이런과의 사람이 되고파하지만 소.. 더보기
설에 올케를 친정보내는 시누이가 되어봅시다 오후에 친구가 운영하는 가게에 볼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친구와 안면이 있는 사람들의 방문과 겹쳐서 우연히 수다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가게를 찾은 사람들은 각각 다양한 직업을 가졌지만 주부인지라 오늘의 수다소재는 모레로 닥친 설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장은 봐두었느냐? 음식은 몇가지나 하느냐? 맏며느리냐? 힘들지 않냐? 집으로 사람이 오느냐? 아니면 가느냐?' 등등... 이야기 중에 '친정엔 언제 가느냐?' 에서 딱 걸린 사람들이 있었는데, 한마디로 꿈같은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옛날도 아니고 교통이 편리해진 요즘에도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기다리고 계실 친정부모님이 안계시다면 몰라도... 결혼 22년째지만 단 한번도 명절 연휴라고 친정에 가본 일이 없다는 이도 있었습니다... 더보기
18년 사용한 손때묻은 세탁기를 떠나보내며 "엄마, 남들 기준으로 보면 고장이나 마찬가지일 때까지 사용하셨으니 아까울게 없지요^^" "뭣이라고라^^ 그래 니말대로 고장으로 불이라도 날까봐서 바꾸었으니 뭐 미련있을까? 마는 ㅎㅎ그래도 엄마는 미련이 남는구나." 18년된 세탁기를 떠나보내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아마도 오래되어 손에 익숙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가을에 집수리하고 도배하면서 새기분으로 세탁기교체를 생각해 보긴 했으나 뒷베란다에서 앞베란다로 새롭게 자리잡는 관계로 또 미루며 3개월을 더 버티었으니... 이왕에 요런 조런 핑계로 완전히 고장나서 멈추기 전까지 우짜던둥 잘 사용해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던 멘트로 광고하던 시절에 구입했던 세탁기를 저는 만20년을 채워보려 했는데, 최근에 세탁기를 돌릴 때면 불꽃놀이할 때처.. 더보기
신호등에 설치된 무인카메라를 보며 갈등하는 남편 규정속도로 운전중인 당신의 눈앞에 먼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보입니다. 비록 먼 거리에 있지만 신호등에 들어와 있는 불이 초록색이면 당신은 어찌합니까? 1. 노란불로 바뀌기 전, 몇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진행한다. 2. 신호등 불빛이 노란색으로 바뀔 것 같은 예감에 정지할 마음으로 서행한다.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뀔 것 같은 예매한 시간차로 갈까 말까 망설인 경험, 없으십니까^^ 대형화물차를 운행하는 남편은, 신호등과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무인카메라를 의식하면서도 어쩔수없이 법칙금 70,000원을 내게 되는 경우를 초래합니다. 이미 초록색이 들어와 있을 때는 언제 노란색으로 바뀔지 모르니까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간혹 그야말로 운이 없는 날에는 공교롭게도 노란불로 바뀌는 순간을 맞이하여 급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