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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외동딸인 나, 딸부잣집 친구가 부러운 이유 저는 3남 1녀의 둘째면서 외동딸로 자랐습니다. 엄마는 형제, 자매를 둔 4남매를 키우고 싶으셨다는데, 막내가 아들로 태어나자 영문도 모르는 어린 딸에게 다짜고짜로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딸로 혼자인 제가 고민에 빠지거나 어려움을 겪게 될때 의논할 상대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한 엄마는, 저에게 언니같은 친구가 되어주려고 무척 애썼다는 것은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엄마는 저의 말벗이 되어주셨고 숨김없이 모든 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사고의 눈높이를 제게 맞춰주려고 애썼던 분입니다. 남자형제들 속에 자라면서 때로는 남성적으로, 때로는 귀한대우를 받으며 자랐기에 여자인 듯 조신하면서도 잘 삐치고 변덕스럽게 변하는 여자아이들의 성향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자라면서 때때로 언니가 있었으면.. 더보기
스타킹, '숀리의 다이어트 킹'의 3무법 다이어트 지난 1월 9일,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숀리의 다이어트 킹'을 통해 비만으로 고민하는 일반인들을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사연을 안고 도전한 사람들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지나친 몸집으로 남의 시선을 받는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닐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12명의 출연자 중 제일 안타까웠던 분은, 비만과 함께 찾아온 성인병으로 말미암아 직장에서 해고된 30대의 버스운전기사분이었습니다. 집안의 가장이라는 책임이 무척 크게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40대 주부였는데, 불어난 체중으로 말미암아 자신감을 잃고 남편과 각방을 쓰고 있다는 주부사연은 예전에 들었던 제 친구의 고백과 너무도 흡사해서 무척 애잔했습니다. 몸짱도 아니고..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의 둘째며느리가 가엾은 이유 수상한 삼형제 KBS2 (토,일) 오후 7시 55분~ 방송중 한달에 한번 가족회의를 열 정도로 계획적이고 민주적으로 보이는 가정이건만, 아버지(김순경/박인환)와 두아들에 비해 장남(김건강/안내상)으로써 제몫을 못하는 큰아들과, 편애가 심한 엄마(전과자/이효춘)로 인해 콩가루집안같은 인상을 풍깁니다. 장남은 부모님 모르게 이혼하고 고시원에서 백수생활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분가를 꿈꾸던 둘째(김현찰/오대규)는, 형의 이런 처지앞에 절망감을 맛봅니다. 특히 둘째며느리(도우미/김희정)가. 같은 여자 입장에서 도우미가 불쌍하고 측은해 보이는 이유 I. 못마땅히 여기며 의심까지 하는 시어머니 시어머니가 장남 속옷빨래까지 내놓으며 둘째며느리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는 걸 보고 경악할 지경이었습니다. "시아버지,.. 더보기
솔약국집 아들엄마를 통해 비교해 본 여인의 삶 서민적인 가정인 점과 아들을 많이 키우는 여인이라는 점이 비슷해서, 저도 모르게 '솔약국집 아들들'을 보면서 옥희여사님과 울친정엄마, 그리고 시어머니격인 저희 큰댁의 형님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가족의 구성원과 타고난? 아니면 노력의 결과가 다른 아들의 직업은 솔약국집 아들들이 우세하다는 것입니다. 첫째, 아들 키우는 엄마의 성격 솔약국집 아들을 키우는 옥희여사는, 넷되는 아들이 징글징글하다는 표현을 많이 썼으며 약간 거칠었습니다. 그리고 애정이긴 하나 불평을 늘어놓으며 빨래방망이를 들고 장성한 아들을 때리기도 했는데, 제가 충격먹은 장면이었습니다. 친정엄마는, 솔약국집 아들보다 한명이 적은 아들 셋을 키웠습니다. 울엄마는 불평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시절에는 아들많음을 자랑으로 여기.. 더보기
젊게사는 엄마가 좋다. 그런데 왜 걱정될까? 지난달 우연히 엄마와 단둘만의 나들이로 해인사를 다녀온 것은 참 잘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의 시간이 되었고, 집을 떠나 새로운 공간에서의 대화는 그간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결혼으로 친정과 멀리 떨어져 살기에 자주 뵐수는 없지만,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면 늘 이야기가 많습니다. 만나지 못했던 동안 일어났던 갖가지 이야기를 나누기때문입니다. 엄마에게 딸이 저뿐인 관계로 독차지 할수 있다는 점은 참 좋습니다만, 가끔은 외롭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3형제에 딸하나로 4남매를 두신 엄마도 딸이 저 한명뿐인 것이 외롭다고 하십니다. 가깝게 살면서 자주 말벗이 되어주지 못함이 서로 아쉬운 모녀지간입니다. 저 성장기에 있.. 더보기
친정엄마와 함께 다녀온 해인사 장경판전 결혼후 처음으로? 아니 난생처음으로 친정엄마와 단둘만의 나들이로 합천 해인사를 다녀왔습니다. 성인대 성인, 여자대 여자로... 생각지도 못했던 뜻밖의 기회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더구나 제가 어려서 엄마의 보살핌을 받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마가 몸이 불편해서 제가 돌봐야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동등한 입장으로, 집을 떠나 그리고 둘만의 시간으로 함께하면서 잘 알지 못했던 엄마의 속내를 알수 있었던 점이 무엇보다 감사했습니다. 엄마에게 딸이 저 하나인 관계로 엄마를 다 안다고 생각했던 저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서둘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도착한 곳. 가야산 해인사 입구의 이 건물은 27년 전(결혼전 친구들과 다녀감) 모습 그대로여서 익숙.. 더보기
감성의 벗으로 유일했던 친구, 하늘이가 떠났다... 약 7,8년전 쯤... 인터넷상에서 알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그녀의 닉네임은 '하늘'이었고, 저는 '토토'로 만났습니다. 사는 곳이 달라서 자주 만날 수는 없었지만, 첨엔 채팅으로 나중엔 전화를 통해서 가끔 그녀와 저는 속내를 털어내는 긴수다를 통해서 우리는 더 친해졌습니다. 2004-12-01 어이~ 친구!!" 2006-12-03 따스한 마음담아 친구가 보내준 선물의 의미 2007/07/13 내 친구 하늘에게 2007/12/27 하늘~! 감성을 함께 나눌 네가 있음이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글로 만난 우리들이 대화와 실제적인 만남을 통해서 글에서 느꼈던 성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다른 점에 매력을 느끼며 우정을 나누던 그녀... 그녀였는데... 그녀가 떠났답니다 이승에서는 영영 보지못할 곳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