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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파타야 해변에서 장미꽃 프로포즈받고 감동한 아내들 이번 해외여행을 함께 했던 동행인의 구성원은, 결혼생활 최소 15년~26년차 부부로 맺어진 6쌍의 남편 동료로 이루어져, 최소인원 15인이 되지 않아 한국인 가이드 경비부담을 감수하긴 했어도 낯선 사람이 없어서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센스가 지나쳐(?) 거북한 점이 다소 있긴 했으나, 부부여행을 통해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 한국인 가이드의 이벤트로 말미암아 뜻밖의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호텔에서는 공연이 이어지고, 도로와 해변가에서는 불꽃놀이의 폭죽소리가 밤풍경을 그려내고 있을 때, 파타야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연말연시에만 있는 갈라디너를 즐긴 후 소망등을 들고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새해소망을 적은 등을 정성스럽게 밤하늘에 띄워보내고 돌아서려는 아내를 불러 품속에서 장미꽃을 내밀.. 더보기
쩨쩨한 로맨스의 다림이, 애자를 연상시키다 '여유가 생기면 이층집 악당을 봐야지.' 하고 맘먹고 있었는데, 초등시절 울공부방을 거친 제자가 "샘 보고싶은데요..." 하고 전화가 왔다. 반가움으로 만나 저녁먹고 영화까지 보게 되었는데, 고 3 수능도 끝나겠다 이제 성인이라고 우기며 19금 영화라는 '쩨쩨한 로맨스'를 보겠단다. "아이고야 그래도 되나... 나 불량샘은 너거가 만드는기라^^" "우리가 우겼으니 새엠은 염려마세요." "에라 모르겠다 얼마나 자유롭고 여유롭고 싶었겠냐 그래 보자." 이리하여 우리 일행은 유난히도 다정스런 커플들이 많은 무리속에 관람객으로 끼어 앉았다. 쩨쩨한 로맨스의 영화속 남자 주인공 정배(이선균)는, 그림은 잘 그리나 스토리가 지루하여 인기가 없고, 여자주인공 다림(최강희)은 성인잡지의 섹스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지만,.. 더보기
정임과 지영을 통해 본, 아내의 재능을 남편은 왜 모를까? KBS 2TV 주말 저녁드라마『결혼해주세요』 남편(김태호/이종혁)의 정신적 바람으로 말미암아 혼란을 겪던 남정임(김지영)이 자신감을 찾기 위해 독립을 했건만, 회복할 기미는 보이지 않은 채 남편에 대한 불신의 골이 점점 깊어만 갔습니다. 자기합리화로 잘난척 하는 남편의 말을 믿고 싶었지만 윤서영(이태임)의 존재는 좀처럼 남편주변에서 떠나지 않은채 정임을 괴롭혔고, 태호눈에는 음반제작사인 최현욱(류태준)이 정임주변에 있는 것이 거슬리기만 합니다. 이들 부부는 커지는 오해를 풀지 않은 채 이혼을 합니다. 홀로서기를 위해 음반제작사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정임은 사장 최현욱(류태준)의 제안으로 음반 데모 테잎을 녹음하게 되고, 그후 우연히 정임의 노래를 듣게 된 현욱의 영화감독 친구가 정임의 노래를 정식 앨범에 .. 더보기
아버지가 딸 결혼식장을 숙연하게 만든 사연 무르익은 가을에 각 고장마다 특산물과 색다른 자연환경을 내세운 축제의 장이 다투어 마련되듯이, 선남선녀들이 가정을 이루는 결혼식장도 무척 붐비는 시즌입니다. 제 친구는 예비부부의 신부측 대모로 성당에서 치른 결혼식에 다녀와, 일반적으로 떠올려지는 시장터같은 결혼식과는 다른 분위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듣고 있던 우리도 경건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성당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답니다. 신랑은 다리가 불편해 보이는 장애인으로, 신부는 비장애인으로... 우리가 시끌벅적한 장터같은 시중의 예식장에서 흔히 보던 그림이 아니었던 점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신부아버지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아니면 흔쾌하게 결혼승낙을 하지 못하고 딸과 몇차례 충돌.. 더보기
[바람불어 좋은날], 어른들 거짓말이 낳은 독립의 변화 독립의 생모라는 이유로 대한과의 재결합을 꿈꾸는 미란이가 대한-오복사이를 흔들어 놓음으로, 오복이 몹시 괴로워하다가 이혼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어린 나이에 독립의 새엄마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던 오복이는, 이기적이고 가식적인 미란의 이간질을 감당하기 힘이 들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남편인 대한이가 미란과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자꾸만 숨기고, 다른 말로 둘러댔다는 거짓말이 미란을 통해서 들통이 나면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갈등이 더 심해졌습니다. 대한의 직장문제와 독립의 미래를 생각하니 아무래도 오복 자신이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대한-오복커플은 이혼접수를 한 상태로 지금은 조정기간입니다. 오복은 오복대로, 고향오빠라는 기철이가 주변을 맴돌므로 대한이 오해하는 상황을 만들었고,..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마준의 변화에 박수를 보낸다. 제빵왕 김탁구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행복한 결말을 보여 참 보기 좋았습니다. 탁구는 빵만드는 일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팔봉빵집으로 돌아가기전, 큰누나 구자경을 대표로 올리고자 했고, 이에 구마준도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굳이 1인자의 삶, 2인자의 삶으로 선을 그어놓고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살아온 한실장이 늘 불쌍했었는데, 자신의 잘못된 생각탓은 안하고 끝까지 남의 탓, 특히나 탁구를 원망하며 죽이려고까지 한 태도를 보여 몹시 가여웠습니다. 불륜으로 낳은 아들을 아들이라고 불러보지도 못하면서, 아들 구마준을 위해 거성이란 회사를 손아귀에 넣으려고 온갖 술수를 다 부렸던 한승재의 가엾은 몸부림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이 바로 구마준이었다는 것에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서여.. 더보기
[인생은 아름다워] 밉상 시누이된 초롱이 심정 나도 겪었다 '인생은 아름다워' 오빠의 결혼소식에 서운함 드러낸 초롱이 마음을 공감하는 나. 커밍아웃인 큰아들 태섭(송창의)으로 인해 노심초사했던 민재(김해숙)는, 작은 아들 호섭(이상윤)이를 드디어 장가보내게 되어 한시름 놓았습니다. 엄마일을 돕고 있는 연주(남상미)를 신부로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여동생 초롱(남규리)이가 배신감을 느끼며 오빠도, 연주도, 얄미워하는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초롱은 늘 작은오빠랑은 각별한 오누이 사이라고 여기며 많이 의지했지요. 엄마가 낳아온 언니랑, 엄마가 다른 큰오빠를 위로 두고, 지금의 아빠와 엄마사이에 태어난 남매로써 애틋함과 동지애를 남다르게 가졌기에 작은오빠의 깜짝 결혼발표가 무척 충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오빠는 연주를 볼때마다 좋아서 어쩔줄 몰라 쩔쩔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