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의 흙이 된 나, 기꺼이 당신을 지켜주리라 베개를 끌어안고 방바닥에 엎드린 남편의 등이 너무나 가엾고 슬퍼보인다. 그리고 화가 난다. '왜 할말을 못하는가? 나보다 훨씬 편한 가족들이 아닌가. 또 나보고 하란 말인가?' 아들과 딸을 불러 아빠가 취한 모습을 보라고 했다. 아들과 딸이 이 의미를 아는지 이구동성으로 "어쩔수 없네요. 또 엄마가 해야죠.^^" "이제 나도 좀 편하고 싶거든." "그럼, 아빠의 저 모습을 엄마가 계속 참고 볼수 있으세요?" "......" "그건 아니잖아요. 아빠를 보호할 사람은 엄마뿐인 걸 아시잖아요. 또 나서야겠네요." 지난달의 일입니다. 큰댁의 형님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통증도 없이 찾아든 대장암1기 판정소식에 놀라 달려갔을 때, 큰조카와 작은조카를 본 제가, "병원비 걱정말고 수술이 잘 되도록 기도 열심히 하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