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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리뷰방

김장김치같은 신선함을 선사한 한울포기김치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면서도 컴퓨터앞을 떠나지 못하는 저를 보며 이미 블로그중증에 걸린 환자임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하루 이틀 바쁜 일로 컴퓨터와 떨어진 시간엔 심적인 휴가라도 즐기는 양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저를 보며 참 황당하면서도 모순된 생활을 하고 있음에 웃음짓게 됩니다.

더구나 일상의 이야기를 일기식으로 올리는 블로거인 제가, 가끔 상품리뷰어가 될것을 스스로 자체해놓고 리뷰쓰기를 과제물로 여기며 부담감마저 느끼게 될때는, 한심스럽게 여겨지면서도 이 생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같은 걱정스러움도 맛봅니다. 남편이나 딸의 말대로 왜 사서 고생을 자처하는지 진짜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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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쉬즈미김치 리뷰어로써 세번째 김치를 지난주에 받아놓고 사진만 찍어둔 채로 미루었던 리뷰를 올립니다.
두어번 받을 때까지만 해도 포장지 뚜껑을 살펴보기도 전에  
 '무슨 김치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무작정 개봉부터 했었는데... 세번쯤되니까 배송된 박스를 살피는 여유를 부리고 보니, 주소적힌 빈란에 김치 이름이 적혀있는게 눈에 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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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온 김치는 배추로 만든 포기김치로, 기본적인 김치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입니다.
다른 김치가 아무리 많아도 배추김치가 빠지면 김치없는 밥상같은 허전함을 느끼는 아낙입니다.
여름철 배송이라 아이스팩도 땀을 뻘뻘흘리는 모습으로 저랑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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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배추를 이용한 포기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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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국내산 재료 100%로 만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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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강조하게 되는 포장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중으로 철저하게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국물이 새지 않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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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쉬즈미 김치는,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김치의 빛깔이 훨씬 곱고 유혹적입니다.(제가 실력이 없어서...)
제가 김치를 담글때는 한번 꺼내서 먹기 좋을 크기로 한포기를 4등분하는데, 한울김치는 2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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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으로 옮기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쭈욱 찢어서 맛을 봤더니
 '히야... 어쩌면 제가 담근 김치맛과 이리도 비슷한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상위에 내놓으면 울신랑도 울딸도 속을만큼 똑같은 맛이었으며, 많은 소를 넣지 않아 깔끔해보이는 것까지도 제가 담그는 김치랑 너무 똑같아서 사실 좀 놀랐습니다. 따지고 보면 양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럼 어떤 맛이냐구요?
맛을 설명한다는 게 쉽지 않군요.^^
단 하나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아주 매운 김치를 선호하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 것이나 일반적인 입맛에는 잘 맞을거란 것입니다.

그동안 잘라서 만든 막김치를 주로 담가먹었었기에 포기김치를 보면서 김장김치를 보는 듯 신선함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이미 고추도 마늘도 금년 김장용으로 다 준비해 두었는데, 김치리뷰어 활동으로 편함에 길들여져서 금년에 김장을 생략하게 될까봐서 미리부터 걱정하는 울남편의 충고가 귓전에 들립니다.
 "김치를 직접 안담그다 보면 실력이 사라진다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