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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친척간 촌수호칭, 불편했던 적 없으셨나요? 연세로 보나 역할로 보나 조실부모한 남편과 서방님(시동생)에게는, 큰댁의 아주버님과 형님은 부모님 같으신 분입니다. 아주버님 내외분의 자녀와 비슷한 세대인 남편과 서방님인지라 큰조카의 자녀는 저희 자녀들과 비슷한 또래입니다. 그림을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호소하는 아이들 촌수표) 남편과 시동생이 낳은 자녀와 큰조카(아주버님 큰아들)가 낳은 자녀와는 오촌간이 됩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호칭을 사용하면서도 친하게 잘 지냈습니다. 비슷한 또래지만 오촌간에는 남자에게 아재, 여자에게는 아지매로 가르쳤지요. 그리하여 큰조카의 자녀들이 우리아들과 시동생 아들을 아재, 제 딸에는 아지매라고 불렀지요. 큰조카와 사촌간이 되는 우리딸만, 삼촌보다는 나이가 적으나 삼촌같은 큰조카를 오빠 혹은 .. 더보기
슈퍼스타K, 김지수가 안타까워 보인 이유 M.net ‘슈퍼스타K2’ 지난주 방송에서 강승윤의 탈락을 예견했던 사람들은 김지수의 탈락이 매우 충격적일 것이다. 김지수는 예선에서부터 눈에 띤 기대주였다. 목소리도 창법도 독특했을 뿐만 아니라 노래부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잘 보여준 독특한 매력으로 인해 쉽게 각인된 인물이다. 그 모습을 지켜본 나로써도 네티즌들과 다르지 않은 추측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갈 인물 중의 한명으로 꼽았기에 이변은 이변이었다. 독특한 개성으로 표현되는 노래실력이 강승윤보다 우월한 재능의 소유자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난 금요일(1일) 방송에서, 김지수의 무대보다는 강승윤의 무대를 더 흥미롭게 보았다. 김지수와 강승윤을 비교해 보면, 강승윤은 본선무대에 오르기전 심층면접을 통해.. 더보기
'신데렐라 언니', 길러준 부모를 더 닮은 두 자매 신데렐라 언니 KBS2 (수, 목) 21시 55분 새엄마가 생겨서 너무 좋은 효선은 언니까지 생겨서 무척 들떴지만, 언니 은조는 효선의 기대와는 달리 수다스런 효선이 귀찮았을 뿐만 아니라 말대꾸조차도 하기 싫어했지요. 자라면서 한번도 미움과 싫은 감정을 느껴보지도 못한 사람처럼 등장하여 선(善)이라는 단일화된 감정만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다소 과장된 모습으로 인해 초반에 장애아가 아닐까? 하는 의문까지 갖게 했던 효선에게 은조가 은근히 감정을 건드려 장애아가 아님을 증명했지요.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 공주답게 자기주관적인 세계에 빠져 사는 소녀역할을 맡은 서우는, 스스로도 구토애교가 부담스러웠다고 했을 만큼 역겨움과 어색함으로 시청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는데, 감정에 변화를 겪으며 그간의 오해를 풀어.. 더보기
딸의 반말대답이 왜 거슬리는 걸까? 첫째인 아들은 다섯살무렵까지 우리부부에게 반말을 사용했고, 저는 아들에게 굳이 존댓말을 하도록 지도하지 않았습니다. 아빠, 엄마아닌 다른 어른께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눈치있는 아들에 만족했으니까요. 울아들 다섯살때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새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이미 부모님께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울아들은 그 친구친구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우리부부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한 존댓말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둘째인 딸은, 태어나서 말을 배울때부터 오빠의 영향탓인지 부정확한 발음임에도 불구하고 존댓말을 사용하더군요. 겨우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아주 어린 꼬마가 부모님께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주변사람들에게는 무척 귀엽게 보였는지 칭찬을 많이 받으며 .. 더보기
변화가 필요한 밉상녀 채영인, 외사랑은 이제 그만! SBS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에서 JK생명의 총괄실장 정재영(채영인)은 재벌할아버지를 둔 손녀로써 부족함없는 여성입니다만, 사랑만큼은 그렇지가 못해서 스스로 추하게 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정재영(채영인)은 원강하(김지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확인시키려고 기습키스를 하고 사랑을 고백하며 결혼을 하자고 떼(?)를 쓰지만 강하는 무시합니다. 하지만 재영은 강하의 약점을 이용하여 결혼하려는 집착을 보이고, 강하는 이런 재영이 더 싫지만, 자신의 동생(원준하/신동욱)이 자신과 이복형제임을 알게 되는 것이 염려되어 어쩔수없이 재영이 결혼하자고 덤비는데 거절을 못하고 끌려가는 중입니다. 할아버지(이순재)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원강하의 재력과 합.. 더보기
'수삼'의 도우미여사가 여자로써의 매력점수를 기대하려면?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둘째며느리 도우미여사와 그의 남편 김현찰을 보고 있노라면 딱하기 그지없습니다. 세상의 고뇌를 온통 다 짊어지고 사는 사람처럼 우거지상을 하고 나타나 화면을 바라보는 시청자들 마음까지도 우울하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이 부부사이에 대화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잠자리까지 따로 하고 있었다는 것은 최근에 셋째의 눈치로 말미암아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만 없는 줄 알았더니 부부관계도 없을 뿐더러 돌이켜 보니 이들부부에게는 웃음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말고 돈의 주인이 되자.』 현찰의 방에 걸린 액자를 동생인 이상이가 마련해줬다고는 하나, 현찰의 삶의 신조와 잘 어울리는 듯한데, 눈물이 날만큼 아픔이 배여있음도 느끼게 합니다. 대출받아 마련한 사업으로 .. 더보기
여자 구준표같은 강혜나가 등장한 '아가씨를 부탁해' KBS수목드라마 9시 55분 머리를 식힐 겸, 텔레비전앞에 앉았다가 우연히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를 보게 되었습니다.(아부해) 넓디넓은 저택이며, 여러명의 일하는 사람을 관리하는 집사에, 돈이면 무엇이든 다 해결할수 있다는 사고방식으로 남을 무시하고 자기중심적이며 개념없는 여주인공(강혜나/윤은혜)의 등장을 보는 순간, '꼭 여자 구준표같다.' 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연령대와 성별이 다르고 할아버지 손에 자랐다는 것이 다르긴 하지만, 부유한 환경에서 멋대로 자란 망아지같은 느낌은 너무도 같았습니다. 온몸을 명품으로 감쌌지만 정작 인격은 명품이 아닌 것까지도 구준표와 닮았더군요. 드라마를 보는내내 저도 모르게 같은점 다른점을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꽃보다 남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