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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미즈타니 오사무
밤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에게 새 삶으로 인도하는 그는 '밤의 선생'으로 불린다.

 

나는 학생을 절대로 야단치지 않는다.

이 대목을 읽는 데 소름이 끼쳤다. 그동안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나를 거쳐 간 수많은 아이들에게

성적향상이라는 명목하에 칭찬과 격려도 했지만, 야단도 많이 쳤던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밤거리를 떠돌며 폭주족, 본드, 원조교제, 도둑질 등 스스로 좋지 않은 행위를 했다고 고백하는

아이들에게 괜찮다, 지금까지 정말 잘 살아왔어.’ 라고 위로하며 보듬고, 새로운 길로 인도하는

미즈타니 선생은,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책을 통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어른들을 향해

조용하면서도 엄중하게 나무라고 있었다.

 

자신이 원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그리고 부모도, 태어나 자라는 환경도, 외모도, 능력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나도 한 때는 부모님에 대해 불만을 품은 적이 있었고,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으나 원망을 했던 적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참으로 죄송스럽다.

적어도 나의 부모님은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처럼 밤의 세계에 기웃거릴 만큼 외롭거나 불행한

환경을 만들지 않았음을 깨달으며 감사함을 갖게 된다. 그리고 현재 부모가 된 입장에서,

나는 내 아이에게 몇 퍼센트나 만족스런 환경을 만들어줬는지 되짚어 보노라니 자신이 없어진다.

더구나 사랑이라고 믿고서 행한 나의 행동들이 아이가 바라는 것이 아닌, 나만 만족하고 아이는

도리어 거북했던 일방적인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초보엄마에게 시달렸을 특히

내 큰아이에게 무척 미안해진다.

 

미즈타니 선생은 아이들을 꽃을 피우는 씨앗으로 표현했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어떤 꽃씨라도 심는 사람이 제대로 심고 시간을 들여서 정성스레

가꾸면 반드시 꽃을 피우듯, 아이들도 마찬가지임을 내 경험을 통해서 실감한 까닭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기다리질 못하는 어리석음을 발산함이 못내 아쉽다. 나 또한 어른으로써 아이들이

꽃을 피울 때까지 믿음의 시선으로, 사랑과 격려의 마음으로, 묵묵히 지켜보지 못하는 부류의 어른임이

부끄럽고도 미안한데, 특히나 미즈타니 선생이 만나고 다니는 밤거리의 그들에겐 더욱 더 미안함이

크다. 왜냐하면 밤의 세계를 기웃대는 그들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 솔직하게

표현하면, 그들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고 여기며 무시하고 외면했었기 때문이다.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밤거리에서 미즈타니 선생이 만난 아이들의 다양한 사례를 짧은 내용으로 수록한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중간 중간 한숨을 자주 내쉬었음은 남편의 걱정으로 알았다. 나에게 있어 이 책 내용이 만만하지

않았던 까닭은, 미즈타니 선생이 만났던 아이들에 대한 나의 편견 때문임과 동시에, 어른으로써의 나를

돌아보는 마음이 무거웠던 탓이다.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이 때론 무지로, 혹은 고의로, 생채기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고통을 더 가중시키고

있음은 내 가슴을 답답하게 짓눌렀다.

지금 내 가슴에 큰 파도가 일어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하고, 또 다른 마음 구석에선 짠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혼란을 가중시킨다. 내가 만든 고정관념의 틀에 대한 자각으로 상념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를

본다. 인간존중에 대한 미성숙한 나의 단면에 대해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갖으며, 밤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의 외로움과 고통이 그들만의 탓이 아님을 깨닫게 해 준 미즈타니 선생의 용기와 의지에 존경을 보낸다.

늦은 감은 있지만 사회복지에 눈을 돌려 관심을 갖게 된 지금, 차별없는 인간존중, 폭넓은 사고, 무조건적인 수용의 자세를 갖고자 시발점에 선 애송이다. 쉽지 않겠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변화된

내 마음을 느낄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미즈타니 선생처럼 밤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에게 손내밀 용기가 과연 생길지는 의문인지라 그가 참 대단해 보인다.

