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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미즈타니 오사무
밤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에게 새 삶으로 인도하는 그는 '밤의 선생'으로 불린다.

 

나는 학생을 절대로 야단치지 않는다.

이 대목을 읽는 데 소름이 끼쳤다. 그동안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나를 거쳐 간 수많은 아이들에게

성적향상이라는 명목하에 칭찬과 격려도 했지만, 야단도 많이 쳤던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밤거리를 떠돌며 폭주족, 본드, 원조교제, 도둑질 등 스스로 좋지 않은 행위를 했다고 고백하는

아이들에게 괜찮다, 지금까지 정말 잘 살아왔어.’ 라고 위로하며 보듬고, 새로운 길로 인도하는

미즈타니 선생은,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책을 통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어른들을 향해

조용하면서도 엄중하게 나무라고 있었다.

 

자신이 원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그리고 부모도, 태어나 자라는 환경도, 외모도, 능력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나도 한 때는 부모님에 대해 불만을 품은 적이 있었고,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으나 원망을 했던 적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참으로 죄송스럽다.

적어도 나의 부모님은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처럼 밤의 세계에 기웃거릴 만큼 외롭거나 불행한

환경을 만들지 않았음을 깨달으며 감사함을 갖게 된다. 그리고 현재 부모가 된 입장에서,

나는 내 아이에게 몇 퍼센트나 만족스런 환경을 만들어줬는지 되짚어 보노라니 자신이 없어진다.

더구나 사랑이라고 믿고서 행한 나의 행동들이 아이가 바라는 것이 아닌, 나만 만족하고 아이는

도리어 거북했던 일방적인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초보엄마에게 시달렸을 특히

내 큰아이에게 무척 미안해진다.

 

미즈타니 선생은 아이들을 꽃을 피우는 씨앗으로 표현했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어떤 꽃씨라도 심는 사람이 제대로 심고 시간을 들여서 정성스레

가꾸면 반드시 꽃을 피우듯, 아이들도 마찬가지임을 내 경험을 통해서 실감한 까닭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기다리질 못하는 어리석음을 발산함이 못내 아쉽다. 나 또한 어른으로써 아이들이

꽃을 피울 때까지 믿음의 시선으로, 사랑과 격려의 마음으로, 묵묵히 지켜보지 못하는 부류의 어른임이

부끄럽고도 미안한데, 특히나 미즈타니 선생이 만나고 다니는 밤거리의 그들에겐 더욱 더 미안함이

크다. 왜냐하면 밤의 세계를 기웃대는 그들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 솔직하게

표현하면, 그들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고 여기며 무시하고 외면했었기 때문이다.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밤거리에서 미즈타니 선생이 만난 아이들의 다양한 사례를 짧은 내용으로 수록한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중간 중간 한숨을 자주 내쉬었음은 남편의 걱정으로 알았다. 나에게 있어 이 책 내용이 만만하지

않았던 까닭은, 미즈타니 선생이 만났던 아이들에 대한 나의 편견 때문임과 동시에, 어른으로써의 나를

돌아보는 마음이 무거웠던 탓이다.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이 때론 무지로, 혹은 고의로, 생채기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고통을 더 가중시키고

있음은 내 가슴을 답답하게 짓눌렀다.

지금 내 가슴에 큰 파도가 일어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하고, 또 다른 마음 구석에선 짠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혼란을 가중시킨다. 내가 만든 고정관념의 틀에 대한 자각으로 상념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를

본다. 인간존중에 대한 미성숙한 나의 단면에 대해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갖으며, 밤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의 외로움과 고통이 그들만의 탓이 아님을 깨닫게 해 준 미즈타니 선생의 용기와 의지에 존경을 보낸다.

늦은 감은 있지만 사회복지에 눈을 돌려 관심을 갖게 된 지금, 차별없는 인간존중, 폭넓은 사고, 무조건적인 수용의 자세를 갖고자 시발점에 선 애송이다. 쉽지 않겠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변화된

내 마음을 느낄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미즈타니 선생처럼 밤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에게 손내밀 용기가 과연 생길지는 의문인지라 그가 참 대단해 보인다.

그리고 모순된 내 마음은, 우리나라에도 미즈타니 선생처럼, ‘어제까지의 일은 다 괜찮다며 위로가 되어

줄 생명수 같은 분이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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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격려, 관심, 독서, 독후감, 미즈타니 오사무, 사랑, 수용, 얘들아 너희가 나쁜게 아니야, 외면, 의지,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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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4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7.08.02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책에 대한 독서후기를 연달아 두 편 써보기는 지금껏 살면서 공개적으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초등시절에 담임선생님의 열정적인 가르침에 의해 같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여러번 습작한 적은 있었지만요.^^



저보다 앞서 교수님의 추천에 의해 이 책을 접한 우리딸,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생각이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던 책입니다. 현직 교수의 시각으로 요즘의 젊은이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 방황에 대해 공감하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이 책은, 젊은 그대 뿐만 아니라 청년기 자녀를 둔 부모님이 읽어도 좋을 책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저는 흥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젊은 시절에 겪었던 고뇌가 떠오르면서 제목만으로도 무척 공감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주변환경이 제 꿈을 방해했고, 현실과 타협하기까지 무척 힘들었던 시절을 겪었던 저의 청춘이 뒤늦게나마 위로받으며, 꿈과 다르게 살고 있는 저의 현 위치에 대해 변명이라도 들어 줄 듯 위안이 되었습니다.

