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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결과적으로 이명박과 김경준, 모두 사기꾼같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우리 나라 물이 그렇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기에...

권력이나 재력을 쥔 쪽이 이긴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것이며, 한번의 사기가 두세번으로 이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 정말 삼자들은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판단하기가 힘들것이라고 나는 이명박씨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서 이미 결말을 예견하고 있었다.
지금 나의 예견하고 똑맞아 떨어짐이 우스울 뿐이다. 검찰이 꼭두각시가 되었다고 흥분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비슷한 결말들이 어디 한두건이었는가.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그리고 김경준씨 그 똑똑한 머리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의 누나, 아내, 하물며 엄마까지도 다같은 사기꾼처럼 느껴지면서 그들속에서 진실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명박씨조차도 같은 통속처럼 여겨졌다.

공격자가 있으면 방어태세를 철두철미하게 갖추는 것도 인간의 본능일 것이다.
너그러이 생각하면서 접어야 하리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서로간의 거짓공방이 치열하면 그누구도 진실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거짓을 먼저 시작한 사람이 있을 것인데 삼자들은 그야말로 헤아리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거짓은 거짓의 연결고리를 물고서 이어지니까 끝없는 공방만 있을 뿐이다.
그러다보니 누가 진실한지를 따질 수 없어서 둘다 사기꾼으로 간주하고 보면 속 편하다.
설령 이 판단을 함으로 억울한 사람이 있다고 해도 누가 오판이라고 바로잡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서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우기는데...^^

깔끔하고 결단력있는 인상을 줬던 대선후보의 주변이 진흙탕이 되고 있음을 느끼며 실망했지만 그래도
기대를 버리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누구나 한두어가지의 먼지들은 털어낼 것이 있어야 인간적이라고
여겼으니까... 그러나
들추면 들출수록 자꾸 거짓으로 나타나고 말을 바꾸는 언행을 보면서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BBK
뜻도 모르고 그냥 비비케이로만 듣고 귀에 익은 어떤 사람은 치킨집 이름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어서
진실과 거짓을 떠나서 박장대소로 잠시 즐거움을 만끽한다. 그뿐이다. 앞으로의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사기꾼같은 사람들이 그려놓은 틀안에서 순진한 우리 국민들은 촉각을 세우고 한동안 예민해있었다.
어설프나마 마무리된 일을 보면서 안심하는 부류, 분노하는 부류, 아리송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류....
갖가지 모습을 하고 이 공방전에서 벗어나야만 하리라.

인물은 많다. 대단한 인물은 분명히 많은데 믿음이 가지 않아서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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