그리고 모순된 내 마음은, 우리나라에도 미즈타니 선생처럼, ‘어제까지의 일은 다 괜찮다며 위로가 되어

줄 생명수 같은 분이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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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격려, 관심, 독서, 독후감, 미즈타니 오사무, 사랑, 수용, 얘들아 너희가 나쁜게 아니야, 외면, 의지,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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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4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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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소재의 사극드라마『추노(推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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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가 머물다 떠난 자리에 이색적으로 첫방을 선보였습니다.
조선시대때, 도망친 노비들을 추격하는 현상금 사냥꾼들을 '추노꾼'이라고 불렀는데, 왜 이같은 일이 생겨났는지 역사적 배경을 나레이션으로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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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광활한 사막의 영상미와 함께 추노꾼인 세 남자의 포스도 아주 멋지게 연출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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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떠난 추노꾼의 행색이, 사막배경과 너무 잘 어우러져 도심에서도 볼수 있는 패션이 되어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을 정도로 멋스러워 보였는데...^^ 잠시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뒤로 하고...
제목에서 느끼게 됨과 동시에 나레이션으로 소개되는 배경과 내용에 대한 비참한 상상이 이어지면서 과연 나는 이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고, 또한 채널을 돌리고 싶었지만, 외면하지 못한 이유는 드라마가 아니라 한번으로 끝나는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과 함께 아주 멋진 주인공을 내세운 그들의 사연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다루지 않았던 참신한 소재였기에 울나라 시대상황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접근하여 새로움을 알게 된다는 점이 처참한 삶을 바라봐야하는 안타까운 심정임에도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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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집 아들이었던 대길(장혁)이지만,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노비때문에 패가망신하여 복수심과 한 여인을 찾기 위해 노비추격자로 나선 인물입니다.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자, 무자비하고 돈만 밝히는 독종으로 이름을 떨치는 대길, 10년째 한 여인의 행방을 찾고 있는데, 그녀는 언년(이다해)이라는 노비이자, 과거 애틋한 감정을 가졌던 여인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오빠가 방화범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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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딸아이가 60넘은 할아버지같은 노인의 잠자리를 돌봐줘야하는 처지에 놓임을 한탄한 모녀가 도망중에 잡힙니다. 그리고 어미는 거꾸로 매달리게 되고, 딸은 노인의 수발을 들기 위해 노인방에 들어갑니다. 후에 대길이 와서 탈출을 돕습니다.
업복이(공형진)는 관동 포수로 호랑이 사냥을 다녔으나 선대에 갚지 못한 빚 때문에 노비로 팔려, 머슴질 수삼년에 더 견디지 못하고 탈출했으나 대길에게 잡혀 매질을 당하고 오른쪽 뺨에 도망노비라는 문신이 새겨집니다. 참 끔찍한 장면이었습니다.

가슴, 이마, 볼, 팔뚝... 신체부위 어디고 주인이 원하는 자리에 문신으로 새겨지는 아픔을 감내하며 평생을 노비로 살아야하는 운명이 너무 딱하여 채널을 돌리고 싶었고, 아동성추행을 떠올리게 되는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소름이 끼치도록 거북했습니다. 그넘의 출신이 뭐길래 양반으로 재산가랍시고 체면치레하면서도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희생자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가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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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무사이자 소현세자의 충복이었던 송태하(오지호)는 그의 죽음 후, 정치적 음모에 희생되어 모진 고문으로 절름발이가 된 채 참혹한 관노생활을 하며, 희망없는 나날을 보내던 태하는 소현세자가 생전에 쓴 편지를 비밀리에 받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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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길과 우연히 마주쳤는데, 다리 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대길이 그를 주목하는데......노비와 추노꾼으로 마주친 그들의 눈에서 뿜어내는 카리스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노비사냥꾼 삶을 조명한 '추노'

거칠디 거친 삶이라 안타까움에 거북하여 외면하고 싶지만 채널고정하게 된 이유를 정리해 보면,
ㅣ. 출연진에 끌림.
주인공으로써 첫회에 많은 활약상을 보여준 장혁의 농익은 연기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워낙에 탄탄한 연기로 구수함을 더해줌에 끌렸으며
ㅣ. 계급사회의 희생자인 노비
사극에 잠깐씩 등장하긴 했지만 이들이 주인공인 경우는 없었기에 궁금해지는 내용입니다.
ㅣ. 장수에서 노비로 전락한 송태하(오지호 분)의 행보
소현세자를 모셨다는 이유로 정치적 숙청으로 노비로 몰락한 억울함을 안은 그가, 꼭 해야만 할일을 어떻게 성취하며 정치적 배경의 어떤 점을 알려줄지 기대됨,
ㅣ. 추노꾼 이대길(장혁 분)과 언년(혜원/이다해 분)의 러브라인
주인집 방화범이자 애틋한 정을 느끼게 한 대길을 죽인 오빠를 따라 무작정 도망쳤지만 늘 대길을 잊지 못하는 언년의 행로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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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옛말이 등장하며 자막의 풀이
예를 들면, 언니라고 부르는 데 그에 관한 옛말 쓰임새에 따른 뜻이 재미났습니다.
언니:동성의 손위 사람을 부르는 말. 남자사이에 이렇게 부르는 왕손이가 귀엽습니다.
객고:객지에서 겪는 고생 ...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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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헐벗은 복장에 드러낸 복근
얼마전에 끝난 '선덕여왕"의 화려한 주인공 복장과 장식품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옷이라곤 약간 큰 천조각으로 둘렀고, 머리나 팔뚝에 장식역시도 천조각을 쭈욱 찢어서 사용한 듯한 몰골이라 흥미롭습니다. 첫방 나가기 전의 소문으로 촬영장이 헬스장을 방불케할 만큼 열심히 운동을 한다더니... 실감납니다. 운동중인 울아들 자극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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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배경
우리고장에 마련된 사극드라마 세트장이 나옵니다. 그다지 고상하거나 웅장한 곳은 아니지만 저자거리가 주로 등장하는 곳입니다. 주막과 함께^^ 이곳은 일지매촬영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곳입니다. 눈에 익은 곳이라 반갑더군요.