우리딸 2번을 정독해서 읽었다는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용기를 얻은 딸, 유럽배낭여행을 떠날 결심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딸 유치원시절, 유치원에서 입학생들에게 기념으로 만들어 준 통장에 친인척들이 주는 세뱃돈이나 용돈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그리고 딸입장에서 목돈이라 여겨질 정도가 되면, 저에게 정기예금통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딸은 어릴적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된 두 개(보통.정기)의 예금통장을 지녔지요.
이후 초.중.고시절에도 이어져, 용돈을 주면 맨먼저 통장에 다 넣고서는 절제된 생활을 했습니다. 목적은 대학생이 되면 재테크를 하겠다는, 아이답지 않게 생뚱맞은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생이 되자, 저한테 맡겨두었던 정기예금 통장에 대한 안부를 하면서 조만간에 그 돈으로 주식을 할거라고 했습니다. 이유인즉, 원금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고 주식으로 불린 돈을 사용하겠노라는 것입니다. 이런 야심(?)은 울딸 초등시절에 본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라는 책의 영향이 컸던 거 같습니다.
딸의 이같은 야심은 제가 말렸습니다.
 "대학생이 주식에 정신 팔리면 공부는 언제 하냐고..."
 "방해되지 않게 할수 있다고..."

 "네 등록금 못줄 상황도 아닌데 왜 그러니? 다 때가 있는 법이야. 나이에 맞게 할 것은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 엄마는 그렇지 못한 환경으로 인해 억척스럽게 살아서 그런지 너희는 최소한의 것은 누리고 살기를 바래."
 "그럼 그 돈은...?"
 "그 돈으로 지금 나이에 맞게 할 수 있는 거라면 여행이지."


시시때때로 제가 권할 때는 끄떡도 하지 않던 우리딸을 변화시킨 것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책입니다. 유치원시절부터 알뜰하게 모아 몇백만원 되는 돈을 여비로 하여 유럽배낭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한두해 모은 것도 아니고 강산이 변하는 세월을 넘기도록 모은 것이니, 선뜻 목돈을 사용한다는 게 딸에게는 용기가 필요했기에 무척 고민이 많았다고 하면서, 제 의견을 물었고 저는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그동안 사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많았을 시절에 인내하며 고스란히 통장에 모으는 것에만 열중했던 딸의 지난 날이 너무 안쓰럽게 여겨졌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딸의 결심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으니 돈 아깝다 생각지 말고 다녀와. 나중엔 돈으로 여유가 있어도 젊음과 시간이 뒷받침 안되고, 그리고 느낌과 생각이 다르잖아. 잘 생각했어. 부족하면 엄마가 도와줄께. 재테크는 나중에 사회인이 된 후에 하도록 하고..."
 

재테크도 좋지만, 우선 자신에 대한 투자를 먼저 생각하라는 조언을 받아들인 딸은, 이번 여름방학을 해외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권을 만들고, 국제학생증을 만들고, 필요한 거 이것저것 혼자서 차곡차곡 준비하더니 이달초에 한국을 떠나 파리를 거쳐 오늘은 네덜란드에 머문다고 알려왔습니다.  
해외여행을 결심한 우리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파리에서 합류하여 우리딸이 한국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 동행해 주실 것을 약속하신, 우리모녀가 믿는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행기, 기차, 숙소 등등..,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한 예약으로 이루어짐을 신기하게 지켜보았네요. 소중하게 모은 목돈의 낭비를 막고 알뜰하고 보람된 여행이 되도록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교하며 애쓰는 딸의 모습을 보며 대견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우리딸을 위로하고 변화시켜 준, '아프니까 청춘이다' 를 통해 알게 된 지은이 김난도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딸의 여행이 앞으로의 삶에 어떤 형태로든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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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감사, 결심, , 목돈, 밑거름, 아프니까 청춘이다, 알뜰한, 여행, 용기, 용돈, 재테크, 저축, , 추천, 투자,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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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갱님 2011.07.11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은 좋은 변화를 일으키는 군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kailang BlogIcon 아는 여자 2011.07.11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추가해야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3. 2011.07.11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1.07.13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기회지만 요즘 안구건조증으로
      원하는 만큼 제가 블로그에 정성을 쏟지 못하는 실정이라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profi-fachuebersetzung.de BlogIcon 도이치 2011.07.11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귀 하나하나가 와닿는 느낌입니다. 꼭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5. Favicon of http://tvsline.tistory.com BlogIcon 카라의 꽃말 2011.07.12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
    조금이라도 젊어지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프니까 청춘이다』
금년 봄엔가...? 인터넷을 통해 처음 보았을 때, 제목이 무척 가슴에 와닿았던 책입니다. 다른 일에 밀려 잠시 잊고 지낼 때, 딸에게서 전화가 왔지요.
"엄마, 혹시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 알아?"
"물론 알지. 관심목록에 둔 책인데 바빠서 못샀는데..."
"휴우~ 그럼 사지마. 내가 살테니까."
"내가 먼저 사서 읽고 싶은데..."
"교수님이 추천하신 책이고 독후감 과제내야 해. 제목을 듣는 순간 엄마가 떠올랐어. 엄마가 딱 좋아할 책.ㅋㅋ 그리고 오빠랑 나한테도 읽어 보라고 추천할 것 같은 느낌."
"내딸 아니랄까봐 어떻게 엄마맘을 그렇게도 잘 아니^^ 맞아. 엄마가 먼저 읽고 너희한테 권하려고 했던 책이야.^^"
"집에 갈 때 가져갈테니 읽고 싶더라도 기다려요."

