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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드라마 '추노'에 등장한 저잣거리와 사형장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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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사극드라마 '추노' 1회에 한양 동대문 근처라는 자막과 함께 비쳐진 배경을 보는 순간,
 '아~ 여기가 우리고장이구나!'
하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눈에 익은 산봉우리(비봉산)와 함께 희미하지만 성문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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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청풍문화재단지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동안 다양한 사극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했던 곳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배우 이준기씨 주연의 일지매 촬영장으로도 꽤 알려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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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필 시기도 아닌데 벌써 꽃을 피운 나무가 눈길을 끌어서 들여다 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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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 장식된 나무였고, 이 집마당에서 일지매 용이엄마와 용이아빠의 결혼식이 있었는데 어느새 '일지매기념관'으로 변신하여 방문객을 맞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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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촬영장으로 활용할 곳은 매우 많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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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각도와 위치에 따라 같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달리 보이는 신기함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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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배경과 밤하늘을 넣으니까 애교섞인 업복이의 데이트신이 나오는 배경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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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에서도 어디를 주무대로 잡느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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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장소를 가름하며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곳은 짝귀와 대길의 결투신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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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막은 사극드라마 촬영시마다 소품을 달리해서 유용하게 잘 활용되는 곳임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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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 촬영시 용이와 용이아버지도 즐겨찾았던 곳인데... 추노에서는 이곳이 저잣거리의 주무대가 될만큼 자주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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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마굿간입니다. 촬영이 있는 날에는 말들이 이곳에서 아주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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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 뒤, 좁은 공간이긴 하지만 대길의 수련장이 있으며 그 옆에는 대나무로 짜여진 닭장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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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손이가 노랑저고리를 입고 깨방정을 떨면서 마구 뛰던 골목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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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군과 왕손이를 거느린 대길의 거처로 자주 등장하던 집도 이곳 어딘가에 있는게 분명한데... 비슷해보이는 집이 하도 많아서 제 눈썰미가 부족한 탓인지 찾질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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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서는 날이면 이 저잣거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수많은 엑스트라 중에는 우리고장 아낙들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시체같았던 최장군과 왕손이를 실었던 소달구지가 저 멀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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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단했지요.
때가 아닌 듯한데 주인공이 교수형으로 죽어? 설마? 아슬했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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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하를 구하고자 나선 무리에 의해 어수선해진 틈을 타, 태하가 던진 칼이 줄을 끊음으로 대길도 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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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도 없이 줄을 끊으려고 이를 갖다대고 안간힘을 쓰던 천치호와, 곧 숨이 넘어갈 듯한 처참한 몰골의 이대길이 상상됩니다. 송태하의 칼이 줄을 끊었지만... 그 때 잘려진 줄이 그대로 있더군요.

생사를 알수 없던 인물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비상시에 어디로? 가보라고 대길이 추천하며 입에 올리던 '짝귀'의 아지트로 무대가 옮겨진 탓인지... 관람객들이 간간히 보여서 사진찍기는 좋았는데, 촬영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