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가 아파서 병원에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며 팔을 아꼈더니 그나마 좀 나아졌습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면서 공부방을 떠나게 될 6학년 여자아이로는 유일하게 단 한명.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는 2학년때부터 저랑 함께해서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ㅠ.ㅠ
저를 믿고 맡겨주신 아이엄마와 그동안 잘 따라준 아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 아이에게만 줄 특별선물로 필통을 준비합니다.
수제품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남자아이들에겐 비밀로 하고ㅋㅋㅋ
퀼트필통으로 조각천 잇기의 재미를 생략하고 꾸밈없이 원단 자체의 무늬를 살려 여자아이의
이니셜만 실로 새기고 아주 초보적인 수준으로 퀼트필통을 모처럼만에 만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사용하고 남은 이쁜 무늬배합의 천이 있어서 활용했습니다.
사진편집 과정에서 두장을 실수로 지워버렸는데, 밑바닥이 될부분은 천을 다르게해서 잇습니다.
밑바닥폭을 6cm로 하여 약간 넉넉한 필통으로 준비했습니다. 여자아이가 필기도구를 많이 담아다니는 편이거든요^^
안으로 들어갈 시접으로는 0.7cm로 합니다.
안감을 맨 아래에(바깥쪽이 바닥을 보게 함) 놓고 그 위로 퀼트솜, 그리고 맨 위에 필통의 겉면이 될 천을 겉으로 보이게 놓습니다.
그리고는 핀이나 시침질로 고정시킨 후에, 퀼팅을 합니다(우리말로 누비기^^)
아이의 이름을 수실로 새깁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 사용한 본의 크기에 맞춰 자른 후,
3.5cm 너비로 사선으로 자른 바이어스를 박음질로 꿰맨 후에
안쪽은 공구르기로 꿰매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합니다.
작크를 중심에 맞춰서 답니다.
다른 한쪽도 달았습니다.
위에서 보면 이렇게 됩니다^^ 양쪽의 귀퉁이가 열려있지요.
열려 있던 양쪽부분을 공그르기로 꿰매면 이렇게 됩니다.
뒤집은 후에, 양쪽 모서리를 삼각형 모양이 되도록 박음질하면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귀퉁이를 위로 올려 고정시키려 꿰맵니다.
이 단계가 마지막으로 뒤집기만 하면 예쁜 필통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드디어 완성~!
밑바닥은 이런 모양이 됩니다.
이쁘죠^^
예전에 이와 똑같은 천으로 만들었던 필통의 소개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http://blog.daum.net/wittytoto/8230882 이 필통은 딸의 친구에게 선물로 나갔네요^^
눈도 아프고 팔꿈치도 아파서 될수 있으면 퀼트를 안하려고 마음먹으면서도 이쁜 천을 보면 자꾸 구입하고 싶어서 안달을 합니다. 아직도 다 사용하지 못한 천이 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거 끝내고 아프다고 하면 그야말로 천덕꾸러기가 될 상황 ㅎㅎㅎ 남편과 딸에게 엄청 혼나면서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아프지 않았기에 다행이었지요.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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