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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수상한 삼형제' 솔이아줌마만의 독특한 패션심리 『수상한 삼형제』극 초반에 "인생 어차피 한방이고, 아끼다 똥 된다."는 그녀만의 개똥철학(?)을 내세우며, 알뜰하게 살고 있는 딸(도우미)을 볼때마다 청승맞게 살지말라면서 딸과는 아주 대조적인 사고방식과 차림새로 등장하여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우미의 친정엄마 계솔이여사입니다. 말썽만 피우는 아들을 위해 딸내외에게 돈을 부탁하면서도 각서를 핑계로 생떼를 쓰는 뻔뻔함을 보였던 이 아줌마가 딸주변을 맴돌때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우미의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던 엄마였지요. 하지만 우미의 동창생인 연희와 사위 현찰이 묘한 관계가 됨을 눈치채고, 딸이 위기를 느끼며 괴로워할 때에 친정엄마로써 위로가 되어 주었고, 힘이 되어주었지요. 현찰이 연희와의 관계를 청산하자 이.. 더보기
고향친구가 보내준 매실과 시름한 날 매실이 열리는 고장도 아닌 곳에 사는 고향친구가, 지인으로부터 많은 매실을 받았다면서 혹시 매실엑기스를 담지 않았다면 보내주겠노라고 하더니 20kg이 넘는 매실을 박스에 가득담아 보내 주었습니다. 불과 며칠전, 남편과 오디열매를 함께 따서 오디엑기스를 준비해 놓은지 며칠되지 않았기에 평소에 살림으로는 게으른 주부인 저인지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에 제 손길은 바빴습니다. 아이고야 말이 20kg이지 엄청난 양이었고, 일단 어디에 담아야할지 고민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체로 이맘때면 일년치 기호품으로 집집마다 매실엑기스 담는 주부들의 손이 바쁠때지만 저는 그동안 얻어먹기만 했을뿐^^ 실제로 담아보게 된 것은 금년이 처음이기에 마땅히 담을 용기가 없었던 게지요. 그러나 예전에 된장, 고추장을 직접 제.. 더보기
한국영화인 '워낭소리'에 한글자막이 삽입된 까닭 영화관에서 상영되기를 무척이나 기다렸건만 끝내 이곳 영화관에서는 상영되지 않은 영화『워낭소리』 타지역으로 원정가서 관람해야하나 생각중이었는데 딸이 정보를 알려줬습니다. "엄마가 보고싶어 하던 영화가 '워낭소리'예요. 그 영화 시에서 상영한대요." "시에서?" "시청홈피에 들어가 보세요." "으미 고마운 거. 이곳에 미디어센터가 어딨노? 그곳에서 상영중이라네. 딸 고마워." "장소는 구시청 건물이라고 들었어요." 제가 사는 고장에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으니 영화가 이곳에서 상영된다는 것은 당연히 모를 수 밖에요^^(소문을 늦게 접하는 저는 '형광등'입니다.) 시청이 새청사로 옮겨가고, 옛시청 건물을 깔끔하게 리모델링하여 자리잡은 미디어센터 방문은 딸 덕분에 이루어졌습니다. 입구에 닿으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