노비들의 애절한 삶을 보는 것이 마음아파서 거북한 마음에 채널을 돌리고 싶은 마음과, 위의 여러가지 이유로 말미암아 갈등하면서도 보며 흥분하고 분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신분제도가 사라진 시대를 살고는 있지만 물질로 느끼게 되는 또 다른 신분(?)의 벽을 느끼며 살기에, 가진자와 못가진자, 배운자와 못배운자의 차이와 설움을 맛보며 한숨도 짓겠지만 어떤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는지 느껴보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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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거북한, 공형길, 관노, 끔찍한, 노비, 드라마, 복근, 불편, 사극, 소재, 신분, 억울, 연기, 오지호, 외면, 이다해, 이유, 장혁, 조연, 주연, 참신한, 추격, 추노, 추노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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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lusblog.tistory.com BlogIcon 이즈 군 2010.01.07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잠깐 봤는데 정말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채널을 돌리다가 한 30분 가량 보고 말았습니다. ㅎ
    내용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성공적인 사극 드라마가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

  2. Favicon of http://hongman111.tistory.com BlogIcon 홍E 2010.01.07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하무적야구단을 잼있게 봐온터라 오지호씨 때문에 꼭 보고싶었는데
    시작했나보군요. 그나저나 장혁씨의 저 표정은 데뷔때부터 늘 보여주는
    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채영씨가 대박이라 그러던데...
    챙겨봐야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01.07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추노에 대한 글이 많네요 ^^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

  4. 영상미 2010.01.07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그냥 딴거 보려다가 그 사막씬보고 그냥 봤어요ㅋㅋㅋㅋ
    재밌더군요, 영상이 너무 이쁘고 배우들 연기도 잘하고 포스도 좋고 내용도 좋아서 쭉 볼려구요.
    히어로계속 쭉 보려다가 어제 하루 추노본뒤로 매력에 빠진ㅋㅋㅋ오늘 기대되요!

한울쉬즈미김치 리뷰어가 되어 한달이 지날 때마다 어떤 김치가 올까? 기대하며 기다리는 맛이 괜찮은데요^^
지난달에 처음으로 받았던 김치가 울남편이 좋아하는 열무김치였지요. 여름의 미각을 확 살려줬답니다. 그리고 어느새 또 한달이 지났음은 배송된 김치로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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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를 뜯으며 조금 설레기도 합니다. 
 '무슨 김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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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였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면서도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해서 담그지 못하는 백김치였기에 너무나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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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 아주 철저합니다.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묶음처리가 바깥봉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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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지에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풀리지 않으므로 가위로 잘라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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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을 잘라서 김치통에 담았습니다. 제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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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쉬즈미김치에서 생산되는 모든 김치의 재료는 국내산 100%입니다. 이점은 쉬즈미김치의 맛과 더불어 자부심으로 느껴집니다.
백김치의 재료를 살펴보니, 배추를 비롯하여 찹쌀풀, 배, 쪽파, 사과, 대추, 홍고추, 부추, 쪽파, 밤 등...
제가 직접 담글때와 비슷한 재료들인데 왜 저는 백김치맛이 제대로 안나는지 원...ㅜ.ㅜ
새우젓과 멸치액젓이 백김치에도 들어감은 첨 알았습니다. 이점만 다를뿐.
몇번의 실패후 이젠 아예 담그지 않는 품목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남편이 즐기지 않으니 포기가 빨랐으며, 가끔 친정엄마가 다녀가시면서 담아주곤 하시는데 자주있는 일이 아니라서 맛도 잃어가고 있던 백김치였으니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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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던 날 바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꺼내먹었는데, 간이 살짝 배긴 아삭한 배추와 국물맛이 저한테 맞춘양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게 딱이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찌개나 국이 싫을 때 백김치 국물을 대신하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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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국내산, 국물, 기대, 리뷰어, 묶음, 배달, 백김치, 설렘, 쉬즈미꼬마김치, 실패, 양념, 외면, 자부심, 재료, 포기, 포장, 한울쉬즈미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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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m2256.tistory.com BlogIcon 줌마띠~! 2009.08.27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ㅑ~...여름엔 시원한 백김치가 진짜 끝내주는데~..맛나겠어요~

  2. Favicon of http://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아찌 2009.08.27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김치 한접시 있으면 밥한그릇 다먹겠어요.
    아삭아삭하고 국물이 시원해보여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winpopup BlogIcon 팰콘 2009.08.28 0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백김치 너무 맛있겠는데요~!

