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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변화가 필요한 밉상녀 채영인, 외사랑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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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에서 JK생명의 총괄실장 정재영(채영인)은 재벌할아버지를 둔 손녀로써 부족함없는 여성입니다만, 사랑만큼은 그렇지가 못해서 스스로 추하게 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정재영(채영인)은 원강하(김지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확인시키려고 기습키스를 하고 사랑을 고백하며 결혼을 하자고 떼(?)를 쓰지만 강하는 무시합니다. 하지만 재영은 강하의 약점을 이용하여 결혼하려는 집착을 보이고, 강하는 이런 재영이 더 싫지만, 자신의 동생(원준하/신동욱)이 자신과 이복형제임을 알게 되는 것이 염려되어 어쩔수없이 재영이 결혼하자고 덤비는데 거절을 못하고 끌려가는 중입니다.
할아버지(이순재)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원강하의 재력과 합치기 위해 결혼하는 거라면 말리고 싶다는 엄마(정애리)의 바람은, 딸이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딸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 사랑받는 여인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충고를 하지만 재영은 막무가내로 강하와의 결혼을 서둘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구걸하다시피 집착증을 보이는 모습을 보노라니, 불쌍하다는 생각과 함께 밉상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원강하마음에 진빨강이 자리잡기 시작했음을 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려는 억지를 보여 어이가 없는데... 이는 '아내의 유혹'에서 민소희역을 맡아 이복오빠와 결혼하겠다고 악을 쓰던 비슷한 캐릭터의 채영인씨 모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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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인은 이미 종영한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도 민소희역을 맡아 엄마가 데려다 키운 양오빠인 민건우(이재황)와 결혼하겠다고 나섰고, 건우가 사랑하는 은재(장서희)를 괴롭히느라 악을 쓰며 방해하는 인물로 등장하여 시청자를 어처구니없게 만들었던 인물입니다.

채영인씨의 이미지가 외사랑으로 마음아파하고 히스테리를 부리는 황당한 여성으로 자리잡히지 않기를 바라는 팬으로써 그녀의 연기가 불만스러운 점은, 별따에서 맡은 정재영역할이나 아내의 유혹에서의 민소희나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약간이나마 다른 점이 있다면, 민소희는 감정기복이 심한 인물로써 자신의 감정을 거칠게 내세워 주변사람을 당황스럽게 했다면, 정재영은 이성적이며 냉철한 판단으로 똑부러지게 자신의 감정을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나, 어쨌던 이 두 인물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의 사랑을 억지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어리석은 사랑집착증을 보이고, 부모님의 재력에 남부러울 것없이 누리고 살아서 그런지 자신만 아는 매우 이기적인 인물이라는 점과, 사랑에 실패하여 냉소적인 사람으로 변한 엄마역으로 정애리씨가 채영인의 엄마로 나온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채영인씨의 역할은 새롭거나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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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종영한 '떼루아'라는 드라마에도 출연했던 채영인씨, 톡톡튀면서도 지적인 와인 소믈리에 조민지역을 맡아 와인레스토랑의 매니저로써 밝고 잘난체하는 이미지로 등장하여 평소의 목소리와 다르게 깐깐한 목소리를 선보이며 차별을 두려는 노력을 했지만, 시청자로써 바라보게 된 그녀의 연기는 자연스럽지 못하고 그야말로 연기로 보이는 바람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또한 어색함만 맛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도 조민지는 잠깐이나마 레스토랑 사장인 강태민(김주혁)을 흠모하는 여인이 되어 태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다른 여인에게 냉소적으로 톡쏘는 대사를 날리는 감초연기를 했습니다. 이때의 짝사랑은 애교로 봐줄만 할 정도에서 끝나긴 했지만, 역시나 채영인은 외사랑이미지로 말미암아 새로운 이미지 도전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저 개인적으로 채영인씨는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에서 각인된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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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맡은 배역은 자신을 후원해준 사모님의 아들인 상욱(이종원)의 내연녀로 미혼모역할을 맡은 배역이라 맘에 들지 않았지만, 단아하고 차분한 비서역을 맡은 지숙(채영인)의 다소곳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고 제 시선을 끌었던 배우인데, 이후에 맡은 배역이 위에 나열했듯이 한결같이 외사랑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팬으로써 그녀의 변신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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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쓰는 외사랑역 이미지가 굳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채영인씨는 2000년 슈퍼모델 출신으로 '레드삭스'라는 여성 4인조그룹의 리더로 활동한 재능있는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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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하고 섹시하며 도도해 보이는 이미지를 가진 채영인씨~
사랑스런 그녀, 외사랑은 이제 그만!
나홀로 억지사랑으로 말미암아 상대방에게 무시당하는 사랑이 아니라, 사랑받는 역을 맡아 경쾌하고 발랄한 변화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