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생일선물로 만든 강아지캐릭터 필통

딸생일은 지난주에 지났건만... 자동차마니아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열렸던 공연보러 돌아댕기느라고 바쁘게 설치고 블로그에 포스팅하느라고 시작했다가 내내 미루어놓았던 바느질을 시작했습니다. 이달이 지나기 전에 꼭 해줘야겠다는 다짐으로....ㅎㅎㅎ

그간 사용하던 고양이캐릭터필통이 오래되어 낡아서 이번에는 강아지캐릭터 필통으로 만들면서 크기도 조금 늘렸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니 넣어다니는 것도 많아졌네요.

백표지나 두꺼운 종이에 크기를 정해서 그림을 그린 후에 자릅니다. 요게 본이 됩니다.
너비 25cm, 높이 19cm로=(밑바닥 5cm+앞 7cm+뒷면 7cm)
얼굴과 뒷몸통은 똑같은 크기로 사용하는데...너비로 제일 긴쪽기준으로 하여 19cm, 얼굴높이를 5cm로 따로 그려서 오려두고 귀와 꼬리도 그려서 오려둡니다.

만들고자 하는 천에 본을 대고 그린 후 아래부분만 시접으로 0.7cm더 크게 그린 후 잘라서 아플리케(본을 천에 대고 홈질하여 다림질한 다음 시도하세요. 그래야 쉽습니다)로 꿰맵니다. 각기 두장씩 필요합니다.

그리고 안쪽을 이렇게 잘라냅니다. 요건 뒷판이 될 것이고 앞면을 할때는 귀를 넣어서 해야합니다.

귀는 4장 그린후 잘라서 2장씩 겉면을 맞대고 박음질로 꿰매고, 고리는 2장 그려 자른 후 겉면을 맞대고 꿰맵니다.
그리고 둥근부분에 칼집(살짝 자름)을 넣습니다. 물론 뒤집을 공간인 창구멍은 꿰매면 안됩니다.ㅋㅋㅋ

뒤집어서 솜을 아주 조금 넣어서 준비한 다음,

앞면의 얼굴쪽에 귀를 안쪽에 넣어서 달고, 뒷면의 꼬리는 겉쪽으로 오게 하여

밑바닥에 답니다.(밑바닥 재단시 세로쪽으로 시접 0.7cm를 더 크게 해야합니다.)

코도 아플리케로 답니다.
요건 수놓아도 되는데 늦께 만들어 주는 거라 미안해서 정성을 조금 더 쏟았습니다.

겉면 아래에 퀼트솜을 놓고 눈을 답니다.
요것도 수놓아도 되는데... 아주 작은 단추로 눈을 대신했습니다.

겉면아래에 퀼트솜, 그리고 맨 아래에 안감(안쪽이 퀼트솜을 향하게 놓습니다)을 댄 후에

퀼팅을 마친다음, 그려놓았던 전체 본을 놓고 크기에 맞게 가장자리를 가위로 잘라 정리하여

가장자리에 바이어스(폭 3.5cm속에는 시접으로 0.7cm가 포함됨)를 박음질하여 답니다.

안쪽에 남은 부분을 접어 넣고 공구르기로 꿰맵니다.

아참~!!
제가 딸의 이름을 이니셜로 수놓았습니다. 늦은 선물이라 미안해서^^

그래도 좀 밋밋한 거 같아서...

액세사리로 아주 작은 리본을 만들어서

강아지 귀쪽에 달았습니다. 여기엔 아주 작은 비즈도 함께 달아 정성을 보입니다. 우리딸 이제는 제가 퀼트로 만드는 소품에 면역이 되어서 뭔가 좀 다르게 하지 않으면 감동이 없기에 딸에게 들키지 않게 하느라고 밤에는 할수 없었고, 낮시간을 이용하자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낮에는 저도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있기에...)

천과 작크의 중간을 서로 표시한 다음, 핀을 꽂아 고정을 시킨 후 작크를 답니다.

남은 쪽도 다는데, 이때 끝부분에 달기가 어려우면 뒤집어서 달면 됩니다.

작크가 달렸습니다. 그리고 꼬리도 몸통쪽으로 붙여 안쪽에서 꿰매어 고정시킵니다.

작크가 없는 부분 양쪽을 공구르기로 꿰매고

안쪽으로 뒤집어서 모서리 부분을 또 이렇게 해서 박음질로 꿰맵니다.

그리고 끝부분을 올려서 꿰매면... 드디어 끝~!!

양쪽이 다 되었으면

짜안~~ 뒤집어 보세요^^ 이런 모양이 됩니다.
요건 꼬리달린 뒷모습이구요.ㅋㅋㅋ

밑바닥부분입니다.

자~~ 얼굴볼까요?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 필통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미가 하도 엉뚱한 곳에만 마음을 쏟고 있으니깐 딸은 포기했을 것입니다.
학교 다녀와서 보고 좋아하리라는 상상을 하면서
안쪽에 작은 메모지를 하나 끼웠습니다.
늦어서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그리고 나갈 채비를 합니다.
울딸과 오후에 학교앞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고운님 즐건 주말 되십시요~!