  4. Favicon of http://theruth.tistory.com BlogIcon 루스(ruth) 2009.08.28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어 보여요. 색도 아주 고운걸요. ^^

돌아서는 남편(철수/김호진)의 바지가랭이를 붙잡고 절대로 이혼만은 안된다며 눈물로 호소하던 조강지처(영희/김지영)를 외면하고 불륜으로 엮은 지숙(손태영)과 결혼식까지 올린 철수(김호진)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또다시 두여자를 혼란에 빠뜨리며 제2라운드를 향한 드라마 '두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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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숙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지숙은 멀쩡하고 남편 철수만 '부분기억상실증'이라는 억지설정으로 갔다리왔다리 함으로 인해, 두아내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혼란을 겪으며 불안한 마음으로 아빠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철수의 감성이나 이성은 아이들보다도 나약해 보여서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착합니다. 순진합니다. 정직합니다. 다정합니다...
철수는 겸손하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에게 편한삶을 선택하는 아주 이기적인 남편으로 가증스럽기 짝이 없으며, 문제는 자신이 일으키면서도 해결하려 들지 않고 주변사람들에게 떠맡기고 자신은 피해버리는 남편으로... 아주 얄밉고 한심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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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
비록 남편의 간청에 어쩔수없이 이혼은 했지만 마음한구석엔 철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애증으로 뒤범벅되어 고통을 인내하고 있는 한별엄마이자 철수의 전아내입니다.
이혼의 아픔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을 애정으로 지켜봐온 잘생기고 멋진 남자(송지호)가 있고, 자신을 이혼녀로 만들고 또 친정아버지마저 갑자기 돌아가시게 한 나쁜남자인 남편을 애써 지우려고 하지만 완전히 감정정리가 되지 않은 영희의 미련이 가엽고 안쓰럽기만 합니다.
이혼을 하기 전까지는 할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봐야 후회가 없기에 이혼보다는 감정정리를 먼저하기를 권하는 상담자인 저로써는, 철수의 간청에 감정을 앞세워 이혼을 너무 빨리 해준 영희의 어리석음을 안타깝게 여겼는데... 역시 영희는 감정정리가 깨끗하게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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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철수는 자신의 인생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불륜의 부분을 기억상실로 날려버리고 아주 당연한 듯이 조강지처 영희를 찾습니다.
어쩌면 자신이 편한대로 갔다리왔다리 할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무튼 환자가 된 철수가 던진 과제물을 해결하려고 영희, 지숙, 장여사(시어머니/김용림)가 나서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중에 있으며 또 다른 혼란과 갈등을 겪으며 해결사로 나섰음을 보며 시청자인 제가 분통이 터집니다.
보십시요. 두여자가 서로의 빰을 후려치면서 감정이 격해진 모습을요... 철수의 아내로 누가 될것인지 눈빛겨루기로 승부하자고 두아내가 으르릉거리지만, 결국엔 철수에게 선택권이 있을 것이기에 기가 막히고 어이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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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누라 얻어놓고 얼마나 살았다고 짧은 시간에 변덕을 부리며 기억상실을 핑계로 또다시 헌마누라를 찾는지 원... (철없는 사돈(김영란)의 말을 옮김^^)
지숙은 모르는 사람 취급하고, 이제 겨우 상처를 딛고 일어서고 있는 영희를 기억하고 영희를 찾는 철수, 참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어머니, 영희는 언제 오나요?"
병실 침대에서 정신을 차리자마자 무슨 변덕인지 영희를 찾는 철수때문에 엄마도 헷갈리고 며느리에게 못할 짓을 또 부탁하는 염치없는 시어머니가 되어 영희에게 매달리는 장여사님은 도대체 무슨 꼴인감유~~ㅜ.ㅜ

만약에 내아들녀석이 철수라면 황당한 가운데서도 빠른 기억회복을 위해 진실을 말하고 네가 못할 짓을 해서 상처입은 영희를 그만 괴롭히라고 단호하게 말할 것입니다.
장여사님 당신에게도 딸이 있으면서 어찌 이러신다요... 영희를 두번 죽이는 짓이잖아요. 남편의 바람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장여사님이 아들의 불륜을 나중에는 체념한 듯, 불륜녀와 함께 살아라고 하실때는 정말 소름돋는 처사였지만,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보는 것으로 만족한 평범한 엄마임에 동정표를 던졌는데... 하지만 이건 아니죠. 아무리 아들이 성치않은 상태라고 하지만 정말 너무한 처사였기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어쩔수 없는 "시"어머니, "시"누이였음을 보며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이러시면 안되지...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까짓 체면따위가 대수냐 영희에게 간절하게 철수의 간호를 부탁하는 시어머니...

