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친영혼에 보습을 위해『밑줄 긋는 여자』 『밑줄 긋는 여자』 책을 읽고 있는 나를 향해 우리딸이 붙인 별명과 같아서 이 책을 보는 순간 무척 친근감을 느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우리딸이 늘 주의를 준다. "엄마, 제발 책에 줄 좀 긋지 마세요.^^" "알았어." 한두번 듣는 충고가 아니기에 밑줄 긋지 않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나의 이런 행동을 탓하는 딸의 부탁이 일리가 있기에 나는 변명거리가 없다. 내가 책을 읽고 밑줄을 그어놓으면, 딸이 읽을 때 다른 부분에서 더 감흥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 자신도 모르게 내가 밑줄 친 부분에 마음이 머물므로 인해 감흥과 시야가 좁아진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책을 읽는 사람마다 경험과 생각이 다르기에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다를진데, 내가 먼저 이런 행동을 하므로인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