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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글쓴이의 허락없이 '삭제되는 글사건' 을 보면서 느낀점

요 며칠간 부쩍
"~왜 제 글을 지우셨나요?"
외침이 이어짐을 보고 블로거기자들이 송고하는 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들이 각 분야마다
있음을 느끼며 약간의 자부심과 더불어 조심스러운 마음도 함께 들었습니다.

남편과의 외출시 어떤 소재를 놓고 제가
 '저거 기사되겠다.'
는 생각에 사진찍으려 들면, 남편이 겁을 주던 일이 생각납니다.
 "당신 글 잘못썼다가 혹시라도 항의 들어오면 어쩔려고 그래? 참지. 기자가 하게..."
 "나 기자잖아.ㅎㅎㅎ"
이렇게 대답하면서도 멈칫거리는 제 마음 한구석에는  
 '뭐 잘못되면 다음블로그에서 힘이 되어 주겠지.'
하는 믿음을 갖고 있는 저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문제가 되면 다음측에서 힘이 되어주는지는
모르겠기에 아마도 저의 착각인 듯 합니다. 뭐 글타고 제글이 어느기관과 마찰을 빚을 정도로
괜찮은 기사거리를 쓴적도 없으면서 말입니다.ㅎㅎㅎ

최근에 대선과 관련된 글을 썼다가 어디로 출두명령을 받았다는 블로거기자들의 경험의 글로 보아
다음측하고는 관계없이 글을 쓴 블로거 각자의 책임임을 간접적으로 깨닫고 있는 중인 가운데,
이와는 좀 다르지만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또 보았습니다.
글주인의 허락없이 삭제되어 버린 기사.
참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경험일 것입니다.
한글로님의 한나라당  http://media.hangulo.net/241
Boramirang님의 송파구청 http://tsori.net/166
최병성님의 시멘트공장 http://blog.daum.net/cbs5012/9483707
"~왜 제 글을 지우셨나요?"
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블로거기자님이십니다.
이분들이 표현하는 글을 통해서 문제점을 찾는 시야와 이끌어내는 생각을 대하노라면 단순한
아낙은 놀라움으로 감탄하면서 그 탁월하심을 쳐다보며 박수를 보내고, 모르고 있었던 것들을
새로이 알게되는 깨달음의 기쁨과 배움으로 즐거움을 맛봅니다.
참 대단하신 분이시죠.
"~왜 제 글을 지우셨나요?"
이 기사뿐만 아니라 공감가는 기사를 참 많이 보유하신(ㅋㅋㅋ) 분의 블로그에 드나드는 것이
참 좋으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유익한 블로거님들이 이분들을 비롯하여
더 많음은 참 행복합니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순 없지만...^^

글이 자꾸 삭제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도 나고 솔직히 겁도 났습니다.
블로거기자의 문제제기로 인해 불편한 심기를 건드렸다면 블로거와 의견을 나눈후에 글로
조율을 하면 되지 않았나? 생각해보면서 그들의 힘을(?) 내세워 글주인의 허락도 없이 먼저
기사를 삭제시키도록 다음측에 압력을 가한 듯한 느낌이 들어 불쾌했으며 한편으로는
힘(?)을 빌미로 좋지 않은 압력까지 개인에게 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겁도 났던
아낙의 마음입니다.^^(너무 앞선 노파심?ㅋㅋㅋ)

사람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전달에 있어 모든사람에게 만족스러움을 줄수는
없지요. 그리고 기업체나 정당이나 행정기관이나 나름대로 다 잘하느라고 하지만 문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했다고 무조건 삭제는 옳은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인도문제를
제기한 글을 삭제해놓고선 가만히 있다가 다시금 왜 글을 지웠느냐는 문제제기에 급히 올린
송파구의 해명글을 보면서 웃음도 흘렸지만 무시하지 않으려는 노력한 모습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아무 답변도 없이 무시하는 기관에 비하면 말입니다.

책임있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글을 쓰고 있지만 상대에 따라서 다르게 전달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글쓰기가 자유롭지 못한 부담감이 되기도 합니다만...
기사란 모름지기 이래도 괜찮아 저래도 괜찮아 라는 식으로 쓰면 안된다고 저를 가르치는
딸의 충고를 생각하며 냉정한 판단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이 기사임을
상기하며 그간의 일을 통해 느낀 저의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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