한달 반 가량의 시간이 흐른 뒤, 딸에게서 이 책을 넘겨 받을 때는 딸이 과제물로 제출했다는 독후감까지 보너스로 곁들여 있었지요. 그리고 저는 딸이 쓴 독후감을 통해 그동안 심적으로 갈등하며 힘들어했던 마음을 느끼며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작년에 대입원서 쓸때는 딸의 고집대로 진학했습니다. 적성과 전혀 맞지 않다고 저와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도 말렸지만 딸의 고집을 겪을 수가 없었지요. 딸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결국 후회하고 반수생 시절을 겪은 후, 금년에는 학교와 학과가 전혀 다른 대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울딸 그 과정을 겪는 동안에 늘 피시시 웃고 능글거리기에 별로 힘들지 않은가 보다고 넘겼었는데 진심은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안그런 척 했던 것입니다. 마음이 짠해지더군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고

- 내가 나에게 드림 -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처음 들었을 때, 이런 부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대부분의 자기개발서는 나의 행동에 문제가 있고 나 자신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에, 첫 장은 기대감을 안고 펼치지만 마지막 장은 좌절을 하며 덮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고 한마디로 기대이상이었다.

이 책을 접했을 무렵, 나는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심신이 매우 피폐해진 상황이었다. 게다가 학교를 맘껏 즐기기에 여념이 없어야 할 신입생이 인상을 찌푸리고 다니니 남들의 시선은 더더욱 곱지 않았다. 가장 좋을 20대에 무슨 힘든 일이 있냐고 다들 면박을 줄때, 화자는 내게 손을 내밀었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것이 20대이고, 어른이 될 준비를 마치지 못한 나약한 존재라며 나를 어루만져 주었다.

20대로 산지 어언 2년이 되어간다. 솔직히 나는 영원히 10대의 마음으로 살 줄 알았다. 어쩌면 20대가 아름다운 청춘을 꽃피우기 보다는 고민이 많은 시기라는 걸 알고 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작년 이맘때, 나는 수능성적에 맞춰 현실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과를 고르는 데만 신경을 썼다. 적성을 염려하신 부모님과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 입학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았음과 동시에, 예상했던 진로와 현실은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놓아버렸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과감히 포기를 한 것이다.
그리고 금년에 대학 새내기 생활을 두번째로 맞이했다. 그동안 고민과 갈등을 겪으며 나도 모르게 무게감에 짓눌려 있었던 마음이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화자는 20대를, 특히 아름다운 대학생활을 나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쏟으라고 말한다. 나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도, 법적으로 성인이 되면 모아놓은 돈으로 재테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일단 즐기고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하기에 나를 조금 놓아주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나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과감하게 떠날 것이다. 두렵고 불안하긴 하지만 새로운 세상을 향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중대한 일을 해내기 위해, ‘더 나은 나’로 발돋움하기 위해,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여행 말이다.

독서는 감정이입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던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

혼자 감내하기에는 벅찼던 일들 때문에 나의 존재가, 혹은 나의 행동이 문제인지 성찰을 하고 있었다. 자학하지 말고, 깊이를 모르겠는 이 힘든 시련과 고난이 훗날 나의 힘이 될 거라고 했던 그 글귀가 나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매듭짓는 데 일조가 되었다. 이런 마음의 위로는 물론, 훗날 극한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겠다는 든든한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 나이 21살 그리고 현재 시각 오전 6시 18분에 꽃망울을 맺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꽃을 피울 것이다.


비록 과제물 제출을 위해 이 책을 접하긴 했지만,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갈등이 심했던 딸의 마음을 위로해 준 책입니다. 정독하여 2번을 읽었다는 딸이 저에게 책을 건네면서
 "엄마, 밑줄 함부로 긋지 말고 깨끗하게 읽어야 해. 내가 간직할 책이니까."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춘뿐만 아니라, 아픔은 어느 세대에나 있습니다.
그러나... 쉰을 넘긴 제가 되돌아 보니 그 아픔의 반이 20대를 장식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취업이란 관문에, 뜻한대로 통과하지 못할까봐 불안해하는 우리 자녀들의 고민과 현실에 적응하려 좁아진 소견으로 꿈마저 잃고 허둥대는 20대의 아픔에 대해 이 책은 처방전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고, 저의 지난 청춘마저 어루만져 주는 듯 위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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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결심, 고민, 독서후기, , 방황, 아프니까 청춘이다, 위로, 위안, , 청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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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0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1.07.10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에 1년은 무척 길고 아깝다고 느끼지만
    지내놓고 보면 1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따님의 결정은 아주 지혜로운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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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씨~!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원일기의 일용엄니를 먼저 떠올릴 정도로, 그녀는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했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일용엄니 덕분에 영화촬영지에서 식사를 하게 될 때면, 스태프와 배우들을 위해 준비된 밥차에서 주는 식사보다는 근처의 아무 집에 들어가 환영받으며 밥을 얻어먹을 정도로 전국민, 아니 더 나아가 해외동포까지 각인시킨 그녀다.
일용엄니는 놀랍게도 그녀 나이 29세에 맡은 역할이라서 더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여배우입장에서 무척 파격적인 변신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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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수미씨~! 하면
일용엄니가 아니라, 그녀의 빙의가 먼저 떠올려진다.
'전원일기'에도 출연하고 연극까지 하게 된 바쁜 나날에, 시어머니께서 며느리(김수미)가 하는 연극 포스터를 붙이고 돌아오는데, 김수미씨가 탄 차량이 원인모를 급발진을 하며 시어머니를 치여 졸지에 돌아가셨다. 이 소식은 뉴스로 그 당시에 접했는데 승승장구에 출연한 김수미씨가 또 한번 고통스러웠던 그 때를 회상했다.
이후 그녀는 죽고 싶은 고통에 시달렸고,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까지 입원했지만 진전없이 알콜중독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자살시도까지 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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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귀신 들려 고통에 시달리다가(빙의) 정상인으로 돌아올 때 무속인의 힘을 빌렸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을 당시, 반신반의하던 사람과는 달리 나는 그녀와 같은 종교를 믿으면서도 이해할 수 있었던 까닭은, 내가 아는 가까운 친지중에도 이와 비슷한 경험으로 고통에 시달리다 무속인의 힘을 빌려 물리친 경우를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현대의학이, 과학이, 발달했다고 해도,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일이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남편의 바람으로 마음고생이 심해 이혼위기도 맞았지만, 시어머니의 따뜻한 관심으로 버틸 수 있었다는 그녀였기에, 시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은 더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괴로움과 이상한 증세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며 알콜중독으로 만취하고 삭발까지 감행하며 중이 되고 싶었던 심정이 담긴 그녀의 오래된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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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변신은 무죄!
그보단 여배우의 변신은 환영이다!
그녀는 외모에서 풍기는 까칠하고 강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들꽃을 좋아하고, 중등시절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를 지금까지도 꾸준히 쓸 뿐만 아니라 보관까지 잘 하고 있는 성실한 사람이다. 그 일기를 참고해 간간히 책을 출간하는 그녀는, 재능도 많지만 꿈도 예쁘게 잘 가꾸고 실천하는 여인이다. 그녀의 솔직함이 가장 잘 내포되어 있는 곡이 있다. 젠틀맨 송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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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에 나와 고통으로 시달렸던 옛이야기를 풀어놨던 김수미씨의 스토리가 각각의 책에 다 나와 있다.
그녀는 천상 여자다. 아들같은 조인성과 멜로드라마에 도전하고 싶고 60대 여인의 몸은 어떠한지 몸매를 드러내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 그녀는 천상 배우다.
그녀가 출간한 여러권의 책 중 내가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꺼내놓고 곱씹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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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고통, 그해 봄 나는 중이 되고 싶었다, 김수미, 빙의, 솔직한, 승승장구,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이미지, 인기, 일기, 일용엄니, 자서전, 전원일기, ,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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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ooglinfo.com BlogIcon 원래버핏 2010.12.09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bookhand.tistory.com BlogIcon 책과 핸드폰 2010.12.09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3. Favicon of http://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2010.12.09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김수미 누님은 꾸준하면서도 연기의 변신이 다양하신거 같애요.
    저는 이전에 안녕 프란체스카에 나왔던 이미지가 깊이 각인 되어 있답니다.

