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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

'신데렐라 언니', 기훈의 표정이 어두워진 이유 효선의 변화를 요구하는 기훈 눈물흘리며 넋두리하는 효선이를 향해 "울지마. 집어치워. 뺏겨? 누가 뺏어가 뺏기지 않으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니껄 지켜. 아무한테도 기대지 않고 니 혼자 니 힘으로 니껄 만든 게 뭐가 있어. 은조가 뺏어갔어? 니가 니 힘으로 가져본게 없는데 뭘 뺏어갔다는 거야! 억울해 니 편 들어주지 않아 화가나. 나 니꺼 아냐 임마! 울기만 해. 울면 가만 안둔다 빨리 어른 이 돼. 빨리!!" 예상치 못한 기훈의 매정한 말에 효선이 충격을 받긴 받았나 봅니다. 은조가 좋아하는 아지트격인 발효실에 뜻밖에도 효선이가 머물고 있네요. 낮에 기훈오빠가 한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겠지요. 은조가 기훈을 좋아하는 것도 알고, 기훈이도 은조를 좋아하는 줄 알지만, 기훈오빠를 은조에게 뺏기고 싶지는.. 더보기
핸드폰에 속내를 드러낸 딸의 자제가 슬펐던 이유 수능전에 그리도 하고 싶은 것이 많았던 울딸은, 막상 수능이 끝나자 잠만 아주 열심히 며칠간 잤습니다. 오전에 겨우 학교에 머물다 오면 또 잠... 그러다가 이틀 전, 핸드폰을 새로 장만하려는 오빠를 따라 아빠와 함께 나섰습니다. 고1이 되어 늦은 하교에 걱정이 된 저는, 필요치않다며 극구 사양하는 딸에게 억지로 핸드폰을 안겼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사용하던 중, 아들이 군입대를 하면서 핸드폰이 남으니 울딸은 자신의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오빠핸드폰을 사용하다가 휴가때면 오빠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친구들과의 문자니 통화니 이런거 별로 즐기지 않았던 딸입니다. 어미된 저의 필요에 의해서 울딸은 오빠보다는 좀 이른 시기에 핸드폰을 가진 셈이었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식 바로 .. 더보기
딸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스승의 날' 말도 많고, 탈도 많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스승의 날'은 존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자녀가 맞이하는 스승의 날이 엄마가 맞이하는 스승의 날이라는 부담감에서 해방되니까 몇년간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서 스승의 날을 아예 없애자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아낙입니다. 초보학부형으로써 처음 맞이하는 '스승의 날'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는 꽤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며 아이가 자라는 동안 엄마도 적응력을 갖추게 되고 또한 여유있는 시선으로 선생님 보는 안목도 갖추게 됩니다. 초보시절에는 먼저 경험한 엄마들이 전달하는 정보를 무조건 믿고 선생님을 대하는 선입견때문에 힘들어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그런 사슬을 스스로 끊고서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