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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투병중인 친구 '하늘'을 생각하며 2월초 ▶암이 재발되었다는 친구의 문자메세지를 받고 착찹했던 나... 삶의 터전이 다르기에 방문할 날을 잡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3월초 주말에 시간내어 방문하겠노라고 전화를 했더니 이어질 힘든 항암치료 전,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부부가 제주도에 내려가 있어 만나지 못했다가. 다시금 잡은 날~ 친구의 몸이 조금이나마 덜 지쳤을 때 봐야겠다는 생각에서 평일날의 일을 제치고 친구보러 집을 나섰다. 날이 지날수록 초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나서지지 않았던 망설임으로 인해 용기가 필요했을 만큼 아픈 벗을 방문하러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초기암의 수술도 아니고 수술후 2년이 지나 재발된 암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큰 근심으로 다가왔기에. 며칠전, 아픈 벗을 만나고 왔다. 염려스런 마음을 보이.. 더보기
고향의 엄마품같은 '미트포드 이야기(상.하)' 미트포드 이야기 1,2 (내 고향 미트포드 상.하) 저자: 잰 캐론(지은이) 김세미(옮긴이) 출판사: 문예 출판사 책소개 성직자로, 독신인 팀신부의 시선을 통해 미트포드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음미할 수 있는 이야기... '미트포드 이야기'는 미국작가 '잰 캐런'이 쓴 책이지만, 우리네 고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옮겨놓은 듯한 편안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사는 시골동네의 이장님같은 역할을 하시면서 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을 해결하려고 애쓰는 모습으로 그려진 분이, 이 책에는 성직자이며 독신으로 살고 있는 팀신부님으로 등장합니다. 외국소설이라 다양한 이름과 인물이 쉽게 연결되지 않아 속도를 내어 읽는데 잠깐 걸림돌이 되.. 더보기
바위를 잘 활용한 용암산 불두상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다 저 멀리 보이던 불두상을 첨 본 순간, 경기도 용인시에 있다는 와우정사 불두상이 떠올라 아주 잠깐 착각을 하기도 했습니다.ㅎㅎㅎ 초행길이며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찾느라고 고생 좀 했습니다^^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사과과수원에서 아저씨를 만나는 행운(?)으로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ㅎㅎㅎ 어렵사리 찾은 입구에는 봉황사라고 씌여있는 간판(?)에서 느낄 수 있듯이 크지 않은 터에 문도 없을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로 된 대웅전이나 종무소를 보면서 좀 뜻밖의 모습에 당황스러웠습니다. 개인 소유의 사찰처럼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약 50m 정도 언덕으로 오르면 흙과 자갈로 된 평지의 자연산 작은 주차장이 오른쪽에 있으며 맞은편으로(왼쪽) 밭을 지나는 작은 오솔길을 통과하면.. 더보기
딸이 선택한 종교를 인정하신 친정엄마의 행동 어린 시절, 엄마따라 절에 갔다가 불상보고 놀랐던 저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따라 교회도 가보고, 이웃집 언니따라 성당에도 가보았습니다. 종교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왜 절이나 교회 혹은 성당에 가야하는 지도 모르고 가보자고 하니까 그냥 따라나섰던 어린 시절의 기억속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불상이 저를 억누르는 것 같아서 엄마따라 간 절이 싫었고, 이웃언니따라 갔던 성당의 첫대면에서는 성당 마당에 서있는 마리아상이 너무 슬퍼보였는 데다가 성당 안에 들어서자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형상이 너무 아프게 느껴져서 몇번 따라 다니다 중단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따라 교회에도 가보게 되었습니다. 성당과는 좀 다르지만 교회안에도 나무로 만든 십자가상이 있어 그 십자가상을 바라보는 어린 제 마음이 또다시 무.. 더보기
우리 가정의 특별한 날을 상기시키려 만든 콩국수 작년부터 우리가정에는 특별하게 기념하는 날이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2년전 8월 17일, 남편의 뜻하지 않은 사고로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고 병원생활 중, 갑자기 객혈증세가 나타나는 바람에 우리 가족들의 놀라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걱정스러움에 긴장되어 저와 딸은 눈물의 기도로 통곡한 경험이 있습니다. 남편의 건강회복을 도우사 믿음을 갖게 해달라고 통곡하며 간절하게 바란 우리모녀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남편이 회복되어 함께 교회에 나가게 됨을 또한 감사하면서 두어달간의 병실생활에서 벗어나면서 우리 가정에서는 퇴원날짜가 아닌 입원날짜인 8월 17일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딸이 케이크를 준비했었는데, 금년에는 제가 남편이 좋아하는 콩국수를 준비하면서 제 곁에 있음에 감사하며 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