그리고 영희는 단호하게 외면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라면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왜 단호하게 거절못합니까?
자신의 간곡한 부탁마저 저버리고 친정아버지께 이혼사실을 알리는 바람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상처와 분노가 덜 아물었는데, 교통사고입은 환자라고 벌써 용서? 영희마음이 편할려면 언젠가는 용서해야겠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너무 이릅니다. 저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벌써 용서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병실에 환자로 있으면 만사형통입니까?
갈등겪는 영희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흔들릴 감정이라면 이혼서류에 도장찍는 것을 좀 더 미루었어야 했습니다. 영희의 흔들림이 참 못마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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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대는 못난 아들때문에 시어머니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불륜이란 떳떳하지 못한 관계의 여자를 우리아들이 좋아한다니 알콩달콩하게 잘 살아라고 부탁하던 장여사님, 이번에도 어김없이 철저하게 아들편이 되어 아들의 기억속에 없는 지숙에게 병원에 오지말라고 냉정하게 말씀하십니다.
정신없는 아들땜시롱 같은여자로써 못할 짓 양쪽에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식위한 일이라고 하지만 너무 이기적인 처사가 아닙니까. 이성과 양심을 지니신 분이라면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겠지요.

착한남자? 우유부단한 남자? 다정다감한 남자?
이런 남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는, 상대적으로 억척스러워보일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역할을 감당했던 영희는 불륜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의 청에 도장을 찍어주고 법원까지 갔으며 접수를 하므로 부부연을 완전히 끊은 줄 알았습니다.
단지 자식의 아버지로만 존재할 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불륜으로 엮은 여인과의 떳떳한 결혼생활을 위하여 조강지처와 아들까지 팽개치고 착한 척 순진한 얼굴하며 영희에게 미안해하노라면서 떠나갔던 철수가, 교통사고로 하필이면 자신이 잘못한 부분만 기억못하는 부분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또다시 조강지처 영희를 괴롭히는 인물이 되어 욕을 먹고 있습니다.

영희와 지숙!
두여자가 환자가 된 한남자를 놓고 대결을 벌이는 꼴이 우스워 보입니다.
누구거냐고?
철수맘을 누가 알아?
기억상실인 철수가 예전처럼 애틋하고 다정하게 군다고 영희가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납니다. 애원하며 붙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뿌리치고 간 철수였기에 저라면 외면할 것 같습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면 아주 냉정해지는 제 성격으로는 절대로 철수를 다시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철수의 변덕으로 갈등을 겪는 두아내, 누가 철수의 아내가 될것인지가 궁금한게 아니라, 차라리 둘다 철수를 외면하기를 기대하며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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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간호, 갈등, 거절, 겨루기, 결혼, 교통사고, 기억상실, 냉정, 눈빛, 단호, 두아내, 드라마, 미련, 불륜, 사랑, 선택, 소름, 시누이, 시어머니, 아내, 아들, 엄마, 역할, 영희, 외면, 용서, 원망, 이혼, 자식, 지숙,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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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09.07.02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상실.. 역시나 우리드라마에서 종종 나오는 공식이네요^^;
    사랑에 대한 신뢰... 정말 중요하죠..
    리뷰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07.02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가 자기 입장에서 해석하니 그런가 봅니다. 저역시 시어머니의 태도가 정말 맘에 안 듭니다. 그저 현실적이지 못한 건 그동안 함께 했던 세월때문일까요? 아이때문일까요? 참 묘합니다. 쩝^^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thinknow.tistory.com BlogIcon Channy™ 2009.07.03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매일 저녁먹으면서 이 드라마 잘 보고 있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서울에 있는 검찰청에 출두하기 위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위가 하루종일이다시피 중계방송 되었을 때, 우리부부는 무척 안타까워하면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쪽같은 성품을 염려하며 잠시 불길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불길한 생각을 떨쳐버렸던 일이 벌어짐을 보고 소름이 끼쳤으며 죄스러웠습니다.

대쪽같은 성품으로 청렴을 부르짖으며, 끼리끼리 모여서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들끼리만 뭉치는 정치계에 새롭고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깨끗하고 맑은 열린 정치가 되도록 애쓴 노대통령으로, 어려움에 부딪혀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용기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너무 외로워보였던 그에게서 서민형 대통령으로써의 안쓰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전직 대통령이 저질러 놓은 비리(뇌물)에 비하면 아니 권력층의 비리로 빗대어 표현하면, 정말 생계형 비리(뇌물)에 지나지 않지만 서민인 입장에서 볼때에는 전혀 부정를 저지르지 않을 것 같은 성품으로 보였기에 그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도 길이길이 역사에 깨끗한 정치인으로 남을 것임을 확신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갖는 실망감은 더 컸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분위기는 노대통령 스스로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보면서 자존심으로 버틴 자신의 생에 오점을 남기게 된 것이 참기 힘들어 어쩌면 자살을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우리 부부는 걱정했었습니다.