  4. v팬입니다 2011.01.05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인성이야기는 유머일거예요.

    90년대 초반 잠실에 있는 모쇼핑센타에서 우연히 마주친적이 있었는데 일용엄니로만 인식을 하고 있던나는 빨간자켓에 검은 스커트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공주같이 걸어오시는데 그카리스마에 배우는 배우구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전 숫기가 없어서 아는척하지도 못하고 그저 슬쩍 슬쩍 쳐다본 기억이...ㅋ,..그런데 승승장구 보고 너무 소탈함에 반했습니다. 20년전 만났을때 한번 미친척하고 안아줄걸...너무 소녀 같으세요..들꽃을 좋아한다는말,,,

    하시는일 더욱더 잘되시고 무엇보다 오래오래 사세요...반찬이야기. 시장이야기...돌아가신부모님 이야기 저와 너무나 공통점이 많아서 많이 감격했어요..정많아 보여서 좋아요...40대 주부팬입니당.

  5. dd 2011.06.18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김수미씨 책 너무 재밋어요.... 작가도 아니신데..ㅋㅋ어쩜그리 말솜씨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 10년전쯤, 나는 모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던 '부모교육'을 받으러 다니던 중에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던 죽는 예행연습을 한 적이 있다. 죽음을 맞기 전에 그 당시에 썼던 유서내용을 기억하며, 사는 동안 될수 있으면 덜 후회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게 되었다.
(뭐 그렇다고 후회없는 것은 아니지만^^)
법정스님이 쓰신『아름다운 마무리』, 이 책에도 삶을 배우듯이 죽음도 미리 배워두는 게 좋겠다는 뜻이 담긴 구절이 있었다. 이부분을 읽는 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예행연습했던 그 당시에 작성한 유서를 소리내어 읽으며 무척이나 울었던 그때의 감정이 살아나 코끝이 시큰했다.
책 제목이 '아름다운 마무리'라고 해서, 인생의 끝을 말하고 있는 책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 책은 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지침서로써의 역할을 하는 책이다.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스님이 말씀하신다. 잔잔한 깨달음에 감동하며 깊은 울림을 맛보게 한다.
사람대 사람과의 관계, 자연과 공존하는 삶, 나로서의 삶과 또한 나만이 아닌 우리로 살아가는 나눔의 삶에 대한 자세와 열심히 사노라고 채웠으면 비울 줄도 알고, 때가 되면 내려놓을 줄도 아는, 맑고 천진한 삶을 살아야함을 넌지시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을 비추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법정스님이 쓰신 이 책은 작년 초, 서점에서 보자마자 구입하고 싶었지만 자제했다. 이유인즉, 선물용으로 언젠가는 내 손에 놓여질 것 같은 예감을 믿으며 기다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짜좋아하면 대머리된다지만^^) 그러나...내가 쌓은 덕이 부족했는지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던 이 책은 끝내 내 손에 들어오지 않았고, 법정스님의 입적소식과 함께 품귀현상을 빚는 책에 관한 뉴스에 민감해져 최근에 구입해서 읽게 된 책이다.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를 쓰노라니, 책에 관해 말씀하신 스님의 다양한 조언이 인상깊어서 정리해본다.
범람하는 수많은 책을 다 읽을 수 없는 우리의 시간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왕이면 책다운 책, 좋은 책으로 골라 읽기를 권하셨고, 그리고 좋은 책이라고 해서 얽매이는 것도 좋은 태도는 아니라면서 자유롭게 열린 사고로 늘 깨어있으라 하셨다.
좋은 친구만큼이나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건 좋은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다못해 1년에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말라는 위엄있는 말씀은 개인적으로 참 인상깊었다. 그리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요즘 눈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책을 일부러 멀리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한권이상은 읽고 있으므로 뜨끔해지는 부끄러움은 살짝 면할 수 있었다.^^
책을 빌려서도 읽어야하겠지만, 꼭 구입해서 읽기를 권하시기도 했다. 당신의 젊은날에 했던 말빚때문에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례를 서면서 신혼부부에게 부탁했다는 말씀중에는, 매달 3권의 책을 사고 꼭 읽기를 부탁했는데, 남편이 한권. 아내가 한권. 그리고 나머지 한권은 부부가 의논하여 시집을 구입해서 읽기를 권유하셨다. 달이 지나고 해가 더할수록 늘어가는 책은 태어나는 자녀에게 부모님의 자취로, 정신적 유산으로 물려줄것을 당부했다. 내 비록 이같이 살지는 못했으나 참 좋은 가르침에 머리숙이며, 우리 아이가 미래에 실천하기를 바라며 일러주고 싶다.

