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녀지간을 원조교제로 오해하는 시선 가족여행에서 바다를 보고싶다는 딸의 요청에 의해,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해수욕장에 닿았을 때는 늦은 오후에 날씨까지 흐려서 겨울바다앞에서 오돌오돌 떨어야만 했습니다. 차에서 내린 父女는 팔짱을 꼭 끼고 모래사장을 산책하려 앞서가고, 저는 저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따로 뚝 떨어져 다른 사람들 틈에 끼여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관광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방문객들이 우리일행을 힐끗거리며 지나치고, 앞서가던 남편과 딸이 멈추더니 "엄마, 빨리오세요." "그냥 가. 따라갈께." "빨리 오세요. 해줄 이야기가 있어요." 걸음을 빨리하여 다가갔더니 울딸이 "엄마. 아까 저 지나가던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말 들었어요?" "아니..." "ㅎㅎㅎ 아빠랑 저를 불륜으로 오해했나 봐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