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중 '병산서원'을 둘러보다 큰댁에 아주버님이 돌아가신 후 몇 해 지나지 않아, 장조카가 집안의 모든 기일과 명절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결정했다.동서형님께서 살아계신 동안은 유지될 것으로 여겼기에 갑작스런 결정에 당황했지만, 장조카의 이같은 결정이 있기까지많이 생각하고 고민했음이 짐작되므로 따르게 되었다.장거리를 오가는 것도 힘들지만 제사 음식 준비로 분주했던 몸과 마음에 여유로움이 생기니 명절에 대한 강박증이해소된 점이 개인적으로 좋았다.결혼하고 얼마만인가? 안동을 일년에 대여섯차례 지나다니면서도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여유를~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안동에서 차를 멈추며 누려보았다. ㅎㅎ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유교과 선비의 고장으로 조상님께 제사로 예를 갖춤에 엄격한 안동 나들이라니~~더 놀라운 것은 명절연휴에 관람하러 방문한 사.. 더보기 이전 1 2 3 4 ··· 12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