사람의 성장에 따라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너무 지나치면 욕심이 되고, 노력하지 않으면 나태해지니 늘 정신은 깨어있어야 하고 탐구하는 자세로 살되 간소하고 단순하게 살아,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날 줄 아는 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내가 될수 있도록 마음을 정화하고 비움을 준비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람들만 사는 세상으로 착각하고 개발이란 명목으로 자연을 환자로 만들어버리는 무리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을 직선으로 흐르도록 억지를 쓰는 어리석음에 대한 경고를 엿보며, 왜 자연을 생명의 근원으로 봐야하는 지에 대한 소중함을 배운다.
여유있는 삶이란 꼭 경제적, 물질적 풍요만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함으로,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책장을 넘기며 위안을 삼으며 재충전하는데 도움될 보석같은 말씀이 많아서 명상하며 음미해보기 참 좋은 책이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신 '바라보는 기쁨'에 대한 글에 눈이 오래 머물렀다. 아무리 좋고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가까이, 너무 자주 마주치다보면 자신의 주관과 부수적인 것들에 가려 그의 인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게 되니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도, 풍경을 바라보듯 얼마쯤의 거리를 두고 보라는 말씀에 feel이 꽂힌 이유는, 내가 지향하는 인간관계와 비슷했기 때문이며 심오한 표현이 무척 부러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네 세상살이의 균형이란, 서로가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인데 주고받음에 균형을 잃지 않는 삶이 되도록 자신을 점검하는데 소홀하지 않도록 되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는 말씀이 너무나 고귀하다.

흔히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란 표현을 쓰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모든 책이 우리 마음에 양식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마음의 양식이 되고 안되고는 우리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똑같은 책이라도 어떤독자에게는 덕이 될수 있고, 어떤 독자에게는 책읽은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게 하는 책일 수도 있을테니까.
책다운 책, 좋은 책을 골라 읽으라는 스님의 가르침이 내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며 여운을 남긴다. 나는 과연 좋은책을 고르는 안목이 있을까? 솔직히 말해 난 자신이 없다. 그리고 많은 책속에 파묻혀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세상이 다양한 책이 있음이 감사하다. 그리고 즐겁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다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믿는 것이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본문중에서

'아름다운 마무리'
이 책은 법정스님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책이다. 아직은 판매되고 있지만 이 책도 스님이 남기신 유지를 받들어 절판될 것으로 여겨진다. 당신이 남기신 향기는 은은하게 오래오래 이어지고 퍼져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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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감동, 교훈, 독서후기, 리뷰, 법정스님, 아름다운 마무리, 여운, 울림, 준비, 지침서, , 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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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ae0a.tistory.com BlogIcon 내영아 2010.03.25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 역시 큰 깨달음을 얻게하는 수행자셨습니다...

  2. Favicon of http://exceltong.tistory.com BlogIcon 엑셀통 2010.03.25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정스님의 유지를 받는것에도..의견이 분분하더군요. 고인의 마지막약속을 지켜드려야할텐데요

  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03.26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dreamsso.tistory.com BlogIcon Dream Sso 2010.03.26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스님의 말씀과 글을 참 좋아합니다.
    그분의 자연주의적인 삶도 본받고자 합니다.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행동에 옮기고자 하는데 쉽지 않지요.
    글 잘 봤습니다.

  5. Favicon of http://j2h0713.tistory.com BlogIcon 이웃집푸우 2010.10.30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리뷰 잘봤어요 ㅎ
    예전에 봤던 기억들이나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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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 털어놓고 나니 알 수 있었다.
세상과 나를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 보였다.
세상을 향한, 여러분을 향한, 그리고 자신을 향한
내 마음 가장 밑바닥에 무엇이 있는지도 또렷하게 보였다.

그건 사랑이었다.



