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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아래를 이용한 기발한 텃밭 보셨나요? 갑작스럽게 바삐 나서야 할 일이 발생했을 때는 평생 연수만 하는 장롱면허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저의 부족한 노력이 참으로 한심하게 여겨져 자책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걸으면서 느끼게 되는 여유로움이 참 좋은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가로수가 즐비한 인도를 걷다가 본 광경입니다. 흙이 있는 곳이면 푸른빛을 가진 풀들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나름대로 살궁리를 하면서 자라나고 있는 모습은 흔히 보게 되는데... 가로수가 심겨진 좁은 공간에 가로수의 숨구멍이라는 여유도 주지 않고 각각의 채소 한포기씩으로 종류별로 심겨져 있는 아주 작지만 기발한 텃밭(?)이 된 공간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담아온 사진을 본 남편, "참내... 당신 눈에는 별개 다 보이네.ㅎㅎㅎ" "여보, 이 사진 보니까 어떤 느낌이 들어.. 더보기
한달 990원으로 '주민번호명의도용방지' 이용 인터넷 쇼핑몰을 처음 이용하던 몇년전의 일입니다. 첫화면에 들어서면 번쩍번쩍 광고물이 저를 맞이하면서 클릭만 하면 공짜로 무얼 준다는 사이트를 많이 대했던 거 같습니다. 아줌마는 그저 공짜라면 좋아서 사죽을 못쓰지요.ㅋㅋㅋ 클릭으로 따라 들어가노라면 신상명세서를 적어야하는 창이 눈앞에 나타나고 저는 공짜에 눈이 어두워 일일이 다 기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보험회사니 어디니 하면서 수시로 전화가 걸려와서는 좋은 상품을 안내한답시고 끈질기게 저를 설득하려는 텔레마케터의 안내를 거절하느라고 진땀을 빼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초창기때에...^^ 이런 경험을 눈치 챈 딸이 어느날 부턴가 저를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인터넷상에서 준다고하는 공짜에 현혹되지 마세요. 엄마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기술이.. 더보기
방화범을 숭례문앞에 서 있게 하면 어떨까 억울한 사연을 호소한답시고 국보급인 문화재 숭례문에 불을 지른 그 사람을, 참담한 몰골이 되어버린 숭례문앞에 5시간만 서 있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니탓이다 네탓이다 책임떠넘기기와 내편이다 네편이다로 편가르기 하느라고 시끄러운 상황은 또 어떤 변화라도 생길까요? 국화꽃이 놓인 숭례문의 처참한 몰골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아니 우리들을 비웃고 있는 듯이 느껴집니다. "있을때 잘해^^" 유행가 가사를 통해서 널리 알려졌지만 우리의 삶속에서 이 말이 주는 의미는 참 중요합니다.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마다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지만, 그 문제점을 고치는 데는 이런 저런 이유로 빠른 진척을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책임소재를 물으며 따지게 되고 나름대로 수고는 수고대로 했지만 누군가는 욕을.. 더보기
'고객은 왕이다'를 철저하게 이용하는 저질의 고객 서울모임을 통해 만났던 친구들 중, 청주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힘들었던 변화가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친구는 자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현상유지를 힘겨워하다가 가게를 접고는 큰 마트 한켠을 임대하여 체인점으로 분식점을 여러개 운영하고 있는 친척의 도움으로 점장으로 취직을 하여 관리와 더불어 바쁜 일손을 돕는 종업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답니다. 자영업을 오랫동안 했기에 몸에 밴 친절함과 싹싹함이 돋보이는 그녀가 그곳에 근무하면서 느낀 여러 일중에 특히 고객으로 드나들게 되는 우리들에게 우아한 고객이 되라면서 지나친 高객티를 내지 말라면서 우스개소리로 들려줬지만 안쓰러운 이야기를 옮겨보려 합니다. 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이다 하여 말도 탈도 많지만 조용하게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1년정도의 계약직이거나 파트.. 더보기
아내선물을 챙기라고 남편을 유혹하는 목소리 초창기 우리 부부의 결혼생활은 경제적으로 그리 여유롭지 못했기에 생일이니 기념일이니 뭐 그런거 챙기지 않고도 서로에게 너무 잘하는(?) 천생연분 베필임을 자부하면서 서운함없이 잘 살았는데...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어느해부턴가 남편은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이 아니고 배달입니다^^ 무엇이 갖고 싶냐고? 묻지도 않고 멋대로 보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이런 일을 처음 시작했던 해에는 목걸이와 케익에 장미꽃다발까지 보내서 저를 무지하게 감동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에 또 목걸이@?@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보석도, 치장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낙이기에 연거푸 목걸이를 받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되면서 물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개만 있으면 되지 뭐 두개씩.. 더보기
공간과 흙을 잘 이용한 텃밭의 채소들 알뜰살뜰함이 느껴지는 채소밭 구경해 보세요 플라스틱 사과박스를 이용한 밭이죠 주택가 벽 좁은 여유땅의 흙을 이용한 밭 스치로폼 상자에 흙을 담아 이용한 밭 위↑둥근화분, 아래 ↓긴화분을 이용했네요^^ 스치로폼옆에 깨진 아기목욕통을 이용한 모습도 보입니다. 많은 상자를 이용하니 상추며 고추, 부추에 파까지 골고루 키우고 있는 푸짐한 밭이 된 모습입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요긴 시멘트바닥 한귀퉁이 흙을 이용한 파밭이더군요. 차들이 오가는 카센타 귀퉁이라 더 신기했습니다. 한평의 밭이 없다할지라도 흙을 이용하여 기발하게 잘 가꾸어진 알뜰한 채소를 가꾼 골목길의 채소밭을 외출길에서 보게 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