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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여행

75광장 아래의 절영해안산책로에 반하다

주간투어코스
태종대코스 : 부산역 →용두산공원 →연안여객터미널 →75광장 →태종대유원지 →PIFF광장 →자갈치 →부산역

75광장 : 영도대교를 지나 갈림길에서 절영로로 가면 도로 오른쪽으로 확 트인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순간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감탄사를 쏟아냅니다. 이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면 고풍스러운 팔각정이 있는 75광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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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보인다~! 75광장
75년도에 조성되었다 하여 75광장으로 불리며, 정자, 놀이공원 등이 있어 절영로를 걸어온 나그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며, 0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맑고 푸른 남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달빛에 어우러져 출렁이는 보름밤의 바다 야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로움에 빠지게 한다./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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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75광장이라고 적힌 돌아래로 조금 내려와서 섭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영도찬가 글이 새겨진 시석이 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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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기념이니 엄마 한컷 담아줘이^^"
함께 다니니 이럴 때 참 좋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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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이라고 하기에는 작아보이는 공간.
글로 읽은 정자를 보고 들떠서 올라갔다가 깜짝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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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바깥생활을 하는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이 자고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서... 잠을 깨우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내려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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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난간에 적힌 고백의 글을 봅니다. 꼭 이러고 싶은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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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광장에는 봉수대도 있습니다^^
요기까지만 보고 뭐 볼것이 없다고 투덜대면서 반대쪽으로 길을 건너는 부부를 보았습니다.
아마도 버스에 녹음된 안내양이 일러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가는가 봅니다. 사실 우리 모녀도 레스토랑을 찾아가고 싶었으나 하루중 주어진 시간에 맞춰서 다 보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레스토랑은 포기하고 아래로 난 길로 접어 들었다가 뜻밖의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너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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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제 뒤에 따라오면서 이쁘지도 않은 제 뒷모습을 여러장 담아놓았기에 성의를 생각해서 올립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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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으로 향하는 계단이 참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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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어김없이 나타나는 낙서자국?
사랑은 뭐 지들만 하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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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광장이라는 곳에서만 머물렀다면 정말 아쉬웠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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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에 바다낚시를 즐기는 부부의 다정스런 모습도 볼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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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지나가는 길목에 모인 부부들은 숯탄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있었습니다. 바닷가 산책로로 금지된 행위라고 생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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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듬어 놓은 산책로 따라 다 걷지 못하고 돌아섰지만 뿌듯했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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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 있는 장미터널입니다. 지금은 장미계절이 아니라서 장미를 볼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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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이 고모, 할머니... 부르는 것으로 보아 일가족이 피서를 온 모양입니다. 즐기다 간 뒷자리가 깨끗하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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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스치는 도로변에 쓰인 팻말을 보니 '절영해안산책로' 라고 합니다.

이곳은 과거에는 지형이 가파르고 험난한 군사보호구역으로 접근이 어려웠으나 시민들의 해양관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공공근로사업으로 조성한 산책로로서, 대마도와 송도쪽으로 드넓은 바다 풍경을 배경삼아 연장 3㎞의 해안산책로를 2시간 정도 굽이굽이 거닐 때마다 경치가 달라지고, 파도곁으로 내려서면 자갈소리가 합창을 하며 곳곳에는 장승과 돌탑, 출렁다리, 장미터널, 파도광장, 무지개 분수대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곳입니다.
전국 어느 도시에서도 느낄 수 없는 꿈과 낭만이 가득한 해안산책로에서 바다를 마음껏 품어 볼 수 있는 곳입니다./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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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없이 찾았다가 절경을 접하고 보니 횡재한 기분이 드는 곳이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