8월초,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난 너를 떠올렸다
책 제목이 참 곱다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꼭 너에게 전하고 싶었다
우리가 모처럼 수화기를 들면 쉴새없이 수다로 토해내던 이야기가 사랑이었다
나이도 국적도 아무 상관없이 누구에게든 다 이 감정이 없으면 살맛이 안날거라면서...
부모님의 사랑, 형제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이성간의 사랑, 이웃간의 사랑, 종교적 사랑 등등...
참 다양한 사랑의 모양과 느낌을 열거하면서 깔깔거리고 웃던 우린, 나이를 잊은 소녀였다

이 책을 들고 너를 만나러 가야지...
하고 나혼자 마음속에 계획했던 지난 주말이 지나갔다
곱게 포장해서 너한테 건넬려고 했던 책...
그러나 넌 꾸물거리던 나를 책망이라도 하듯이 기다려주지 않고 떠나버렸고, 남은 나는 너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를 껴안은채 책장을 넘길때마다 짠한 마음에 울컥거렸다

우린
한비야씨처럼 원대한 꿈도, 이상도 없이, 그저 주변의 사람들과 오손도손 정을 나누며 조용히 살다가는 평범한 아줌마임을 가끔 한탄하고 아쉬워하면서 한비야씨를 부러워하고, 존경하며, 칭찬도 아끼지 않는 아낙이지만, 그렇다고 우리삶이 결코 부끄러운 생은 아니라며 서로를 위로했었지
그리고 우리딸들이 한비야씨처럼 살려고 한다면 동의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었지

하늘아~~
한비야씨 그녀가 건강체크를 했다
의사가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불렀다
그녀는 병원에 가기 전에 무슨 큰병이라도 걸린 것 같아서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계획표를 짜며 고민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건강체크로 불안감을 해소시켰고 그녀는 120세까지 인생계획표를 다시 짜고 있었다
나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120세?
70세까지 건강하게 살아도 우린 감사한 거라고 했었는데... 너무 짧게 잡았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위의 암수술로 깜짝놀래켰던 너의 건강, 이후 극복된 듯했던 너의 또 다른 바쁜 삶은 재발을 불렀고... 넌 더운 여름날 가버렸다
가을은 슬프지만 생각을 차분하게 할 수 있어서 참 좋다던 너는, 가을이 오기 전에 서둘러 우리곁을 떠나버렸다
하늘아 이 책을 읽노라니 네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한, 아니, 하지 않고 가슴에 품었을 무슨 이야기를 나한테 털어내고 싶었을지도 모를 이야기가 있었을 것만 같아서 나는 아쉬움과 미안함에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를 생각하며 코끝이 찡했다

하늘아 이책은,
종교를 초월하여 자신을 위해 기도해주고, 사랑해주고, 관심가져주는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지구촌 곳곳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삶을 누리지 못하고 너무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등지는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그리고 한비야씨는 또 다른 도전에 임하게 된 자신을 격려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향해나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함께 나누기를 바라는 고운 마음을 담아내고 있었기에, 비록 너랑 나눌 마지막 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꼭 너랑 함께 하고 싶었던 책이었다
나는 한비야씨 책을 읽을때마다 느끼게 되는데... 사람마다 태어날 때 저마다의 각기 다른 크기의 그릇을 갖고 태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단다.
이런 내 생각이 내 생의 변명과 위로랍시고 하게 되는 것인지 모르지만 말이야
하늘이도 참 책을 좋아했지 나도 좋아했지만 너만큼은 못읽은 것 같은데... 일년에 백권읽기를 거뜬하게 해내는 한비야씨의 부지런한 삶과 건강에 머리숙여지더라 뭐 책뿐만 아니라 두루두루 다 한비야씨를 흉내조차 낼 수 없지만 말이야
우리네 삶과 다른 삶을 아주 씩씩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한비야씨에게 박수를 보내며 또 다른 도전에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하면서 못내 너랑 함께 나누지 못한 이 책을 볼 때마다 너를 기억하련다...

나는 한비야씨 에세이를 통해서 너를 만나고 있었다
미처 너한테 전하지 못한 책이었고, 한비야씨를 참 많이 닮은 너를 떠올리며 맘 먹었을 때 바로 나서지 않았음을 후회하며 너한테 몹시 미안한 마음을 두고두고 되새기며 너를 잊지 않을 것을 약속하면서...
 
                                                                                        토토가 하늘나라에 있는 하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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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로운 문 앞에 선
당신과 나에게

지금, 이 순간 새로운 길을 택한 후 잔뜩 긴장한 채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나도 지금 당신과 똑같은 처지이고 똑같은 마음이라고. 그러나 당신과 나 우리 둘이 각자의 새로운 문을 힘차게 두드리자고. 열릴 때까지 두드리자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나는 당신을 생각할 테니 당신도 나를 생각해보라고. 그래서 마침애 각자가 두드리던 문이 활짝 열리면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고 등 두드려주며 그동안 애썼다, 수고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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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건강, 계획, 고운, 그건 사랑이었네, , 도전, 리뷰, 미안, 비전, 사랑, 선물, 아쉬움, 에세이, 이별, 인내, , 추억, 하늘, 한비야, 후회,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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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kya921 BlogIcon 왕비 2009.09.01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읽어보고싶어지네요..
    에세이집 참 좋아했는데 이젠 책보다 컴이 더 좋으니..
    가을엔 책을 한달에 두편이라도 읽어볼려고 생각중입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dongnae.tistory.com BlogIcon Sun'A 2009.09.01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블로그에 푹 빠져있다보니까...ㅎ
    선선한 가을엔 독서하기엔 딱 좋은날씨죠~~
    올가을엔 책좀 봐야겠네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날 되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09.01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비야 !
    대단한 여성입니다.
    그런 삶을 위해서 결혼은 유예했다는 것.
    저는 질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9.01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__)
    행복과 건가이 넘치는 9월 되시기 바랍니다. ^^

  5. Favicon of http://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09.01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책을 들고
    토토님을 만나러 가겠습니다.
    가을과 함께 이 세상의 따뜻함을 전해준
    감사의 표시를 하고 오겠습니다. ㅎㅎ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9월달도 멋지고 행복한
    한달 되시길 바랍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winpopup BlogIcon 팰콘 2009.09.01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슬 독서하기 좋은 가을로 접어드네요~!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요~!
    행복한 9월 되세요~!

