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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승객입장에선 어떤 택시기사님이 좋을까요? 디스크 치료를 위해 활법원을 다니고 있는 요즘, 오전시간에 활법원에 갈때면 택시를 이용하고 돌아올 때는 운동삼아 약 40~50분을 걸어서 귀가합니다. 계절적으로 교정을 위한 치료를 좀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후회를 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잘 다니고 있지만 기온이 뚝 떨어져 추위를 느낄 때면, 쉬고 싶은 마음이 꿀떡같습니다. 그러나 한달치로 낸 비용이 워낙에 비싼지라 빠지기엔 너무 아까워서 꼬박꼬박 집을 나서게 되는데... 매일 택시를 이용하다보니 가끔 이용하던 때와는 달리, 다양한 택시기사님을 보면서 좋은 기사님과 불편한 기사님이 구분을, 저도 모르게 하게 되더군요.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취향.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입장에서 여러분은 어떤 택시기사님이 좋게 느껴지십니까? 좋은 기사님 * 택시를 타는 손.. 더보기
'와인정치학'을 통해 맛본 와인의 애달픈 사연 와인은 매혹적인 호기심으로 달콤함에 이끌리고... 정치는 권력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검은손의 압박에 숨이 막히는... 이 둘의 느낌을 한꺼번에 합쳐놓은『와인정치학』이란 제목이 던지는 상반된 느낌에 이끌리어 딱딱하면서도 꽤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 위드블로그 도서캠페인에 선뜻 응했는데... 책을 읽는 내내 느낌은 제가 상상한대로였건만 결코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뇌로는 눈으로 따라가는 활자에 맞춰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었지만, 가슴으로는 좀처럼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일심동체가 되기까지 꽤 애를 먹었던 이유는, 와인이 우리손에 닿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의 고생담이 저를 혼란스럽게 했기 때문입니다.^^ 자연환경의 좋지않은 영향에 피해입고, 금주령에 채이고, 와인평론가와 국가정책에 의해 평가받.. 더보기
남편의 술상무 노릇해보니 남자들이 불쌍하다 남편은 담배를 피지 않는다. 술도 마시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분을 쌓고자 남편을 찾는 사람이 있는 것은, 남편의 단점이자 장점으로 말수가 적은 반면에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경청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고 일로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비지니스가 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술자리를 거듭하면서 친분을 쌓고, 그 친분으로 일거리를 주고 받으며 더 돈독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술을 즐기지 않는 남편에게는 늘 아쉬움을 동반하는 약점이 된다는 게 안타깝다. 최근에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비흡연자가 많아서 예전처럼 담배를 주고 받으며 나누는 남자들의 인사는 거의 사라져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술은 여전히 남자대 남자를, 혹은 일과 일로, 친분과 우정으로... 이어주는 매개체로 인기 높은 상품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