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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다함께 차차차' 기억찾은 강회장의 행보에 대한 우리부부 견해차이 다함께 차차차 KBS1(월~금) 오후08:25~ 엄마의 재혼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던 딸(이청아) 수현이가 "엄마가 만화가 선생님(이준우/이종원)과 결혼하면 우리 아빠(한태수/홍요섭)가 혹시라도 살아서 돌아오면 어떻게 되는거야?" 하고 불만스런 질문을 던져 윤정(심혜진)을 혼란스럽게 했는데... 딸의 책갈피에서 뜻밖에도 강회장(한태수)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발견합니다. 조카(진우/오만석)와 딸이 다니는 회사의 회장님을 처음 본 순간, 실종된 남편과 너무나 닮은 강회장을 본 윤정이가 "여보!"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자신의 남편으로 대했지만, 그 당시 아무런 기억도 못하던 회장에게 실망하며 너무나 닮은 회장때문에 혼란을 겪었던 윤정. 미심쩍은 여러가지 정황을 되새겨보다 결혼을 앞두고 확인사살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더보기
연말모임 부부동반하며 남편에게 유세떠는 나 아~ 이제 오늘도 한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시는 오지 않을 2009년은 떠나갑니다. 이 글이 마무리되면 이미 새해가 되어 있을수도 있구요. 미리 댕겨 인사드리겠습니다. 금년은 예년과 달리 12월 들어서면서 무척 바쁘고 피곤했는데 이는, 부부동반 모임이 잦았던 탓인거 같습니다. 어제의 모임을 끝으로 금년은 마무리가 되어 이제사 약간 여유로운 맘으로 컴앞에 앉았습니다. 내성적인 제 남편은 친목모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친한 지인의 권유로 부부동반 모임에 동참하게 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지, 또 다른 부부모임에도 뒤늦께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일의 성격상 불참이 불가피할 때는 매우 안타까워하는 애착을 드러낼 정도로 적극적인 남편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집니다.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거.. 더보기
나의 애교는 남편의 격려로 만들어진 것이다 점잖은 울남편의 아내노릇으로 부부모임에 동참하느라고 연휴때 나름 바빴습니다. 그리고 휴유증으로 피곤합니다. "사람들과 좋은 만남을 가져놓고선 휴유증이라니 무슨?" 같은 자리에 있었던 남편조차도 저의 이 휴유증이란 말뜻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휴유증으로 심신이 조금 지친 상태로 체력이 바닥났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번 연말 저녁 부부모임에서는 서로간의 이해로 술을 많이 사양할수 있었습니다. 대신에, 필수코스처럼 되어버린 2차 노래방에서 흥겨운 분위기에 취했습니다. 흥을 내야하는 자리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잘 적응하는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더구나 자주 갖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평상시에 저는 남편에게 애교가 아주 많은데, 모임자리라고 해서 나타나지 않는 게 아닌가 봅니다. 자제하고 있지만.. 더보기
당신의 흙이 된 나, 기꺼이 당신을 지켜주리라 베개를 끌어안고 방바닥에 엎드린 남편의 등이 너무나 가엾고 슬퍼보인다. 그리고 화가 난다. '왜 할말을 못하는가? 나보다 훨씬 편한 가족들이 아닌가. 또 나보고 하란 말인가?' 아들과 딸을 불러 아빠가 취한 모습을 보라고 했다. 아들과 딸이 이 의미를 아는지 이구동성으로 "어쩔수 없네요. 또 엄마가 해야죠.^^" "이제 나도 좀 편하고 싶거든." "그럼, 아빠의 저 모습을 엄마가 계속 참고 볼수 있으세요?" "......" "그건 아니잖아요. 아빠를 보호할 사람은 엄마뿐인 걸 아시잖아요. 또 나서야겠네요." 지난달의 일입니다. 큰댁의 형님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통증도 없이 찾아든 대장암1기 판정소식에 놀라 달려갔을 때, 큰조카와 작은조카를 본 제가, "병원비 걱정말고 수술이 잘 되도록 기도 열심히 하자... 더보기
'수삼'의 도우미여사가 여자로써의 매력점수를 기대하려면?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둘째며느리 도우미여사와 그의 남편 김현찰을 보고 있노라면 딱하기 그지없습니다. 세상의 고뇌를 온통 다 짊어지고 사는 사람처럼 우거지상을 하고 나타나 화면을 바라보는 시청자들 마음까지도 우울하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이 부부사이에 대화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잠자리까지 따로 하고 있었다는 것은 최근에 셋째의 눈치로 말미암아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만 없는 줄 알았더니 부부관계도 없을 뿐더러 돌이켜 보니 이들부부에게는 웃음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말고 돈의 주인이 되자.』 현찰의 방에 걸린 액자를 동생인 이상이가 마련해줬다고는 하나, 현찰의 삶의 신조와 잘 어울리는 듯한데, 눈물이 날만큼 아픔이 배여있음도 느끼게 합니다. 대출받아 마련한 사업으로 .. 더보기
초혼과 재혼의 입장차이를 드러낸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차차차 KBS1 (월~금) 오후 08:25~ 사고로 실종된 남편을 15년이나 기다리던 둘째며느리 하윤정(심혜진)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카센타 2층에 사는 만화가 이선생(이종원)의 구애로 이들은 결혼을 추진중인 가운데, 윤정이 딸의 회사에 갔다가 강회장(강신욱/홍요섭)을 보는 순간 남편과 너무 많이 닮았음에 혼란을 겪게 됩니다. 이런 비밀을 아는 회장의 사모(나은혜/이응경)는 남편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기를 빌며 노심초사중이지만, 언젠가는 기억을 찾게 될 것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두렵기만 합니다. 두 아들을 사고로 갑자기 잃은 노모는, 과부가 된 두 며느리와 아픔을 함께 나누며 살았습니다. 첫째며느리는 살림을 맡고, 소득을 벌어들이는 일은 둘째며느리가 맡아서 아들과 남편이 없는 자리를 잘.. 더보기
부산, 막장인생의 아빠가 아니면 어땠을까? 이 영화는 거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외면했던 영화였는데, 어느 블로거님의 리뷰를 읽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아역배우 티를 벗으면서 급부상한 유승호군의 멋진 발돋음을 느끼고 싶어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조태석(김영호) 김종철(유승호) 김강수(고창석) 영화 '부산'은 위의 세 남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태석은 종철의 친부고, 강수는 양부로 나옵니다. 출생의 비밀은 모르는 체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술수정과 도박 그리고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양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종철의 모습은 너무나 가엾고, 애처롭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팜플렛에 소개된 글을 읽었습니다. 태석, 이 남자 거칠다:냄비 사업만 18년, 독사처럼 끈질긴 룸싸롱 보도방 사장. '냄비장사를 하는데 왜 이리 거칠다고 표현했나? 냄비사업만 1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