  7. Favicon of http://hongman111.tistory.com BlogIcon 홍E 2009.09.01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이 다가와서 책한권 읽어야겠다 싶었는데... 요거 사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알라딘에 포인트가 많이 모였을려나 ;;;;;;;ㅎㅎㅎ 감사합니다.

  8. Favicon of http://blue-paper.tistory.com BlogIcon blue paper 2009.09.01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비야님의 글은 하나의 멘토가 되는 것 같아요. .^^

  9. Favicon of http://donghun.kr BlogIcon 멀티라이프 2009.09.01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책 무진장 좋아해요 ㅎ
    컴퓨터 앞을 벗어나 가을하늘아래 읽기에 정말 좋은책인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한비야 누나(?)를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군요..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세요^^

  10. Favicon of http://redholy.tistory.com BlogIcon 레드홀리 2009.11.24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비야씨의 책.. 예전거는 다봤었는데. 한창 여행다녔을때.. 다시 봐볼까.. 저책은 아직 안봣는데 . 고민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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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7년 가을, 퇴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오연호 대표기자가 3일간 인터뷰한 내용과 오마이뉴스에 연재했던 '인물연구 노무현'을 보완, 재구성하여 엮어진 책입니다.


책은 진작에 다 읽었지만 리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엊그저께 쓰려고 시작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접하며 손을 놓았습니다. 같은해에 전 대통령을 두분이나 보내는 일을 치르게 되다니...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와서 쉼표를 찍었다가 오늘 다시 시작합니다.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쓰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귀가 새롭게 와 닿으며 아픔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당신도 이제 고인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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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
'
'
저승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승이 있다면
거기서도 기어이 만나서 지금까지 하려다 못한 이야기를 나눕시다.
그동안 부디 저승에서라도 끝까지 국민을 지켜주십시오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십시오.

우리는 두분의 당신이 다 필요한데, 중요한 시기에 서둘러 떠나심은 어찌된 까닭이옵니까 ㅠ.ㅠ

정치권에서 아무리 지역주의니 어쩌니 하고 떠들어도 생각있는 국민이라면 인물을 먼저 따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주의를 운운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니 정계의 서글픈 현실이 답답할 뿐이며, 국민들 입장에서는 민주당이니 한나라당이니 뭐 이런 정당에 대한 불신뿐만 아니라,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조차도 짜증스럽게 들릴 뿐입니다.
시민의 대표로써 깨끗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정계에 발을 들여도 역시나 '그나물에 그밥'이 되는 상황을 보면서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사정은 있다지요. 당을 외면할 수 없는 처지라고... 일반국민들 입장에서는 핑계처럼 들리지만 정말로 현실에서는 두터운 벽이 있음을 이책을 통하여 엿보면서, 궁시렁거리는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이책을 읽노라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되는데, 그는 대통령이면서도 일반국민이길 원했고, 우리가 보기에는 권력자같음에도 전혀 권력을 누리지 않은? 아니 못한? 느낌이 좀 이상하지만 한마디로 불쌍한 대통령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수니 진보니 정말 이런 표현 무지하게 싫어하도록 만든 정계의 사정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당과 함께 내세우는 보수니 진보니 하는 표현은 꾸역질부터 나게 함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는 한마디로
"정치하지 마라"
고 합니다.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정치하지 마라고 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정계가 가장 지저분함을 알고 있는데 흙탕물에서 고고한 척 할수 없음에 대한 회한의 한숨처럼 들립니다. 거짓과 위선으로 진실이 무엇인지 알수없도록 가리는 흙탕물의 용도가 아마도 제일 심한 곳이 아닌가 짐작케 하는 곳으로 관료사회의 오랜 군더더기를 걷어내기에는 아직도 더 많은 노력과 세월을 견뎌야함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답답해집니다.

대통령이지만 기존의 대통령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여전히 투쟁을 하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그의 외로운 행보가 한없이 가엽게 느껴졌음은 그를 믿고 따르던 사람들조차도 외면할 정도로 혹은 피해를 입히게 될까봐서 전전긍긍하던 대통령 스스로 그의 지지자들에게 떠나라고 했을 정도로 두꺼운 벽에 부딪혔던 세월임을 깨달으며 눈물이 났습니다.
권력? 지배가 아니라 위임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그분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우둔한 국민들이 있었을 뿐, 그분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격려한 이가 너무 소수였다는 것이 안쓰러웠고 죄송했습니다. 저도 방관자였으니까요.

조금만 템포를 늦추었더라면 분명히 그를 이해하는 국민의 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났을 것이며 저처럼 방관자였던 국민들 중에도 그를 믿고 격려하며 따르게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죽고 난뒤에 떠들썩하면 뭐합니까?
'있을 때 잘해야지...'
스스로 죽음을 생각할 만큼 외로웠을 때 힘이 되어 주지 못하고 숨죽이고 있던 무리들이 이제와서 떠들면 뭐합니까. 그는 가고 없는데...
역사는 세월이 더 흐른뒤에 평가를 한다지요. 하지만 그가 선택한 자살은 정치와는 거리가 먼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교육적으로 결코 아름다운 일이 아니기에 제 남편은 끝내 그를 외면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이 되었음은 딱하지만 뭐 이 또한 우리남편의 지조라고 여길 수 밖에 없습니다.
 
