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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해외여행을 성수기에 계획할 수 밖에 없는 사연 새벽 3시 30분에 집을 나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아 늦은 밤 블로그에 머물고 있다. 이 글이 열릴 때면, 우리 일행은 이미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달리는 버스안에 있을 것이다.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전 9시 30분, 이 시간에 맞추기 위해 우리는 서둘러야 한다. 최근 눈이 많이 내린 관계로 빙판길 도로임을 감안하여 집을 나서는 시간이 앞으로 더 당겨졌다. 연말연시가 되면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도 함께 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올 판에, 우린 뜻밖에도 이 시기에 해외여행이라니... 더구나 성수기때라 비용도 가장 비쌀 때 말이다. 우리 일행이 요구하는 날짜에 맞춰 일정을 짜주던 여행사측에서도 의아하게 여기며, 크리스마스전에 돌아오는 행보... 혹은 1월 10일 넘어.. 더보기
남편이 흘린 땀의 수고가 배인 고속도로교통카드 여러분 이게 뭔 줄 아십니까? 2010년 3월말로 사용중지와 더불어 추억속의 물건으로 남게 된 고속도로교통카드입니다. 1993년부터 고속도로교통카드가 발매되었다고 하니 17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군요. 제가 모아둔 이 카드는 2005년 3월부터 2007년 5월 중순까지 제 남편이 사용한 고속도로교통카드로 세어보니 53장입니다. 맨위에 있는 만원권 두장 그 아랫줄 한장은 오만원권 S자 모양의 그림을 비롯하여 아래에 있는 카드는 모두 십만원권카드로 금액을 따져보니 507만원이 되더군요. 카드를 통해 눈으로 확인되는 금액이 이 정도니 그간에 지출된 경비는...? 더 많을테지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많은 카드를 사용했을까?' 궁금하시죠^^ 남편은 화물트럭을 운전하며 전국을 누빕니다. 영업용차량이라 .. 더보기
첫 가족여행에서 아들과 딸이 놀란 이유 금년엔 아들이 제대를 했고, 고3딸이 수능을 마친 해라 우리가족에겐 나름 홀가분한 때를 맞았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여유도 생긴 가계부를 들여다 보며 흐뭇한 마음에, 처음으로 우리가족만의 오붓한 여행을 가져보기로 꿈꾸던 것을 지난 달 말에 이루었습니다. 그럼 왜 그동안은 가족여행을 가져볼 생각을 못했는가? 아이들 어릴적에는 모임에서 가족동반으로 묻혀서 잠깐 즐긴 시간이 있긴 있었으나, 남편을 맞선으로 만나 결혼하여 가정을 일구며 맞선을 주선한 아주머니의 소개와는 달리, 워낙에 없이 시작한 신혼살림이었던지라, 낭만? 여유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던 세월이었기 때문입니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일단 우리끼리 한번 떠나보자! 떠나자! 아이들만 동의하면 무조건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작년부터 하고 있었던 저는, 혹시라도.. 더보기
대통령 별장,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였던 청남대를 가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대통령의 별장으로 사용했다는 청남대! 요즘은 일본관광객들에게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 더 알려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그저께 다녀왔습니다. 청남대까지 들어갈 수 있는 교통편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단체객으로 예약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는 청원군 문의면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입장료와 버스이용료(왕복)를 지불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집에서 홀로 나설 때에는, '이 더운 날에 관람객이 몇이나 있을라구, 한산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그곳에 가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셔틀버스로 20여분 달려서 도착한 입구에는, 청남대관리사무소와 '대통령역사문화관'이 있으며 옥상에는 하늘정원이 있습니다. 아침에 유니세프에서 모기장모금으로, 말.. 더보기
휴대전화의 진화, 전국망 화물알선도 돕는다 휴대폰이 기기와 가입비를 합쳐 250만원하던 90년대, 서민층인 제 입장에서 보면 부자들만 소지하게 될 휴대폰이라고 할 정도로 고가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남편이 사업상 어쩔 수 없이 구입해야겠다고 할 때에 저는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저희는 소형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었기에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생계와 연관이 있는 투자로 여기고 주변의 환경에 동승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처음 구입한 휴대폰의 크기는 현재의 가정용 무선전화기 크기보다도 조금 더 컸으며 무거웠지요^^ 13년 전, 고가의 휴대폰을 가지고 '소비자가 될까? 안될까?' 의심하면서도 팔겠다고 화물운송 종사자 사무실로 찾아왔던 그 영업사원은 현재, 휴대폰 매장을 여러군데 차려놓고 발로 뛰는 영업을 하지 않아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