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여행

소모양의 촌락으로 중국 고대 민가를 이룬 '홍춘'

▶명,청대의 전통적 민가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홍춘(宏村)관광

★ 안휘성 고대 민가의 대표작인 홍춘 (宏村) ★

굉촌은 황산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마을로 2000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진 명소로 밖으로는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있고, 안쪽으로는 시냇물이 흐르고 수백채의 고대 민가가 기복을 이루어 고풍스럽고 멋스런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렇게 소개되어 있는
홍춘(宏村)관광이 맨처음의 코스가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춘은 중국의 전통적 민가를 그대로 유지한 곳으로 불이 나서 이곳으로 옮겨온 왕씨의 집단거주지였다고 전하는데 마을 전체의 배열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소모양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공도랑이 문앞을 지나가거나 방으로 연결되어 있어 가가호호로 흘러들어 마치 "소곱창"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을 듣노라니 신기하면서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평지로만 다닌 터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을안의 반월당은 초승달처럼 생겼는데 모양이 "소의 위"와 비슷하고 마을 남쪽의 남호는 일년내내 고요하기를 비단결 같고 거울처럼 맑은데 "소의 배 "에 해당하고 큼직한 마을은 마치 "소몸뚱이"이 같고 마을 뒤의 뢰강산은 "소머리"가 되고 마을 앞의 두 그루의 나무는 "소뿔"이 되고 마을 중간을 흐르는 개천에 가로 놓여 있는 4개의 다리는 "소다리"가 되어 마을 전체가 마치 한가한 소 한마리가 산앞 개울가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모습 같다고 합니다.
소모양의 촌락의 과학적인 배열은 세계건축사상의 일대기관(奇觀)으로 2000년 11월 30일 훙츈(宏村)은 중국 안휘성남부의 고대 촌락의 전형적인 모델이 되어 세계문화유산리스트에 올라있다고 합니다.

- 가이드의 설명을 꼼꼼하게 메모하지 못한 부족한 부분은 홈피에서 옮겨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연못이 마을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으며 소의 배에 해당하는 연못이라고 하며, 중국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고 소개했지만 그 영화를 안본 저는 잘 모릅니다^^ 날씨가 꽤나 화창했던지라 오늘따라 중학생들이 단체로 나와서 이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 못지않게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앉아 그림그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가정의 가장이 출타중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면 집안의 화병에 모자가 걸려있는가? 걸려있지 않은가? 를 통하여 알수 있다고 하는데 모자가 걸려 있으면 가장이 집안에 있음을 알수 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의 전통적인 간식거리라고 해서 먹어보았습니다만 이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나물을 소금에 절여서 말린 것을 밀가루 반죽 속에 넣고 구운 것으로 맛은 별로 없고 아주 짠맛이 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나라에서는 무우청이나 산나물을 자연 그대로 통째로 말리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나물을 소금에 절였다가 잘게 썰어서 말린다고 합니다. 아마도 위의 간식에 이 나물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수구처럼 보이는데 나물도 씻고 빨래도 하더군요. 이곳에서는 채소를 뿌리째 다 먹는다고 하는데 이물에서 씻는 모습을 본 지저분한 느낌때문에 이름모를 간식을 먹은 것이 찝찝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집 마당 한가운데 빗물받는 항아리랍니다.
옛날에는 이 빗물의 용도가 화재시 불을 끄는 것으로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지금은? 보시다시피 ㅎㅎㅎ 어디가나 동양인들의 기복신앙은 같은가 봅니다. 우리나라 동전이 있나? 하고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만 없기에 우리팀이 한두개 던졌습니다.
행운의 항아리로 여기고서 ㅋㅋㅋ

이곳에서 참으로 특이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돼지다리랍니다.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이동하면서 이층집 베란다에 걸려있던 이상한 물체가 바로 이것!!
돼지다리를 소금에 절여서 숙성시켜 말린 후 조금씩 떼어서 야채를 곁들여 볶아먹는 음식으로 집집마다 내걸린 이 다리숫자를 보고 富를 가름하게 된답니다. 겉은 말리고 속은 마르지 않아도 절대로 섞지 않는다고 하니 각 나라마다 혹은 고장마다 독특한 저장식품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우리 나라에도 저장식품들이 있듯이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동중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대나무가 이렇게 공예품으로 둔갑을 했습니다^^
색을 칠한 대나무에 예리한 칼끝으로 그림을 그려 멋진 모습을 보입니다.


어제(3월 19일) 중국항주에 도착하여 이동중 날이 저물어 농촌마을을 지나면서 무채색 건물이 폐가처럼 보였던 것이 이곳의 전통 민가모습이었던 가 봅니다.
옛모습 그대로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과 더불어 골목마다 다양한 공예품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잡는 모습을 통하여 홍춘은 우리 나라의 민속촌이나 혹은 잘 보존하고자 하는 우리 나라의 옛가옥이 즐비한 민속마을의 모습을 담고자 하는 비슷한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휘주의 4대조각으로는
1. 대나무조각
2. 돌조각
3. 벽돌조각
4. 나무조각
을 꼽는다고 전한답니다.
 
비록 바쁜 일정으로 행하는 관광차원의 여행이긴 하지만 우리와 다르며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는 것은 호기심과 더불어 신기함으로 삶의 또 다른 에너지가 됨을 느끼며 3월 20일 오전의 홍춘관광을 마치고 중국황산으로 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