1988년, 5공 청문회에 등장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친정가족들은 그가 대통령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을 그 당시에 했었지만, 그가 16대 대통령으로 출마하는 것에는 시기상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회를 바꿀 큰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었지만, 그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에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변화가 미처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렸다가 현재, 지금의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생각을 가졌기에 비밀투표이긴 했으나 그를 찍지 않았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저도.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반을 닦은후에 대선출마할 것을 기대했습니다만 그 당시 지지층이 얕음(나중에 폭발적 지지)을 그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대선출마를 선언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이 무척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인터뷰내용을 빌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인제를 이기기 위해!!!"
대선출마를 결심했고 또한 대통령이 된 특별한 케이스였다고 고백합니다. 이부분 이해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통쾌했으며 딱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리붙었다 조리붙었다 자신이 유리한대로 왔다리 갔다리하는 철새정치인(손학규씨도 동일)의 행동이 꼴보기 싫어서 꼭 이겨서 물리쳐야겠다는 정신에 박수를 보냈지만 대통령으로써 그는 준비된 자가 아니었기에 고통도 그만큼 컸기 때문입니다.
의식변화가 느린 우리 국민들은 저부터도 그분의 언행이 못마땅해서 체통 좀 지켰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솔직한 표현이 좀 거슬렸습니다.
소나무는 사계절 푸르지만 소나무 아래엔 다른 식물이 자라지 않습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고백했듯이 부드러운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포용력부족에 대한 난감함을 표했을 때는 인간적으로 외로움을 느낄수 있었기에 슬펐습니다.

연예인처럼 인기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대통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언론은 인기도 조사하기를 즐기고,  공개하면서 비난하기도 일삼는 꼴이 정말 싫습니다. 자신이 지지했던, 반대했던 간에, 국민의 많은 뜻에 따라 대통령이 된 것인데, 민주화가 너무 잘 된탓인지? 나라의 대표에 대한 예우는 고사하고 비난하기를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언짢습니다. 이런 모습은 현정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건설적인 비판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만 너무 흔들어대면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 넘어지게 됩니다.
우리 아이가 저의 양육에 불만을 품고 엄마로써 싫다고 반항을 하면 저는 살맛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못마땅해도 중심까지 흔들면 안된다고 여기는 아줌마로써 그의 비틀거림을 보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옛날같으면 감히 백성이 임금을 흉보다니... 하면서 잡혀가지 않았을까요.
그는 많이 비틀거렸습니다. 제가 제일 충격받았던 말이
 "대통령 못해먹겠다."
였습니다. 오죽 힘들었으면 이런 말이 다 나왔을까? 심정이 이해되면서도 실망스런 표현이었기에, 좀 더 준비된 대통령이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안타까움도 맛보았고, 억지로 대통령 된것이 아니고 스스로 출마하여 선거운동도 열심히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믿고 따랐던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화도 났습니다. 그리곤 옆에서 지켜보는 권양숙여사의 애타는 심정이 헤아려지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자주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그러니까 일반국민들이 모르는 음모와 싸우느라고 고통이 꽤 심했다는 것을 깨달으며 뒤늦은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막는 무리들이 있었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권력분산을 위해 검찰과 손잡지 않았고, 보수언론에 맞서 기자실을 봉쇄했을 뿐만 아니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대기업을 비판한... 사정을 낱낱이 모르는 일반 국민들이 볼 때엔 괜히 쓸데없는 짓하는 것처럼 느꼈던 많은 일에 매달렸던 상황을 이해하게 되면서, 변하지 않는 푸르름을 지닌 '소나무'처럼 지조는 있었으나 외로웠을 것란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책을 읽는 동안 눈물이 자주 났던 거 같습니다.

공부많이 하고, 생각도 많이 하고, 글로 생각을 풀어내면서, 정치에 대한 원칙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노력하며 그가 이루고자 했던 뜻은 '시민주권운동'이었습니다. 시민적 논리와 시민적 이론으로 무장된 시민이 권력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행동속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해 나가도록 시민참여를 강조함이, 제 머리로는 얼핏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이긴 했으나, 대통령 노무현은 권력이란 위임하는 것이 되어야하고 지배를 거부하라는 뜻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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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하여 제 궁금증을 다 풀지는 못했지만, 특히 국제관계에서의 북한에 대한, 그리고 미국에 대한... 의문은 좀 더 시원하게 풀고 싶었으나 그가 전달하는 의미를 읽으면서도 어느부분에서는 거부반응이 일어서 더 이상의 이해는 불가함을 느낀 부분도 있었으나, 통치권자로써의 결단이 필요할 때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고독했을 그를 심정은 이해되었습니다.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헤아릴 수 없었던 그분의 생각을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된 점과 그의 외로운 행보를 엿보면서 인간 노무현이 꿈꾸던 세상이 좌충우돌하면서 언젠가는 오겠지만... 정치에 뜻이 없고, 더구나 평범한 서민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멀리 느껴지기도 해서 진정으로 그의 뜻을 이해하기란 힘든 부분도 있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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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jtlsfudnf.tistory.com BlogIcon 어신려울 2009.08.20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1등입니다요.추천도 일등이고요..
    하하 기분도 좋습니다 ㅎㅎ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08.20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의 뜻을 조금 더 상세히 알았을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3. Favicon of http://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8.20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긍.. 저도 이 책 신청할려다가 슬퍼질 거 같아서 안했답니다 ㅜㅜ
    잘 읽고 갑니다.. ㅜㅜ

  4.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8.20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순수한 정치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5. Favicon of http://littlegold.tistory.com BlogIcon 피아노 2009.08.21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타고 왓습니다
    이제 남겨진 것이 우리들의 몫 이라는 것이 조금 두렵습니다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sujin0412 BlogIcon 광대 2009.08.31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 블로그에 글남기셔서 저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글잘쓰시네요 ㅎㅎ
    네이버 블로그말고도 이글루있습니다 hysujin04.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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