정치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부부는 가정사와 부부소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권양숙여사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일례로, 언론에 발표된 내용에 의지하여 노대통령은 모르는 일로, 자식사랑에 눈먼 어미가 남편이 추구하는 명예와 자존심은 살짝 뒷전으로 미루고,(방심) 욕심을 낸 탓이라고 원망의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설마 남편의 성질을 아는 아내가 남편 몰래 남의 돈을 탐내기야 했을까? 어떻게 감당하려고... 알렸겠지...(진실을 모르는 제 삼자는 남의 일로 멋대로 상상하면서 사실보다 더 크게 부풀리기도 하겠지요.)
부부가 의논하여 자식을 위해서 저지른 일이었다고 해도 창피한 일이고, 정말로 아내단독으로 저지른 일이었다고 해도 창피한 건 마찬가지일 것이니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착잡할 것임을 짐작했습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 보기 드문 인물이었습니다.
이런 그가 자신의 이름에 오점을 남겼으니 그 자존심이 오죽 고통스러웠을까...
하면서 우리부부는 염려했던 것입니다. 우리 남편과 너무도 닮은 부분입니다. 자존심에 관하여.
다른 점이라면,
노대통령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뜻을 드러내보이며 상대를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울남편은 타인에게 한없이 좋아보이는 유연한 태도를 취해서 우유부단해보이지만 절대로 나약하지 않고,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상대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다는 것입니다.

분향소에 당연히 동행할 줄 알았는데 남편은 저를 데려다주기만 하고 분향을 외면하는 바람에 제가 좀 당황스러웠으며 놀랐습니다. 보수파니 진보파니 뚜렷한 성향을 나타내지 않는 충청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편은 정치적성향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인물보고 좋아하고 믿으니까요.

헌화도 분향도 하지 않겠다는 남편의 태도는, 제가 알던 남편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단호하게 거절했기에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첫째, 뇌물이던 비리던 간에 그런 일에 연루되었다는 게 불쾌하고 실망스럽다.
전직 대통령들이 보여준 그릇된 점을 뿌리치고 노대통령만은 자신이 청렴을 부르짖듯이 정말 깨끗할 줄 알았기에 실망감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둘째, 자살함으로 일을 덮으려고 한 무책임(?)한 점은 더 실망스럽다.
싫던 좋던 수치스럽긴 하겠지만 살아서 진실을 밝히고 그 용기로 잘못을 시인하고 기다리면 언젠가 심판이 내려질 때에 전직 대통령으로써 그래도 제일 깨끗했노라는 국민들의 칭찬을 기다리는 인내가 부족하여 그 괴로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함으로 남은자들이 멋대로 추측하고 또 서로 지들이 잘났다고 남의 탓을 하게 만든점을 지적하면서 양론으로 갈린 국민들 여론을 더 들끓게 했노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셋째,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인다고 해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것은 수치다.
아무리 우리 나라가 세계적으로 볼때에 작은 나라며, 역사적으로 상처를 많이 입은 나약한 나라라 할지라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지닌 독립국가인데,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분향을 거부합니다.

그래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자신(남편)을 나쁜넘이라고 욕한다해도 노대통령의 갑작스런 자살이 던진 충격으로 말미암아 정부나 민심을 혼란스럽게 한 노대통령보다는 떳떳하다며 국민을 뿌리친 그의 행동에 배신감마저 느낀다는 남편에게
 "내가 볼때에 당신이 만약에 노대통령같은 입장이었더라도 자살했을 것 같은데?"
이 물음에 바로 답이 떨어집니다.
"당연하지."
"자살은 책임회피 같은 거라고 용서안된다며?"
"그러니까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정신 바짝 차려야지."
"만약에 나는 원치 않지만 남이 갖다주면서 사용하라고 한다면 어케?"
"이름 석자의 명예와 자존심을 중요시 여기는 남편이 지도자라면, 아내는 당연히 내조를 위해 그런 유혹을 뿌리칠 줄 알아야지."
"난 자신없는데^^"
"걱정마, 당신한테 뇌물이니 뭐니하면서 돈 줄 사람 없으니까.^^"
"여보, 그래도 다른 전직 대통령보다는 훨씬 훌륭하잖아."
"그건 맞아. 하지만 전직대통령의 비리를 본 사람으로 청렴을 부르짖으며 잘난척했으니 그에 맞는 행동을 했어야지. 그게 뭐야. 검찰에까지 불러가고 중계방송되고... 그래 당신말대로 다른 전직대통령의 비리에 비하면 정말 보잘것 없는 돈을 받았다고 해도 조사대상이 될수 있는 거고, 또 되었으면 의연하게 받아야지... 사나이가 강심장도 못되면서 잘난척은 얼마나 했냐. 괴로워하다가 자살이나 하고 말이야. 애들 보기도 좋은 모양새는 아니잖아. 더구나 자살한 대통령을 영웅으로 만들고 있는 지금의 분위기는 더 못마땅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따라할까봐서 겁이 다 난다."
"......"

