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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우리고장과 비교하며 본 드라마 '시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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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씨티홀』, 이 드라마에 처음 눈길을 던질때, 극중에 시의원으로 나오는 민주화(추상미)란 황당한 인물이 내쏘는 솔직함에 반해서 채널고정 시청자가 되어 드라마 시티홀을 본 개인적 비교관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신미래시장과 민주화시의원이 친구사이로 나왔는데, 우리고장의 여성 시의원 두분은 여고동창 선후배지간입니다.
민주화와 신미래가 친구면서도 색깔이 다른 친구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고장의 시의원 두분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 시각이긴 하지만, 두분의 색깔이 확실히 다름을 느낍니다. 다만 민주화처럼 가볍게 팔랑거리는 분이 없기에 서로 예를 갖추는 점잖은 분위기...

2. 인주시민의 인구수가 어쩌면 우리고장의 인구수랑 비슷했던지 놀랐습니다.
우리고장은 시청청사를 새로 지어 이사한지 몇년이 지났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청사를 옮기려는 과정의 얽힌 사연들을 보노라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시민의 인구수와 그밖의 행사진행이라던가... 너무 비슷하게 느껴져서 우리고장을 모티브로 드라마를 썼나? 하고 내심 놀라기도 했습니다.

3. 관료주의? 지인이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제일 크게 부딪힌 벽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했는데, 조국이 부시장으로 왔을때나 신미래가 시장이 되었을 때 화면으로나마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장과 시의원의 공통점은 선출직이며, 시를 위해서 일한다는 점은 같지만, 시장과 더불어 공무원이 한 일에 대해 자잘못을 따지며 감독하는 것은 시의원이기에 같은배를 탄 것 같으면서도 불편한 사이며, 또한 시의원도 시민과 공무원들 눈치를 봐야하는... 너무 좋아도 안되고 나빠도 안되는 희한한 관계로, 나름 소신있던 사람도 때론 휘청거리게 되는 이유를 잠깐이나마 엿보며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4. 10급공무원 신미래시장처럼 우리고장의 현시장도 경력이 남다른 인물이었습니다.
10급공무원 말단직이었던 신미래가 시장이 되리라고 상상도 못했듯이, 우리고장의 현시장도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시장으로써의 상상이 쉽지 않은 남다른 경력으로 신선한 인물이었다는 점이 닮았습니다.

5. 시장이 바뀌면 공무원의 근무태도도 바뀌고, 고장의 분위기도 바뀌게 됨을 실감합니다.
제가 결혼으로 이곳에 안주할 때부터 쭈욱 시장으로 계시던 분이 하고 계실 때는 몰랐는데, 새인물이 시장이 되므로 변화됨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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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신미래시장과 조국국회의원의 감정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을 보노라니, 몇년전 울고장에 뉴스로 화제가 되었던 모시의원의 불륜사건이 떠올랐습니다.
비록 약혼자가 있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않은 조국이었고, 미혼의 신미래였기에 시청자눈에 아름답고 애틋하게 보인 사랑이었지만, 우리고장에서 화제가 되었던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은 기혼자로 유부남 유부녀였기에 불미스런(?)사건으로 지탄을 받으며 망신스럽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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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공무원들의 짙은 양복차림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남자들 양복이 대부분 무채색이었기에 지나쳤었던 부분인데, 얼마전에 우리고장에서 열린 시정질의를 방청하러 시의원회의장에서 본 여성시의원도 무채색복장임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드라마의 감초역을 맡은 민주화시의원처럼 화려하거나 튀는 색상의 옷차림은 아니더라도 그분들도 평소의 복장색과 달랐기에 몹시 낯설어보였습니다.
묵시적으로 짙은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음으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선호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근엄함, 교양있음, 세련됨, 힘, 신뢰감, 권위 등...
텔레비전 뉴스로 국회의원들이 보여준, 싸우고 때리고 부수고 협박하고... 제발 이러지 좀 맙시다. 포장하기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저의 변화
비록 짧은 관심으로 끝날지언정, 현재는 우리고장의 살림살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에 최근에 시의원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질의 방청객으로도 다녀오고, 주변의 공무원들이 흘리는 소문에도 은근히 귀가 솔깃해지면서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