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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맛집이 유혹하는 진정한 원조는 어느 곳일까요

여러분~

우리 나라의 어느 관광지를 막론하고 그곳에 가면 저마다 차린 식당이 유명한 곳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간판을 쉽게 접하게 되지요.

타지에서 맛보게 되는 그 고장만의 독특함이 있기에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 되므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는 미식가의 추천도 있지만 배고프면 찾을 수 밖에 없지요.

                                                                               (우리부부는 배고플 경우...)

영월은 제가 사는 곳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지라 가끔 찾게 되는 곳이면서도 이고장에서

소개하는 유명한 장소는 또 제대로 다 가보지도 못한 여유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배고프다고 식당을 찾게 되는 경우는 드물었나 봅니다. 이곳에서는 처음으로 식당엘 가게

된 걸 보니 말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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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동굴 안내돌이 서 있는 도로 건너편으로 식당들이 즐비한 곳을 찾게 되었는데 많지 않은

식당이었지만 저마다 자랑거리로 간판에 써놓은 글을 보았더니 무슨 방송국 프로그램에

나왔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원조"임을 알리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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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당은 KBS만 빼고 MBC와 SBS에 방송되었다는 소개가 적혀있군요.

소비자가 어느 식당을 골라 들어가서 음식맛을 볼까? 하고 고민하는 만큼, 방송국에서 섭외할 때도

꽤나 고민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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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를 알리는 식당 맞은 편에는 "본원조"라는 글귀가 적힌 간판이 보이면서 이 식당은

KBS와 KTV에 출연했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마주 보거나 바로 옆으로 이웃해있으면서

어느 한 식당만 계속해서 방송타거나 소문이 나면 그것도 이웃간에 좋은 분위기로 지내기는

좀 거북할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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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은 원조라는 글은 없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글귀를 적어놓았네요.

'KBS손으로 직접 빚어 만든 21세기 칡토속음식전문 KBS' 나름대로의 전략이겠지요.

암튼 둘러본 결과 이곳에는 칡이 유명하다는 결론이었으며 우리부부는 주차하기 좋은 공간에

차를 세우고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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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칡국수와 동동주, 감자전을 주문했습니다. 감자부침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

칡국수에 자꾸만 침을 삼키는 남편, 할수없이 감자부침개는 나중에 카메라에 담아야지...

했다가 놓쳤지만 동동주랑 함께 먹는 맛은 참 맛났습니다. 더구나 제가 기름냄새 맡으며

구운 것이 아니라서 더 맛났습니다.ㅋㅋㅋ

맛집을 선정하고자 한 것이 아니고 그저 배고픔을 채우기 위한 시간으로 식당을 골라 들어가야

하는 고민은 조금 있었습니다만 재밌게 생각되었으며, 동시에 미식가들은 어떤 판단으로 식당을

고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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