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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입생을 두번 겪은 딸에게 위로가 된 책,'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금년 봄엔가...? 인터넷을 통해 처음 보았을 때, 제목이 무척 가슴에 와닿았던 책입니다. 다른 일에 밀려 잠시 잊고 지낼 때, 딸에게서 전화가 왔지요. "엄마, 혹시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 알아?" "물론 알지. 관심목록에 둔 책인데 바빠서 못샀는데..." "휴우~ 그럼 사지마. 내가 살테니까." "내가 먼저 사서 읽고 싶은데..." "교수님이 추천하신 책이고 독후감 과제내야 해. 제목을 듣는 순간 엄마가 떠올랐어. 엄마가 딱 좋아할 책.ㅋㅋ 그리고 오빠랑 나한테도 읽어 보라고 추천할 것 같은 느낌." "내딸 아니랄까봐 어떻게 엄마맘을 그렇게도 잘 아니^^ 맞아. 엄마가 먼저 읽고 너희한테 권하려고 했던 책이야.^^" "집에 갈 때 가져갈테니 읽고 싶더라도 기다려요." 한달 반 ..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건강이 엄마한테 가장 잘한 일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아버지 김순경(박인환)이 퇴직금을 사기당하는 바람에 아내로부터 무시당하고 구박당함을 견디다 못해 둘째네 현찰의 집에 머물게 되자, 삼형제가 모여서 화해시킬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우미가 경영하고 있는 쌈밥집으로 불러내 식사를 함께 한후 노래방까지 다녀왔지만 부모님의 갈등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황혼이혼을 각오한 부부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냉전을 벌입니다. 급기야 전과자여사는 남편 김순경에게 "내 눈앞에 보이지 마라... 차라리 나가 죽으라" 는 막말까지 퍼붓고, 순경은 집에 머물러봐야 아내와 부딪히게 되니 차라리 등산이라도 가는게 마음 편할 것 같아 집을 나섭니다. 서로 못살겠노라며 이혼위기를 맞은 부모님을 생각하니 고물상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큰아들 김.. 더보기
내조의 여왕, 천지애와 비슷한 일 겪었던 나 내조의 여왕 MBC(월, 화) 오후 09:55~ 직장생활 이야기가 아니고, 남편에게 불어닥친 바람(?)에 관한 경험담입니다.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해 간이 크진 사모님(은소현)이 달수선배 좋아했노라고 아내인 지애에게 고백하고 사라진 뒤에 부부는 갈등을 겪게 되고, 제가 겪은 갈등이 생각나 천지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따라 울었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고, 아리송하게 마무리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일은 흔히 주변사람이 먼저 알고, 당사자(천지애/김남주)는 제일 나중에 알게 되는 황당함... 상대방을 너무 신뢰하면 숲은 안보이고 나무만 보는 시선이 되나 봅니다. 남이 먼저 눈치채고는 '당사자에게 알려줄까? 말까?' 본의 아니게 고민시키는 요상시런 이런 사건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유부남인 줄 알고.. 더보기
글짓기로 장학금받는 딸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선생님 우리 고장에서 초,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글짓기 대회가 있었고 수상자 명단에 우리딸도 끼어있었습니다. 참 기뻤습니다. 학창시절에 글짓기로는 수상경력이 없는 저로써는 딸의 수상소식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초, 중, 고, 각각 장려상으로 6명을 뽑은 후, 교육청 대강당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본인이 쓴 글을 읽어야 하는 발표를 통해 상의 종류가 결정되는 발표대회 성격을 띠고 있음을 전하면서 '어떻게 읽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며칠간 꽤 고민하기도 했던 딸에게 이 발표시간이 끝나고 받게 될 상이 결정되어 수상하고 보니 또 다른 고민이 생겼고 딸과 더불어 저 또한 수상에 대한 부담으로 말미암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수상이 부담이 된 이유를 통하여 저와 딸의 갈등을 읽으시고 지혜로운 .. 더보기
참다래 포장법에 속았다고 투덜대는 남편^^ 퇴근길 남편에게 "여보, 마트에 들러서 생필품 좀 사와요." 하고 전화로 부탁하면 "집앞으로 나와. 같이가자^^" 하던 남편이 이제는 혼자서도 잘 사옵니다. 주말에 함께 장을 봐오지만 가끔 주중에 필요한 게 생겨서 부탁을 하면, 젊은이도 아니고 중년의 아저씨인 남편입장에서는 혼자 마트에 가서 계산대앞에 선다는 게 무척이나 쑥쓰러웠다고 하는 남편, 이제는 혼자서도 마트를 이용하긴 합니다만 "안방마님들 요즘 참 살기 좋아진 세상이야. 나같은 남정네가 한두명이 아니더라^^" 하면서 생색을 냅니다.ㅎㅎㅎ "미안혀어~ 요." 과일 좋아하는 남편덕분에 풍족하지는 않으나 과일은 집안에 떨구지 않는 편인데, 이 또한 제가 깜박할 때가 있었는데... 어느날부턴가 서서히 과일은 남편이 알아서 챙기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더보기
설을 앞두고 엄마마음을 헤아리는 기특한 우리딸 방학이라고는 하지만 명목상 보충수업으로 학교에 매일 나가던 여고생 우리딸, 설을 앞둔 이번주엔 학교에서 방학기간의 휴일로 허용해서 이틀간 달콤하고 여유로운 늦잠을 즐기더니 저와 모처럼의 외출을 제안하기에 거리로 나왔더니 "엄마,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릴께요^^" "왠일?" "엄마랑 함께 나오니 기분이 좋아서요." "그래, 그럼 우리딸이 인심쓰는 용돈으로 포식해볼까.ㅋㅋㅋ" "어디가 좋을까요?" "사주고 싶은 사람 맘대로^^" "오랜만에 그곳에 가요.『겨울안개』" "오랜만? 엄마는 얼마전에 OO엄마랑 다녀왔는데...ㅎㅎㅎ" "......." 딸이 말하는 곳은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좋을 뿐만 아니라, 비용과 먹을양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곳으로 어릴 적에 우리가족이 외식을 했던 곳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