故노전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인해 각 정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론을 더 짜증스러워하면서 남은 국민들의 여론이 어떻게 펼쳐질지 예상은 해보고 그런 길을 택했는지... 가족사 그리고 자신의 신병의 안일만 생각하고 책임없이 떠났다고 원망이 많은 남편의 실망감과 배신감은 수그러들줄 모릅니다.
제발 보수파니 진보파니 그만 외치고 조용히 화합하는 정신을 가다듬도록 노력하는 정치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면서 노무편 대통령의 죽음을 부각시키며 정당의 이익을 챙길 것이 아니라, 화합하여 지역감정이니 각 정당의 이기심이니 뭐 그런것들을 내려놓을 줄 아는 올바른 정치인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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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녕 모르셨습니까?
당신을 향한 국민들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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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거부, 남편,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 배신, 분향소, 생계형비리, 성품, 실망, 여론, 외면, 원망, 이기심, 자살, 정당, 정치, 조문, 청렴, 편가르기,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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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청년 2009.05.27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분 처럼 노무현 대통령에게만 특히 가혹했던 잣대가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 Favicon of http://hypervandervilt.tistory.com BlogIcon 반 더 빌 트™ 2009.05.27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지지자분들의 악플을 부를 글이네요..^^;;;

    남편분이 가지신 생각이 일반 서민들이 가진 기본적인 정서나 생각 같아요...

    암튼 잘 보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반반더빌트 2009.05.27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더빌트님 여기서 또 까불고 게시네요.
      "남편분이 가지신 생각이 일반 서민들이 가진 생각이다"
      어이쿠~ 미국에 계시다고 껄떡 대시는 분이 어찌 이 초라한 대한민국 민초들의 마음을 그리 잘 아시오?

      당신을 보면 말이죠. 그 옛날 알량한 지식 몇푼으로 세상을 재단하고 사람을 규정한 제 자신이 떠올라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05.27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위에서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많이 수근거립니다.
    하지만, 저는 감히 책임감이 너무 강했기에 내린 결정이라 생각해 봅니다.

    화합하는 정치 되었음 하는 맘 간절합니다.
    ㅠ.ㅠ

  4.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5.27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편 그럴 듯 하지만 좀 고개가 갸웃거려 집니다.
    겉으론 화합을 외치지만 그들이 지역주의 세력들이고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발목잡고 하이에나 처럼 물어 뜯었습니다.
    진정한 인간의 양심을 가진 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말뿐이 아니라 실천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방관자가 되어 마치 성인군자인양 말하는 것은 이중인격자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5. 2009.05.27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착하고 너무 정직해서 그렇게 당하고 결국 목숨을 끊은게 아닐까요?

    우리가 흔히 보는 여느 정치인이었다면, 벌써 정치보복 운운했을 것이고, 마스크 쓰고 병원으로 갔을 것이며, 졸개들 동원하여 데모하였을 것이고, 고소고발을 남용하는 것은 물론이요, 정치검찰 못믿겠으니 소환 불응한다고 뻗대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절에 가던지요.

    제가 판단할 때 님의 남편분은 노대통령이 뇌물(?)을 받았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 같네요.
    글쎄요.. 뇌물을 받을 만큼 저급한 양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살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난 20년 간을 한결같이 살아, 끝내 대통령이 되는 그런 기적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설마 과거 그 모든 감동과 기적들이 단지 노대통령의 잔재주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잘난척 하다가 꼴 좋다가"아니라 "열심히 이상을 쫓아 살다가 끝내 산화했다"라는 생각을 해 봄이 어떨지요.

    님의 남편께서 좀 더 따듯한 마음을 가져 보길 기원합니다.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yang456 BlogIcon RAISON 2009.05.27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은 규정이 애매한 "포괄적 뇌물죄" 혐의로 수사를 받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물증은 하나도 없는 편이랍니다. 해서 밝혀지는 내용 없이 이런 저런 "의혹" 이야기들만 검찰이 언론에 흘린 것이었지요.

  7.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9.05.27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분 말씀에 저도 어느정도 동감입니다.
    분명 자살은 잘못입니다.
    그정도로 마음이 여리셨던 분인지..
    자살 할 이유가 있었기에 그리 한 것인지
    그렇게 함으로써 무엇을 얻으려 하였는지..

