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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이명박대통령의 대선공약이 '대운하건설'뿐이었던가?

대통령직선제로 우리손으로 대통령를 뽑기 시작하면서 내가 뽑았던, 아니면 나 아닌 다른 다수가 뽑았던 간에 대통령으로 뽑고 나면 대선공약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날의 모습을 보면 대운하건설 한가지만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대통령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 한가지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어 이글을 쓰는 저는 부끄럽게도 현재의 대통령이 그밖에 내세운 공약으로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참 딱하나!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내놓겠다는 것! 요건 기억나네요.)

그리고 대개는 대선공약을 왜 지키지 않느냐고 따졌었는데 오늘날의 모습을 보면 '대운하건설'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명박대통령을 뽑았던 국민들 중에는 대운하건설을 찬성하면서 뽑으신 분도 있을테고 대운하건설은 반대하지만 다른 인물이 없어서 그냥 뽑았을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대통령은 대운하건설을 찬성하는 국민들이 자신을 뽑았다고 믿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지니 이것참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데 우리는 선진국 진입을 희망하면서 생태계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엇갈린 의견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대운하건설에 목적을 두고 찬성이다 반대다에 온통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니 안타깝고 갑갑합니다.

한반도 운하건설이 되어서 얻게 되는 이익과, 지금처럼 그냥 두었을 경우 별 이익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손비를 따질 경우 어느쪽에 더 많은 무게가 실릴지는 그야말로 아무도 알수 없으며 또한 계산상의 숫자놀이 후에 어떤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다른 손해나 이익이 따를지도 모르기에 아무도 자신있게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발전으로 잇는 건설을 통하여 경험한 것은, 자연은 자연으로써의 책임을 다하고자 발버둥을 칠때에 인간이 무참하게 당할 도리밖에 없었다는 교훈입니다.

4.9총선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에 묻혀 당차원의 성공이냐? 참패냐?를 따지며 시행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지만 어떻게 막을 도리가 뾰쪽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대운하건설을 반대하는 국민이라면 대통령이 속한 당의 사람을 뽑으면 간접 찬성론자가 되기에 참으로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청계천을 필요에 의해서 시멘트로 덮었다가 자연친화를 내세우며 예전모습과는 다르지만 물흐르는 모습을 볼수있도록 복원한 이명박대통령이 굳이 물도 흐르지 않는 땅을 파서라도 물길을 만들겠다고 하는 주장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삼척동자도 사계절 중에 겨울철에는 물길을 잘 이용할 수없다는 것쯤은 압니다. 그리고 부동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작은 땅덩어리에 또다른 이명박대통령식의 아픈 부동산열기를 다시금 몰고 올 바람이 미리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회장님, 우리 회장님,
국민들을 사원으로 보시고 작은 땅덩어리를 구상하신 대로 이리저리 공원처럼 잘 만들고 가꾸고자 하는 그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오나 행여나 물부족으로 오염된 땅을 보면서 한숨짓는 날이 올까봐서 심히 걱정됩니다.

대운하건설!!
이것은 대선공약에서 없었다고 치고, 더 확실하게 민생에 관계된 공약을 하나씩 챙겨 안정을 찾아주시기를 제발 부탁드립니다. 대운하건설이 아니면 아무것도 안되도록 다른 공약을 연결지어 만들었습니까?
운하건설의 찬반론에 묻혀서 다른 공약을 챙겨볼 엄두를 못내고 있는 국민들의 하나된 마음을 보면서 흡족하십니까? 제발 제대로 좀 따져보는 지혜를 다시금 가져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인 저,
저도 고민스럽습니다. 총선의 결과에 대해서... 어찌해야하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