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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그네, 널뛰기를 시범보이는 중국소녀들


우리 나라 민속놀이에 등장하는 줄이 긴 그네와, 두꺼운 널판지의 중간에 받침대를 놓고 양쪽에서 힘과 박자를 잘 맞추어야만 즐길 수 있는 널뛰기는 생각과는 달리 즐거움과 구르는 묘미의 멋을 제대로 느끼기가 쉽지 않은 종목이지요.
그런데 강릉단오제에서 색동저고리를 입은 소녀들이 아주 멋지게 즐기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자아내며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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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높이 뛰어오르더니 체조선수처럼 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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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는 공중회전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ㅎㅎㅎ


나중에 시범단이라고 소개하는 안내를 통해 이 소녀들은 중국소녀들이라고 합니다. 우리 민속놀이를 중국소녀들이 시범을 보인다니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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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힘을 합쳐 구르는 그네라 더 높이 올라가기도 하겠지만 긴줄의 우리 나라 그네는 구르는 요령을 알아야만 더 높이 올라가지요.


우리의 민속놀이에도 이렇게 서서히 이색화(?)되고 있음을 느꼈던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