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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고생 딸이 다녀온 대학생 졸업작품 패션쇼 현장 그저께 아침, 딸이 똑딱이디카를 챙겨 집을 나서며 "엄마, 오늘 귀가시간이 좀 늦을지도 몰라요.^^" "왜?" "친구랑 대학교에서 한다는 패션쇼에 가기로 했거든요. 혹시 그곳에 가게 되면 쬐꿈 늦을거예요. 전화할께요^^" "그래 알았어." 저녁 7시 30분이 되니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아직 시작을 안해요." "몇시에 시작한다고 했는데?" "7시요. 그런데 VIP석이 비었다고 기다리는 거라네요^^" "기냥 온나. VIP석에 앉을 사람들이 안오면 진행을 안한다는게야.?" "모르겠어요. 조금 더 기다려볼께요^^" 인근에 있는 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으로 패션쇼를 개최한 대학교내 야외음악당에 마련한 VIP석은 8시가 가까워서야 채워지고 그에 앞서 앞줄을 다 채우지 못한 채로 패션쇼.. 더보기
누이의 결혼식에 불참을 선언한 조카심정 ☞ 유부남을 사랑한 질녀의 안타까운 결혼문제 로 갈등을 빚었던 큰댁의 질녀결혼은 '자식한테 이기는 부모없다'는 어르신들의 삶을 통한 진리대로 결론을 맺으며 다음달에 식을 올리기로 했음을 알리는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어느 부모가 악조건인 사람에게 딸을 시집보내려 하겠습니까. 딸이 너무도 원하고 또한 상대가 아주 집요하게 들이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허락은 했지만 울형님 심정이 갈기갈기 찢어진 아픔은 걱정의 나날로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생각지도 않았던 두 아들과 충돌을 빚으며 마음고생이 더 심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동생과 누나를 그런 사람에게 줄수 없다고 끝까지 고집하며 두 조카는 엄마의 허락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결혼식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추석날에 딸.. 더보기
시어머니의 지나친 손자사랑에 고민하는 막내질부 지난 설에 보고 이번 추석때 만난 큰댁의 막내질부 모습은 놀라울 정도로 초췌한 어두운 표정으로 인해 아픈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막내질부~ 다이어트했어? 아픈사람처럼 보여." "^^" 대답없이 웃기만 합니다. "뽀쌰시하던 피부는 왜 그리 태웠어? 효리처럼 구리빛 아니라도 이뻤는데^^" "자전거 타고 다녀서 그런가 봐요^^" 옆에서 일하던 아랫동서가 "분가한 후로 좀 편해지지 않았어?" 하고 동서가 물으니 "분가해도 안할때랑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아요." 대답하는 막내질부의 말에 힘이 없습니다. "왜? 무슨 고민이 생겼어?" 하고 물었더니 금새 이쁜 큰눈에 눈물이 맺힙니다. "아들때문에 고민이예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왜?" "어머님이 중간에 나서시기 때문에 OO이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가 .. 더보기
'엄뿔'의 한자씨와 비슷한 울형님 엄마가 뿔났다 채널/시간 KBS2 토,일 저녁 7시 55분 출연진 신은경(나영수), 류진(이종원), 김혜자(김한자), 기태영(김정현), 이유리(나영미) 상세보기 아주 가끔 '엄마가 뿔났다'를 드문드문 봤는데 엄마로 등장한 한자(김혜자)씨 보노라면 같은 여자로써 답답한 심정이 되어 채널을 돌리곤 하다가 지난 주말에 본 드라마에서. 뜻밖에도 자신만을 위한 자유의 시간을 달라고 간청하며 가족들에게 '결혼안식휴가'를 연상시키는 일년간의 시간을 호소하는 장면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평소에 조금씩 1박 2일... 2박 3일... 상황에 따라 기간을 정해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뜻을 비추어 혼자만의 시간을 누려보는 방법도 있었을 터인데... 이해는 되면서도 너무 갑작스럽게 폭탄선언하는 것 같아 놀랐으며 동.. 더보기
디카를 통해 겪는 망설임과 적극성의 갈등 저 개인의 일기형식으로 갖춘 블로그를 기사보내기로 적극성을 띄게 되면서 소재를 다양화하기 위해 나름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지만 그래도 좀 부족한 저, 이 홍보물이 조간신문에 끼어져 제 손에 들어왔을 때부터 저의 일과를 되짚어 보며, 마침 일이 없는 주말이고 이곳과 가까운 곳이라 혼자서도 나설 수 있겠다는 자신감에 들떠 있었지만, 예고했던 대로 막상 비내리는 날을 맞으며 망설임을 맛보았고, 막상 이런 곳에 오면 좋은 자리(?) 잡지도 못하고, 비집고 들어간다고 해도... 그래도 좀 부족한 듯 하기도 하고 그러면 안될 것 같기도 한(팔만 뻗어 한컷 담고 물러났습니다) 이상야릇한 심정... 흐미...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건만... 막상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볼수 있는 렌즈분리용 DSLR 카메라부대를 접.. 더보기
이명박대통령의 대선공약이 '대운하건설'뿐이었던가? 대통령직선제로 우리손으로 대통령를 뽑기 시작하면서 내가 뽑았던, 아니면 나 아닌 다른 다수가 뽑았던 간에 대통령으로 뽑고 나면 대선공약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날의 모습을 보면 대운하건설 한가지만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대통령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 한가지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어 이글을 쓰는 저는 부끄럽게도 현재의 대통령이 그밖에 내세운 공약으로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참 딱하나!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내놓겠다는 것! 요건 기억나네요.) 그리고 대개는 대선공약을 왜 지키지 않느냐고 따졌었는데 오늘날의 모습을 보면 '대운하건설'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명박대통령을 뽑았던 국민들 중에는 대운하건설을 찬성하면서 뽑으신 분도 있을테고.. 더보기
맞벌이 부부의 육아고민, 참 애달픕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대부분 맞벌이부부로 가정을 일구는 세대입니다. 이런 경우 육아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어린 자녀를 둔 엄마의 마음은 애달픕니다. 임신해서 직장 다니는 예비엄마는 건강적으로도 부담스러운데 아기를 낳은 후에는 육아문제로 더 심각해집니다. 블로거뉴스에 뜬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를 읽으며 애타는 심정이 이해되어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결혼하면서 전업주부가 된 케이스라 제 아이들은 제가 키웠지만 친구중에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육아문제로 안타까웠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 하루도 마음편할 날이 없었기에 멀리 떨어져 사는 저와 통화할때면 친구곁으로 와서 친구의 아기도 함께 좀 봐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정말 그리 해주고 싶었지만 삶의 터전을 그리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았기에 늘 안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