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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여고생 딸이 떠올린 추억의 간식 꿀호떡빵 하교한 딸이 빵봉지를 내밀면서 "엄마~ 가게에서 이 꿀호떡을 보는 순간, 문득 제 어릴적 간식이 생각나서 사왔어요. 유치원생이던 저에게 엄마가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빵안의 꿀을 부드럽게 녹여 우유랑 함께 간식으로 주셨던 건데...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이 빵을 보는 순간 무척 반가웠어요.ㅎㅎㅎ" "그랬니. 넌 별걸 다 기억하는구나^^" "한 10년은 넘었을걸요.ㅎㅎㅎ" "그동안 뭘로 간식대용했기에 그토록 잊었지? 그리고 그동안 먹었던 간식도 많았는데 이 빵을 보니 그렇게 반갑더냐?" "예.헤헤헤^^" "어~ 예전의 크기보다 딱 반으로 줄었네." "예." "가격은 어땠어?" "예전가격을 모르니 비교는 안되구요. 두봉지를 한봉지값으로 세일해서 판매하더군요." 1200원 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2.. 더보기
수능전날, 7년전 제자가 주는 뜻밖의 감동메세지 수능고사를 하루 앞둔 날, 저는 7년전의 옛제자가 보내준 편지에 감동하여 앞으로 맞이하게 되는 수능전날은 항상 이 벅찬 감동을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7년전 여제자의 남동생이 우리공부방에 다니고 있기에 며칠전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조그마한 선물을 남동생편에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잊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생편으로 그애가 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편지를 보내온 것입니다. 너무 뜻밖이라 봉투를 뜯는 손이 다 떨렸습니다. 남자아이가 봉투를 내밉니다. "샘, 이거 우리 큰누나가 샘 드리래요." "이게 뭔데?" "모르겠어요. 샘 꼭 드리래요^^" 편지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말을 썼을까?' 두근거리며 봉투를 살펴보는 순간, 감탄을 했습니다. 파란 띠모양을 하고 있는 작은 별들과 크리.. 더보기
'미수다'에서 본 매력녀, 자밀라와 닮은 여인찾기 '미수다'에 나온 외국인 여자가 우리 나라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생각한다고 가끔 전하던 딸을 통해서 듣기는 들었지만 저는 '미수다'가 무엇인지 몰랐었는데 어제서야 그 뜻을 알았습니다^^ 텔레비전으로 방송되고 있는 '미녀들의 수다'를 줄여서 부른 말임을.. 처음으로 보게 된 어제, 뜻밖의 미녀를 보고서 반했다면 아낙이 이상한가요^^ 한국에 온지 한달정도 되어서 표현하는 말은 서툴지만 알아듣는 것은 좀 된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신고식으로 요즘 붐을 일으키고 있는 '텔미'춤을 살짝 선보였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모델 '자밀라' MC의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대답하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그 표정이나 말씨가 어찌나 애교스럽게 보이는지 제가 홀딱 반했다는 거 아입니꺼^^ 그리고 외모까지 이쁘니 조상님께 감사해야할 상황이지요.. 더보기
몽환적인 느낌으로 현재와 과거를 누비는 첫사랑의 시선『 M』 주말오후,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이용하여 '식객'을 보려던 차에 모임의 선배언니가 이명세감독 작품에서는 뭔가 좀 다른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으로 소개하며 'M'을 권하면서 신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 식객과 M은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대였고, 언니가 권유한 신선함에 부딪혀보려고 식객을 미루고 M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줄거리는 옮겨왔습니다. 천재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민우(강동원).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이력과 연예인에 버금가는 외모의 소유자인 그는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의 인생은 완벽해 보이지만 최근 집필하기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잦은 불면에 신경은 예민해져만 간다.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