    충격 또한 크고 안타깝기에 그렇게 결단 지을 수 밖에 없었던
    그분에 대해 실망도 느껴지니까요.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stiria BlogIcon 겨울볕 2009.05.27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과론을 중시하면, 잘못이라는 쪽이 옳습니다. 남편분과 같이 편향됨 없는 충청도 태생이라 그런지 몰라도, 남편 되시는 분 말씀에 극히 동의합니다.
    죽음이라는 건 이쪽저쪽에서 저 좋은 대로 제멋대로 해석할 여지를 만드니까요. 뭐가 옳은지 사실상 아는 건 전혀 없으면서, 주장만으로 자기가 옳다고들 하고 있습니다.
    그 실마리를 만든 건 분명히 잘못입니다.

  9.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5.28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분의 용기가 대단힙니다.

  10. 이보세요 2009.05.30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엔 일관되게 혐의가 입증된 것으로 사실인양 표현하고 있어서 거부감이 듭니다.
    "오점을 남겼느니" "뇌물"이라느니. 뇌물이란 대가성이 있을 때이고 지금까지 입증된 것은 하나도 없이 검찰의 언론플레이와 그것을 열심히 전달한 수구언론의 희생양이 님같은 순진한 국민들이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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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에서 내려다 본 자갈치시장의 새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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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거리 바로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어서 투어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지하도를 건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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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가 낡은 에스컬레이터는 '그림의 떡'처럼 운행중단 상태로 서서 무릎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저를 놀리는 듯 내려다보고 있었지요. 이날 하루종일 아주 많이 걸어서 서서히 지치고 있었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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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으로 올라서니 에스컬레이터 입구를 막고 노점상 아주머니가 장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아주머니, 이곳 에스컬레이터는 언제부터 운행을 중단했는지 혹시 아세요?"
최근 고유가로 말미암아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중단한 줄로 짐작하고 물었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꽤 되었소."
아주머니 대답이 끝나자 마자 지나가던 아저씨 한분이
 "이거 중단한지 몇년 되었소. 시에서 잘못 생각한거지. 유동인구를 잘못 예측하고 세금으로 씰데없는 곳에 이거 만들어놓고는 세워두고 있으니 참 한심하지."
한숨소리 섞으시며 약간 흥분하시더니 가시던 길을 갑니다.

이런 곳이 어디 한두군데 뿐이겠습니까?
괜스레 질문해서 아저씨 심기만 불편하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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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좋아하는 우리 모녀, 그리고 하루종일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관계로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건물안에 들어섰는데 부담스러울 만큼 상인들의 눈길이 저희에게 쏠려서 지나칠 때마다 미안해지는 마음에 건물을 통과하여 뒷편에 잠시 머물다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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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회감장터고, 2층 3층은 어떤 곳인지 궁금하긴 했으나 더 둘러보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상인들의 친절한 관심이 오히려 불편했던 촌아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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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으로 곧바로 건물을 통과하여 건물 뒷쪽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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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고래를 연상시키는 조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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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물고기를 연상시키는 조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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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와 공간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건물앞과는 달리 뒷편에는 울집 뒷베란다 용도처럼 무질서하게 쌓아둔 물건더미를 바라보면서 웃음을 흘렸습니다.
『보이소 오이소 싸게 해주께 사이소~』
내 고향 말투와 비슷해서 친근하게 느낀 외침이긴 했으나 소비자입장인 나는 한군데서만 물건을 구입할 수 밖에 없음이 오히려 미안해서 외면했던 장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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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관심, 부담, 상인, 에스컬레이터, 외면, 자갈치시장, 친근, 친절,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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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8.03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갈치시장도 현대화로 변했어요.
    저도 자갈치시장 , 예전에 자주 갔었는데..
    아직 부산잉교..

  2.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8.08.03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 고향이 어디락 켔지예?
    ㅎㅎㅎ

    새댁~~ 이리좀 와 보이소`~
    싸게 줄랑게`~~

    이런 소리..참 친근해요.

  3. phw101009 2008.08.20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의 말씀 공감 되는군요. 저두 얼마전 자갈치 갔다가 실망 무쟈게 하고 왓네요. 국제적인 부산의 명소라고 요란스러이 떠들더만..정말 외국사람티 보이기에 부끄러운 모습에 망연자실... 장사에만 신경쓰다보니 편의시설에는 신경을 아예끄고 살더만...외국인 보기 쪽팔려서 어디 데불고 가것소? 부산의 명소는 무신....
    부산시에서 지원해 시설물들을 수리 하던지 좀 기본은 하고 삽시다.찌미...
    아 글고 거 갓따가 1층 매장바닥에서 넘 보기 쪽팔리게 미끄러져 자빠졋는데 ...니미..쪽팔려 디지는줄 알앗당게.
    콱 자빠져서 바리 병원갈라카다 참앗꼬만...외국인 친구들이 있어서... 갸 들만 없엇으믄...올여름 션하게 병원서 보내는긴데.... 단디 하소...부산의 명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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